'변액보험의 명가' 미래에셋생명, 보장성보험도 저력 입증

ASSET • Special interview
오은상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

[한경 머니 = 배현정 기자 | 사진 서범세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의 명가’를 넘어 보장성 보험에서도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오은상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이 해외에서도 찾기 힘든 안정적인 펀드 운용을 하고 있다면, 미래에셋생명의 보장성 보험은 어떠한 고객의 보장 니즈(needs)도 충족할 수 있는 탄탄하고 폭넓은 상품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오 본부장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보험의 철학과 든든한 맞춤 보험의 세계를 만나본다.

건강증진형 보험 열풍 이끌어
탄탄한 상품 라인업 ‘눈길’


최근 보험업계에선 ‘건강증진형(헬스케어) 보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걷기나 예방접종 등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하면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형태다. 보험이 고객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이다. 2014년 처음 출시된 미래에셋생명의 ‘예방하자, 암보험’은 이러한 건강증진형 보험의 효시로 꼽힌다. ‘변액보험의 명가’로 유명한 미래에셋생명이 보장성 보험에서도 앞서 트렌드를 제시하는 개발 역량을 잘 보여준다. 11월에는 업계 최대 수준인 66개 특약으로 발병률 높은 질병을 체계적으로 보장하고 예방 노력에 따른 경제적 혜택도 담은 ‘건강의 자신감’을 출시한다. 여기에는 건강 보장에 대한 미래에셋생명의 자신감이 담겼다.

오은상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기존 보험이 사고 발생 후 보험금에 집중돼 있었다면, 요즘 보험은 사고 발생 전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보험 상품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2002년 미래에셋생명(당시 SK생명)에 입사한 이래 2013년 상품개발팀장을 거쳐 2015년부터 상품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다. 20년 가까이 보험 상품 개발에 매진해 온 그를 만나 최신 보험 트렌드 및 든든한 노후를 위한 보험 활용법에 대해 들었다.

최근 보험 상품의 트렌드가 궁금합니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오래 사는 데 필요한 연금과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연금은 상대적으로 많이 진화돼 왔습니다. 금리형 상품에서부터 다양한 투자옵션을 제공하는 변액연금까지 제공되고 있으니까요. 반면 건강보험은 아직 개척할 시장의 폭이 넓습니다. 암 보장 상품, 성인병 상품, 입원에 대한 보장이냐 수술이냐 등 보장의 영역이 넓은 만큼 심도 있는 연구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건강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 주류였는데, 요즘은 질병 이력이 있는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소위 유병자 보험이 많이 개발되는 추세입니다. 또한 고객들이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을 하면 혜택을 드리는 건강증진형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기존보다 더 많은 고객의 가입이 가능하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영역을 보장하려는 것이 최근 보험의 주된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증진형 보험의 개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4년 처음 선보인 ‘예방하자, 암보험’은 암이라는 질병에 대해서 사후 보험금 지급보다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명제에서 출발했습니다. 2013년부터 개발에 들어갔는데,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나 담배를 끊으면 암이 상당 부분 예방됩니다. 이러한 노력을 하는 고객들에게는 그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마케팅도 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의 암 예방 수칙을 홍보하는 활동도 했고요. 보험사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있지만, 국민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본질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미 있는 시도였고, 이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여기에 금융의 디지털화와 접목한 다양한 노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미래에셋생명에서 특히 주목하는 보험 상품은 무엇인가요.

“미래에셋생명 하면 변액보험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보장성 보험 분야에서도 업계 최대 수준의 탄탄한 라인업과 폭넓은 보장을 자신합니다. 미래에셋생명은 ‘건강하고 풍요로운 연금 생활’을 실현시켜주는 것을 보험 개발의 목표로 합니다. 특히 11월 출시하는 ‘건강의 자신감’이라는 건강보험 상품은 성인병이나 치매 보장 영역을 확대하고, 고객의 건강관리(당뇨병 및 고혈압) 노력에 따라 경제적 혜택도 주는 상품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상품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에 이어 유병자 대상 상품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병자 상품의 경우 기존의 당뇨나 혈압 수치를 입력하는 데서 나아가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건강관리 코칭을 하고 미션을 드리는 것으로 진일보한 노력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생명보험업계의 대표 상품인 종신보험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요.

“장수 사회가 되면서 사망 보장을 하는 종신보험의 특성도 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성격의 사망 보장 중심의 종신보험은 줄어들고, 오래 사는 고객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건강 보장이 결합된 건강 종신보험이 메인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미래에셋생명의 ‘건강담은 종신보험’은 종신보험 하나로 경제활동기에는 사망 보장을 받고, 종신토록 건강 보장을 받으면서, 노후에는 필요할 때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3가지 조합이 가능한 독보적인 상품입니다. 젊었을 때는 사망 보장과 건강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노후에는 건강 보장을 유지하면서 연금으로 바뀔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의 보험은 독특한 상품명으로 화제가 되는데요.

“보험 상품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고, 추구하는 가치가 다릅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러한 부분을 간단한 격언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 ‘위대한 유산’, ‘두 개의 약속’, 어린이보험으로 ‘위대한 탄생’, 변액연금인 ‘글로벌 자산관리’ 등은 해당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가입하는 상품의 목적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효과적인 보험 관리를 위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보험은 장기 상품입니다. 단순히 장기라는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초장기 상품이죠. 안타깝게도 보험 소비자들이 수년 내 중도해지(조기 해약)로 인해 부정적인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험 상품은 오래 유지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원래 목적대로 잘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비록 시행착오를 겪어 왔지만, 긍정적인 것은 상당수 보험 소비자들이 연금이나 건강보험 등을 더 길게 오래도록 유지하는 경향이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20~30대 젊은 고객이나 미혼 고객들도 보험을 제대로 가입해보려고 먼저 문의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건강하고 풍요로운 연금 생활’에 도움이 되는 모든 상품 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향후 개발하고 싶은 보험 분야나 지향점이 있나요.

“최근 미국의 보험 행사(Insure Tech Connect 2018)에 다녀왔는데, 다양한 디지털화 시도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헬스케어라고 해도 걷기나 본인의 건강 수치를 입력하는 수준인데, 미국에서는 의사의 원격 진료나 컨설팅도 보험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했습니다. 보험업, 의료업 등 업권보다는 고객 중심으로 제도가 이해되고 협업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결국 산업도 발전할 수 있잖아요. 궁극적으로 보험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고객 지향의 접목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
‘연금의 시대’를 대비한 투자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725만7299명)가 총인구(5175만3820명)의 14%를 넘어섰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고령화 속도를 고려하면 늦어도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노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본부장은 “고령사회는 단순히 사회가 늙어 간다는 의미 그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연금의 시대’를 맞아 근로 능력이 낮아지는 긴 노년을 위한 준비를 강조한다.

‘연금의 시대’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나요.

“고령사회는 생산(소득)이 아니라 ‘연금’의 시대입니다. 아직은 소득의 많고 적음을 얘기한다면, 앞으로는 누가 연금이 넉넉한가를 중시하게 될 겁니다. 남들은 연금을 받아 여유롭게 사는데 자신은 노후에도 힘겹게 살아 가야 한다면, 이것이 진짜 리스크인 것입니다.”

연금의 시대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우선 보험사의 비과세 상품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자(이율)를 받는 상품이나 투자소득이 과거처럼 기대치가 높지 않습니다. 거기에 세금까지 떼고 나면 손에 쥐는 수익은 더 쪼그라듭니다. 다행히도 민영보험을 통해 연금으로 받을 때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민영 연금보험을 통한 국민의 노후 보장 기능을 인정받기에 제도적으로 혜택이 주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이 시대의 고객들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혜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위해 공시이율이냐, 변액이냐를 고민한다면 어느 쪽이 유리할까요.

“현재 연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은 2% 초반대 수준입니다. 노후를 위해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라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투자 기회를 계속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같이 금리에서 매력을 찾기 힘든 시기에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동시에 투자수익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은 노후 준비 목적에서는 독보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 자금 유출이 가능한 펀드와는 달리 자금의 운용 목적이 온전히 노후 연금을 향하고 있는 장기 변액보험의 가치를 되새겨봐야 합니다.”

최근 자산시장에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변액보험 투자는 안전할까요.

“변액보험 투자의 성패는 펀드 자산을 ‘얼마에 샀느냐’와 ‘얼마에 파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길어야 3년 이상 투자가 어려운 주식이나 펀드와 달리, 납입 기간이 보통 10년, 20년에 이르는 장기 금융상품입니다. 현재 보험료를 납입 중이라면 크게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하는 대상이 유망하다는 전제가 중요합니다. 투자 자산을 연금화해야 하는 10~20년 이후에도 지금 투자하고 있는 펀드가 유망한 펀드일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적정한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투자 자산을 팔아야 할 시기가 가깝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변액보험의 납입 기간이 끝났거나 일시납으로 가입 후 바로 자금을 활용하려는 경우라면 변동성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변액보험 고객들이 자산시장 전반의 흐름을 해석해서 본인이 솔루션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지기 전에도 미래에셋생명에서는 이미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미리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왔습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에서는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인 미래에셋생명의 MVP펀드처럼 투자 전문가가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펀드로 변경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2호(2018년 11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