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너머의 세계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展
ⓒManchester Art Gallery, UK/Bridgeman Images
ⓒManchester Art Gallery, UK/Bridgeman Images
전 세계 40여 곳 유수의 공공 미술관과 개인 소장의 진품을 대거 모은 모딜리아니 회고전이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다. 현존하는 모딜리아니의 유화 작품은 400여 점이 채 안 될 만큼 그가 남긴 작품 수는 매우 적다. 10년간 화가 생활을 했던 19세기 말 비운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유화 작품이 900여 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도 모딜리아니 작품의 희소성을 알 수 있는 부분. 더구나 해가 거듭될수록 천정부지로 치솟는 그의 작품 가격도 전시 기획을 힘들게 하는 요소다. 그런 면에서 이번 전시는 다시없을 기회다. 뿔뿔이 흩어져 소장돼 있는 진품 7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것. 20세기 회화의 독보적인 화가 모딜리아니의 예술 세계를 가감 없이 보여줄 것이다.

기간: 6월 26일~10월 4일 |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 문의: 1588-2618



동갑내기 클래식 스타의 첼로 ‘신약성서’
‘김선욱 & 이상 엔더스 듀오 콘서트’
[Life Culture] 감각 너머의 세계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展 外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을 사로잡은 동갑내기 두 음악인이 베토벤 첼로 프로젝트로 의기투합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두 차례에 걸쳐 베토벤 첼로 곡들을 탐험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곡(5곡)과 함께 베토벤이 남긴 다양한 변주곡이 연주될 예정(8월 29일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1번, 5번 외/ 8월 30일 베토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4번, 3번 외).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첼로 음악 팬들에게 첼로의 ‘신약성서’라 일컬어질 정도로 첼로 음악의 정수를 담은 레퍼토리다. 김선욱과 이상 엔더스 두 사람이 각자의 영역에서 구축해 온 통찰력과 조화가 상생을 이룰 최적의 무대가 될 것이다.

기간: 8월 29~30일 | 장소: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문의: 02-599-5743



명작의 가장 완벽한 귀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Life Culture] 감각 너머의 세계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展 外
전 세계 1억5000만 명을 열광시킨 브로드웨이의 영원한 명작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가 2년 만에 관객 곁으로 돌아온다. 지저스의 마지막 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수퍼스타’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세계적인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뮤지컬 팬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와도 같은 작품. 2013년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천재적 음악가 팀 라이스의 오리지널 원작의 진수를 살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 무대 그대로 공연될 ‘수퍼스타’는 마이클리, 박은태, 한지상이 다시 무대에 오르며, 새로운 유다로 윤형렬, 최재림이 캐스팅됐다.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40여 년이 넘게 공연되며 전설의 역사를 쓰고 있는 ‘수퍼스타’의 생명력을 확인해볼 기회.

기간: 9월 13일까지 | 장소: 샤롯데씨어터
문의: 1577-3363



천만 독자 대하소설의 재탄생
뮤지컬 ‘아리랑’

[Life Culture] 감각 너머의 세계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展 外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내며 천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뮤지컬로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무려 3년여에 걸쳐 기획, 제작된 이 공연은 일제 침략부터 해방기까지 다뤘던 방대한 원작과 달리 12권의 소설 속 아픔의 역사를 감골댁 가족사 중심으로 재편,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정신, 그리고 인간의 삶을 다룬다. 필요한 만큼 소설에 없는 관계 설정도 이뤄졌지만 원작이 가진 진정성은 놓치지 않았다는 게 각색 겸 연출을 맡은 고선웅의 이야기. 안재욱, 서범석, 카이, 윤공주, 임혜영 등 “한국인이기 때문에 운명처럼 이끌렸다”는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과 함께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를 포함, 50여 곡의 음악과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무대, 시대를 소환한 듯한 의상까지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한 무대는 한껏 기대감을 모은다. 조정래 작가는 말한다. “우리 역사는 지울 수도 없고, 지워서도 안 됩니다. 식민 지배하를 극복하고 살아냈던 그것이 바로 민족 정체성의 뿌리이고 핵심입니다. 뮤지컬로 다른 생명을 받은 ‘아리랑’을 통해 우리 국민이 응집되고 단결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기간: 7월 16일~9월 5일 |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