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kyung MONEY Charity Invitation Golf

[CHARITY GOLF] 젊은 예술가 지원을 위한 제1회 한경 money 자선골프대회
한경 머니는 지난 9월 25일 경기도 용인 태광컨트리클럽(CC)에서 젊은 예술가 지원을 위한 ‘제1회 한경 머니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자산가들의 투자 및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제공하는 한경 머니가 이번 행사를 주관한 것은 주 독자층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재능은 뛰어나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 지원에 나서달라”는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 6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1000만 원을 선화예술문화재단에 기부했다.
[CHARITY GOLF] 젊은 예술가 지원을 위한 제1회 한경 money 자선골프대회
9월 25일,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은 유난히 깨끗했다. 도심을 벗어난 골프장의 공기는 달달하기까지 했다. 이날 오후 태광CC에서 진행된 젊은 예술가 지원을 위한 ‘제1회 한경 머니 자선골프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행사 취지에 뜻을 같이 한 참석자들은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은 금융 및 기업 CEO와 임원이 주를 이뤘고,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행사 참석자 중 최고 연장자인 노익상 한국리서치 사장은 “평소 한경 머니를 즐겨 보는 애독자로서 행사 초대장을 받고 단번에 참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경원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그동안 언론 매체에서 문화예술 지원에 적극 나서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CHARITY GOLF] 젊은 예술가 지원을 위한 제1회 한경 money 자선골프대회
골프 라운딩은 1시 30분부터 3개 코스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한경 머니’를 구심점으로 모인 참가자들은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친목과 우애를 다졌다. 방송인 김성경 씨와 임미숙 전 녹원회 회장, 장혜진 신세계그룹 부장은 여성 참가자로 단연 주목을 받았다. 장 부장은 “골프 실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날씨도 무척 좋고 함께 라운딩한 사람들과도 마음이 잘 맞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좋은 취지의 행사여서 더 뜻 깊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노익상 사장, 이윤수 이윤수 비뇨기과 원장 등 초면인 참가자들과 조를 이룬 김시영 MFC 사장 역시 “모두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함께 땀을 흘리면서 끈끈해졌다”며 “앞으로도 한경 머니가 CEO들이 뭉칠 수 있는 장을 자주 마련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CHARITY GOLF] 젊은 예술가 지원을 위한 제1회 한경 money 자선골프대회
골프 라운딩이 끝나고 오후 7시부터는 태광CC 2층에 위치한 공식 만찬장에서 김민아 SBS골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기부금 전달식과 레슨 및 시상식 등의 저녁 행사가 진행됐다. ‘야구 여신’에서 ‘골프 여신’으로 변신한 김 아나운서가 등장하자 장내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시각, TV 스크린에서는 오후 내내 진행됐던 골프대회의 사진들이 편집돼 영상으로 흘러나왔다. 라운딩을 추억하는 참가자들의 만면에는 연방 웃음꽃이 피어났다.
[CHARITY GOLF] 젊은 예술가 지원을 위한 제1회 한경 money 자선골프대회
첫 순서로 이희주 한국경제매거진 대표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 대표는 “한경 머니 독자들의 잇따른 요청으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며 “먼 곳까지 시간을 내어 와 주신 내빈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부디 즐거운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 대표가 선화예술문화재단을 대표해 참석한 재단 이사에게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을 받은 이승현 이사는 현재 통일부와 파주출판단지재단이 주관하는 전시프로젝트인 ‘파주평화발전소’전시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이사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전적인 이유로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많다”며 “이 기부금을 귀중하게 사용할 것이며 앞으로도 저희 같은 예술단체에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CHARITY GOLF] 젊은 예술가 지원을 위한 제1회 한경 money 자선골프대회
공식 만찬에 앞서 방송인 김성경 씨가 건배를 제의했다. “모처럼 맑은 공기 마시면서 좋은 분들과 운동을 하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각자 하루하루 충실하고 즐기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김 씨는 간단한 건배사와 함께 “카르페 디엠(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을 외쳤다. 그의 선창에 따라 참가자들은 서로 와인 잔을 부딪히며 함께 “카르페 디엠”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저타, 우승자 및 추첨으로 뽑인 참석자들에게 최신 드라이버, 우드, 퍼터 등의 골프용품이 증정했다.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는 고정진 유진증권 부장이, 최저타의 주인공은 김수현 ‘위앤비’ 대표가 차지했다.
한국경제매거진 이희주 대표(왼쪽)가 선화예술문화재단 측 이승현 이사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
한국경제매거진 이희주 대표(왼쪽)가 선화예술문화재단 측 이승현 이사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
무르익은 분위기는 20여 분에 걸쳐 이뤄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나송 프로의 골프 레슨으로 절정에 달했다.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무장한 신 프로가 좌중을 압도하는 데는 5분이면 충분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올바른 스윙법을 가르쳐주면서 직접 ‘명품 포즈’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가 끝나자 여기저기에서 두 명의 ‘골프 여신’과 기념 촬영을 하려는 행렬이 늘어섰을 정도다. 신 프로는 “골프를 통해 젊은 예술가를 지원한다는 취지가 좋다”며 “이곳에 온 모든 참가자들이 소중하고 뜻 깊은 추억 하나씩 가슴에 품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골프대회의 진행을 맡은 SBS골프 김민아 아나운서.
이날 골프대회의 진행을 맡은 SBS골프 김민아 아나운서.
참가자들은 공식 사진 촬영이 끝나고 헤어지는 시간이 되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이런 좋은 행사를 분기에 한 번씩은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행사 횟수를 늘려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기념 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기념 촬영을 하는 참가자들.
이희주 대표는 “한경 머니는 젊은 예술가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경 머니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윤경 기자 ramji@hankyung.com

사진 김기남·이승재 기자, 허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