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지난 8월 2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삼성생명 AM사업부 고객 초청 세미나’를, 앞선 8월 13일엔 삼성생명 울산사업단의 ‘고객 만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VIP 고객과 독자를 위해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과 정영민 삼성생명 세무담당 차장의 강연 내용을 정리했다.
[삼성생명 VIP고객 초청 세미나 지상 중계] 中企 CEO위한 명품강연 11월까지 개최
스테이지 1. AM사업부 고객 초청 세미나
정규재 한경 논설실장 특강 ‘한국 경제, 어디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은 1시간 동안의 강연을 통해 “한국 경제가 성장하려면 정치권이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나선 정 실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당시 우리나라 평균 경제성장률이 어느 정도인지 아세요”라는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참석자들 가운데선 7.5%, 5.5% 등의 대답이 나왔다. 이어 정 실장은 “8.6%였어요. 기적 같은 숫자죠”라며 정답을 공개했다. 참석자들도 놀라웠는지 여기저기서 ‘우~와’라는 탄성이 쏟아졌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재임 기간의 경제성장률을 나열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7.4%,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5.02%,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4.3%였고 MB정부 때는 2.9%였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재임 기간엔 과연 몇 %의 성장률을 기록할까요”라는 질문을 다시 던졌다.

정 실장은 경제학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한국도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닮지 않을까를 걱정하는데, 한국이 일본 정도만 닮아도 대성공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도만 된다면 대성공이에요. 일본만큼도 안 될 가능성이 꽤 있어요. 만일 일본처럼 못 간다면 0% 성장률 또는 마이너스 쇼크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골치 아픈 상황이 될 거예요.”

정 실장은 이어 출구전략으로 인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의 위기를 언급했다. “1997년 우리나라 외환위기에 이어 이번엔 브릭스(BRICs: 1990년대 말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국을 지칭)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뺨을 맞을지도 모릅니다. 중국도 7%대로 성장률이 낮아졌지만 브라질, 인도는 더 위기입니다. 전 세계가 이런 와중에 있는데 과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그는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경제계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경제자문위원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건의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업무상 배임으로 경제인을 감옥에 보내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며 유독 대한민국 경제인만 범죄인이 많다며 더 이상 경제인을 감옥으로 잡아넣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권이 우리나라가 3만 달러로 가는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돼 줄 것을 요구했다. 정 실장은 마지막으로 5분만 더 이야기하겠다면서 “일본은 제조업이 튼튼하기에 장기 침체를 겪고도 버티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 같은 밑천이 없기에 어렵다”면서 “우리 경제가 살아나려면 정치가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며 말을 맺었다.



정영민 삼성생명 세무전문가 ‘금융소득 과세환경 변화와 절세 전략’

이어진 강의는 정영민 삼성생명 FP센터 세무담당 차장의 ‘금융소득 과세환경 변화와 절세 전략’이었다. 정 차장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등 바뀌는 세제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먼저 7월 8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13 세법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했다. “박근혜 정부는 향후 5년간 국정 과제 추진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되 세율 인상이나 세목 신설 등 직접세가 아닌 비과세·감면 제도를 정비하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방식으로 과세 기반 확대를 우선 추진한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정 차장은 금융 자산가들이 현행 비과세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보험 또한 가입 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가입 목적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비과세와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두 종류의 보험을 소개했다. “우선 연금보험은 일정요건 충족 시 보험차익 비과세와 더불어 복리효과를 통해 현재 소득 수준을 미래에도 유지하기 위한 상품으로 상속 개시 땐 정기금 평가를 통한 상속세 절세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종신보험의 경우도 상속세 납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상속 재산이나 가업의 유지·승계를 보다 원활히 이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가장의 예기치 못한 유고에 따른 재무 목표 미달성 문제나 경영자의 부재에 따른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가족 기반의 안정을 기하고 가업을 계속 경영해 나가기 위해선 반드시 종신보험 활용 전략이 필요합니다.”
[삼성생명 VIP고객 초청 세미나 지상 중계] 中企 CEO위한 명품강연 11월까지 개최
스테이지 2. 삼성생명 울산지역 ‘CEO 만찬 세미나’

8월 13일 오후 5시 30분.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울산시 남구 고래박물관 옆 선착장에 40~50대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남녀들이 모여들었다. 이날은 삼성생명 울산사업단이 마련한 ‘CEO 선상만찬 세미나’가 열린 날. 지난해부터 삼성생명 울산사업단에서 주최한 ‘CEO아카데미’ 1~4기 수료생들과 삼성생명 고객들을 초청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엔 200여 명의 삼성생명 고객들이 초청됐다. CEO아카데미 3기 수료생 대표 박만영 (주)콜핑 회장은 “삼성생명 CEO아카데미는 녹슨 머리에 새로움을 담을 수 있는 기회와 아이디어를 줬다”며 “최고경영자(CEO)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교류함으로써 다른 업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울산사업단 CEO아카데미는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10주 동안 기업 재무, 은퇴 설계 과정 등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다. 4기까지 91명을 배출했다.

6시부터 페리호 선상에서 시작된 만찬 세미나에서 정대규 울산지역 사업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 CEO들의 가문이 더 빛나도록 삼성생명이 앞장서겠노라”면서 “바닷바람을 쐬며 무더위를 날려 버리시라고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회야강의 달을 통해 배우는 패러다임 변환점 관리’란 주제를 통해 “조선, 자동차, 화학 3대 산업의 도시 울산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 사람들을 만나면 지나간 울산의 50년만을 이야기한다”면서 “지난 50년간의 울산을 만든 주체가 국가였다면 앞으로 50년 울산을 만들어갈 주체는 울산 시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