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클래스’라 쓰고 ‘하늘 위 7성 호텔’이라고 읽는다. 명품 가죽으로 장식한 안락한 좌석, 철저히 나만의 공간으로 꾸며진 미니 사무실, 라운지 바는 물론 영화관에 스파 시설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여기는 하늘 위 호텔.



영국항공
‘음양오행’ 원리 명품 좌석, 모던 감성 물씬
FIRST CLASS, 하늘 나는 7성급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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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은 2010년 항공기 좌석 리노베이션을 단행하며 자그마치 1억 파운드를 쏟아 부었다. 이번 리뉴얼로 좌석은 한층 넓어지고 개인 공간이 늘어났는데, 동양의 ‘음양오행’ 원리를 활용해 특허를 받은 명품 좌석 ‘클럽월드’를 강화했다. ‘클럽키친’에는 웨이트로즈, 더 아이스크림 유니온, 티오니스, 베클배리 등 고급 브랜드 스낵이 비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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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곳곳에서는 영국식 모던 컨템퍼러리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각종 세면용품을 담은 와시백은 영국 디자이너 아냐 힌드마치가 디자인하고 왕실에 납품되는 D.R 해리스 앤 코 브랜드다. 런던 히스로공항에 내려서는 영국항공 전용 ‘터미널 5’에서 프리미엄 고객 전용 보안 검색대를 거쳐 출입국 관리소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런던에 머무르는 동안 영국 정통 ‘엘레미스 스파’에서 무료 트리트먼트와 샴페인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항공, 품격 있는 나만의 공간에서 비즈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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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위트는 대당 가격이 2억5000만 원에 이르는 최고급 좌석으로, 현재 A380 5대를 비롯해 총 23대의 항공기에 장착돼 있다. 이 좌석은 대한항공을 타고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LA),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주요 도시로 갈 때만 체험할 수 있는데, 기존 일등석보다 폭이 15cm 이상 넓으며, 침대처럼 180도 수평으로 펼쳐진다. 중앙 및 후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면 완벽하게 독립된 개인 사무실이 만들어져 편하게 비즈니스 업무를 볼 수 있다. 23인치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와 16대9 고해상도 와이드 스크린,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제공되며, 전용 바에서는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일등석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고객에게는 하얏트 리젠시 인천 사우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나이티드항공
수면 전용 쿠션·부드러운 담요 등 어메니티 키트
FIRST CLASS, 하늘 나는 7성급 호텔
유나이티드항공은 글로벌 퍼스트 고객을 위한 턴다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50수 커버로 새롭게 꾸며진 수면 전용 쿠션과 더불어 부드러운 스탠더드 플러시 천으로 된 담요, 푹신한 베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인 필로소피로 구성된 기내 어메니티 키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장거리 국제노선에 위성 기반 무선 인터넷을 최초로 제공했으며, 노트북 전원 공급 장치, USB포트와 주문형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슬라이딩 도어로 신선한 실내 공기 유지
FIRST CLASS, 하늘 나는 7성급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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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B777-200ER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를 신규 업그레이드한 ‘퍼스트스위트’를 운영하고 있다. 퍼스트스위트의 가장 큰 특징으로 입구의 슬라이딩 도어를 꼽을 수 있다. 승객이 이 문을 자유롭게 여닫으며 기내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32인치 고화질 모니터와 중요 서류 및 노트북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수납장 및 미니 바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륙, 식사, 수면, 휴식 등 서비스 시간별로 조명이 달라지는 ‘무드 라이트’뿐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타 라이트’가 설치돼 기내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편안히 잠이 드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커플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좌석 전방에 보조 의자를 뒀는데 식사 테이블을 펼친 상태에서 2명이 마주보면서 식사가 가능하다.


싱가포르항공
‘지방시’이불 덮고 최대 넓이 좌석에서 수면
FIRST CLASS, 하늘 나는 7성급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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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A380의 퍼스트클래스는 12개의 스위트를 좌석을 변형하지 않은 단독 침대로 제공한다. 89cm에 이르는 넓은 좌석은 기존 퍼스트클래스에 비해 무려 50% 가까이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항공사 가운데 독립된 개인 객실로 꾸며진 사상 최대 크기의 좌석이다. 미닫이문으로 설계된 격조 높은 스위트 좌석에는 고급스러운 가죽 덮개가 씌워져 있으며, 명품 브랜드 ‘지방시’가 특별 제작한 이불과 등받이 쿠션 및 더블 사이즈 침대가 마련됐다. 주요 장거리 구간 이용 승객들에게는 특별 제작한 페레가모 여행용 세안 도구 세트와 향수를 나누어 주며, 세련된 디자인의 잠옷과 스웨이드 가죽 슬리퍼를 제공한다. 또한 숙련된 승무원들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의 수속 절차를 친절하게 돕는다. 싱가포르항공은 가장 많은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는 외국계 항공사 중 하나다.


에티하드항공
라운지 아기 돌보미·무료 리무진 서비스 특화
FIRST CLASS, 하늘 나는 7성급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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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CLASS, 하늘 나는 7성급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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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항공의 다이아몬드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의 최고급 천연가죽으로 제작됐다. 좌석은 길이 203cm, 너비 76cm에 이르며 180도 수평한 침대로 전환 가능하다. 여기에 마사지 기능이 내장돼 있다. 145cm 높이의 아라비아풍 슬라이딩 도어를 조절하면 아늑한 개인 공간이 만들어진다. 퍼스트클래스 고객 좌석에는 거울이 달린 개인 옷장과 미니 바가 장착돼 있다. 아부다비 라운지에서는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 ‘식스 센스 스파’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가 라운지 및 샴페인 바가 마련돼 비행이 더욱 즐거워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패밀리룸에서는 아기 돌보미 서비스도 제공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무료 리무진 기사 서비스가 기다리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스파에서 샤워하고 바 라운지에서 다과 즐겨
FIRST CLASS, 하늘 나는 7성급 호텔
A380 항공기를 최초로 도입한 에미레이트항공은 세계적으로 가장 호화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손꼽힌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2’의 주인공 4인방이 뉴욕에서 아부다비로 떠나는 장면에서 에어버스 A380의 호화로운 전용실이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길이 208cm, 너비 54.8cm의 180도로 눕혀지는 좌석은 비행 중이라도 숙면을 가능케 하며, 좌석에는 마사지 기능도 포함돼 있다. 개인용 미니 바, 23인치 와이드 LCD 스크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완비됐다. 또 스파 시설에 샤워 부스, 세면대, 탈의실, 화장실 등이 갖춰져 기내에서도 샤워를 할 수 있다. 바 라운지에서는 와인, 위스키를 비롯해 간단한 칵테일과 다과를 즐기며 승객들과 대화하는 것이 가능해 새로운 ‘사교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