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STAGE
멋진 남자들이 무대를 장악했다. ‘레베카’에 짱짱한 실력으로 무장한 ‘훈남’들이 있다면, ‘캐치 미 이프 유 캔’에는 ‘샤방샤방’한 아이돌 스타들이 관객 몰이에 나섰다.거장 히치콕의 ‘레베카’ 뮤지컬로 탄생
200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뮤지컬 ‘레베카’가 국내 초연된다. 뮤지컬 ‘레베카’는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손에서 탄생한 또 하나의 걸작으로, 1938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레베카’에서 영감을 받아 출간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한 작품.
사고로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이야기 속 익명의 내레이터이자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스토리, 무대, 음악과 더불어 또 다른 매력은 3인 3색의 훈남 배우들이다. “약 5분의 트레일러 영상을 보는 순간 음악과 무대가 주는 강렬한 인상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는 유준상과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뮤지컬계의 슈퍼스타 류정한, 브라운관과 무대를 종횡무진 중인 오만석이 막심 역을 맡아 자기만의 색깔을 마음껏 과시할 예정이다. 뮤지컬 ‘레베카’
기간 1월 12일~3월 31일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02-6391-6333
거짓말 같은 인생 ‘캐치 미 이프 유 캔’
“때론 거짓말로 사는 게 더 짜릿하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전미를 뒤흔들었던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아비그네일 JR’의 실화를 바탕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와 톰 행크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재해석한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
해외 26개국 50개 도시에서 140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 수표를 사용하고, 조종사를 사칭해 200만 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공짜로 비행했으며, 소아과 의사, 차장 검사로 위장 취업하는 등 놀라운 사기 행각을 벌인 미국의 천재 사기꾼과 FBI의 최고 베테랑 요원 해너티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에는 ‘레베카’ 훈남 군단에 맞서는 ‘아이돌’ 군단이 있다. 노래와 연기, 비주얼로 무장한 그들이 프랭크 역으로 분해 치명적인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것. ‘슈퍼주니어’의 규현, ‘샤이니’의 키(Key)가 2012년 3월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여심 잡기에 나섰고, 여기에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 ‘비스트’의 손동운이 가세해 매력을 발산한다. 아이돌 군단뿐만 아니라 초연에서 프랭크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엄기준과 박광현이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는 등 여섯 명의 프랭크를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기간 2월 9일까지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문의 02-764-7857~9
박진영 기자 bluepjy@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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