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은 1987년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AIA생명은 다양한 판매 채널을 개척하며 폭넓은 영업을 해왔고, 국내 최초로 질병보험을 도입해 장기 입원 등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AIA생명의 첫 번째 기록은 계속될 것이다.”
국내 생명보험 시장이 포화상태이며,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
“스위스 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 Re)는 2011년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가족 사망 시 일정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실제 금액과 사람들이 보험과 저축을 통해 마련해놓은 보장 금액 사이의 ‘보장 격차(protection gap)’에 관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보장 격차를 나타냈다.
여기서 한국 보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또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는 나라다. 따라서 개인의 안전한 노후를 위한 재정적 보호 계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암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고, 그로 인한 재정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암 보험의 중요성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다.”
외국계 생보사는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다는 시각이 사실상 많이 존재하는데 국내 영업에 있어 ‘한계’로 작용하지는 않는지.
“물론 보험 영업 역시 경제적 배경과 더불어 문화적 배경이 크게 좌우한다. 따라서 외국계 생보사에 대한 다른 시각이 존재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그런 시각이 ‘한계’가 아닌 도전하고 극복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해나갈 ‘기회들’이라고 생각한다. AIA생명은 지난 25년간 세계 시장의 선진 기법들을 한국 시장에 적합하게 맞춰 도입해왔다. 이러한 혁신성이야말로 전 세계 시장 경험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글로벌 보험사가 가지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8월부터 보장성 보험에 대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지난 10년간 한국 보험업계는 은퇴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현재 많은 생보사들 역시 은퇴 시장을 겨냥한 보험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한국이 서구 시장에 비해 보장성 보험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가구당 4~5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충분한 보장인 듯 보이지만 평균 보장액을 보면 그렇지 않다. 우리의 과제는 이제 이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충분한 보장 자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 격차’를 줄이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글 박진영 기자 bluepjy@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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