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코스 9번 홀은 863야드의 파6홀로 인터불고경산CC의 대표적 홀이다.
왼쪽에 흐르는 계류와 티잉 그라운드, 오른쪽 수림대가 어우러져 경치가 아주 빼어나다.
짱짱한 거리를 의식해 일단 멀리 보내고 보자는 식의 전략을 선택한다면 그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은 라운드 내내 감내해야 할 것이다.

인터불고경산CC, 863야드 파6홀을 넘어 유럽형 스파의 유혹으로
매화꽃이 만발해 땅에 떨어져 길을 만들어내는 형국이라는 경북 경산시 평산동 백자산 자락에 천혜의 비경과 목가적인 평화로움을 선사하는 인터불고경산컨트리클럽 27홀이 자리잡고 있다. 하늘(sky), 산(mountain), 계곡(valley) 세 코스는 자연에 순응하는 설계로 천연림의 향기로 가득하다.

코스에 들어서면 탁 트인 시야가 시원함을 전하고 등 뒤로 포근히 감싸고 있는 산세와 산 위에서 흐르는 계곡의 물줄기는 생기를 불러일으킨다.

스카이 코스(파36)는 경산 시내를 내려다보며 호쾌한 티샷이 가능하고, 밸리 코스(파36)는 연못과 벙커, 계류가 조화를 이루고, 마운틴 코스(파37)는 도전적인 코스로 힘과 정교함을 갖춘 골퍼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168.3만㎡ 대지 위에 조성된 이 골프장은 2007년과 2008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터불고 마스터즈’를 개최했고 2009년에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를 유치했다. 이처럼 인터불고경산CC는 챔피언십 대회가 가능하고, 거리와 파 구성에도 다양함을 갖추고 있다. 홀마다 레벨과 시야를 달리한 라운드형 티잉 그라운드가 4∼5개 조성돼 있어서 수준에 맞게 다양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운틴 9번 홀은 863야드의 파6홀로 인터불고경산CC의 대표적 홀이다. 왼쪽에 흐르는 계류와 티잉 그라운드, 오른쪽 수림대가 어우러져 경치가 아주 빼어나다. 짱짱한 거리를 의식해 일단 멀리 보내고 보자는 식의 전략을 선택한다면 그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은 라운드 내내 감내해야 할 것이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인 인터불고가 경영하는 골프장답게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져 있다. 2만여 ㎡의 클럽하우스는 스페인풍으로 화려하고 웅장하며 우리나라의 전통 양식을 가미한 퓨전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클럽하우스 3층에 위치한 월네스스파는 유럽 전통의 테라피 프로그램으로 골프와 스파, 그리고 수영장으로 연계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내장하는 골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한 스페인 비고CC, 일본 아사기리잼보리GC, 양양 골든비치골프리조트, 제주도 엘리시안CC, 라헨느CC와 상호 업무 제휴가 돼있어 회원의 이용 교류를 통해 보다 다양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나눔에 대한 인식 또한 남다르다. 직원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고 기쁠 때도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던 나눔이 소외되고 힘든 이웃을 돕고자 하는 임직원과 캐디들의 마음으로 이어져 ‘사랑 나눔’으로 발전하게 됐다. 그래서 지난 7월까지 매월 모은 나눔회 기금 3000만 원을 경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추천 가정, 경산시 동부동 한 부모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다양하게 후원하고 있다.

대구시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수성IC에서 빠져나와 월드컵도로를 타고 10여 분이면 도착,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동대구IC 또는 경산IC에서 빠져 15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하다.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