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get Heritage & Future
피아제의 유구한 역사와 기술적 우수성에 대한 시리즈 네 번째는 피아제의 매뉴팩처 드 오트 오를로제리가 탄생시킨 알티플라노 컬렉션의 이야기다. 피아제는 이 모델로 세계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 제공 Piaget(02-3440-5656) 피아제는 알티플라노 스켈레톤 울트라 씬(Altiplano Skeleton Ultra-Thin) 모델로 두 가지 세계 기록을 새롭게 수립하면서 알티플라노 컬렉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두께 2.40mm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장착한, 두께 5.34mm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시계’라는 두 가지 기록이 그것. 반세기 이상 울트라 씬 메커니컬 무브먼트에 관한 전문성을 다져온 피아제는 울트라 씬 분야의 업적에 있어서 새로운 정점을 찍었다. 피아제의 독보적인 울트라 씬 노하우의 ‘백미’피아제는 알티플라노 컬렉션에서 알티플라노 스켈레톤 울트라 씬 시계를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장인정신과 시간의 절대성이라는 시계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핵심을 구현해냈다. 극도로 모던한 디자인의 이 시계는 피아제의 독보적인 울트라 씬 메커니컬 무브먼트 제조 노하우를 드러낼 뿐 아니라 인그레이빙 장인의 숙련된 솜씨 또한 부각시킨다. 피아제의 인그레이빙 장인들은 피아제를 파인 워치메이킹 영역에서 스켈레톤 또는 오픈워크 세공 무브먼트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인그레이빙 기술의 한계에 도전하고 영역을 확장해왔다.
2012년에 새롭게 선보인 알티플라노 시계는 매뉴팩처 드 오트 오를로제리 피아제가 1874년 창립 이래 다져온 시계 제조 전문성을 농축시킨 결과물이다. 피아제 울트라 씬 스켈레톤 무브먼트 1200S는 피아제가 자체 디자인, 개발, 제작한 100% 인하우스 매뉴팩처 무브먼트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스켈레톤 무브먼트 1200S는 컨템퍼러리한 라인이 돋보이는 오픈워크 세공 무브먼트를 통해 그 기술적 탁월함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피아제는 언제나 눈에 보이는 성과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왔다. 피아제 하우스는 현재 18개의 울트라 씬 무브먼트와 5개의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처럼 독보적인 무브먼트 포트폴리오는 피아제의 울트라 씬 영역에 대한 신뢰성을 대변해준다.
이처럼 특별하고 오랜 역사를 지닌 피아제의 울트라 씬 무브먼트를 향한 여정은 1998년 개발한 430P(두께 2.1mm), 2007년 소개한 830P(2.5mm) 등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피아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울트라 씬 무브먼트 제조 전문성을 컴플리케이션 칼리버에 적용시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셰이프드 투르비옹 600P, 크로노그래프 880P, 퍼페추얼 캘린더 855P, 셀프 와인딩 투르비옹 855P 등과 같은 다양한 울트라 씬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를 소개했다.
2010년, 피아제는 전설적인 칼리버 12P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칼리버 1200P(시·분)와 1208P(시·분·스몰 세컨즈)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동시에 피아제는 스켈레톤 또는 오픈워크 세공의 기술을 향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완벽한 제작 공정과 전문성이 탄생시킨 무브먼트 1200S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오픈워크하는 작업은 극도로 정교한 전문성과 인그레이빙 기술을 요한다. 휘지 않고 단단한 성질을 해치지 않은 채 무브먼트를 매끈하고 편평하게 음각하고 도려내는 작업은 오직 세계에서 가장 숙련된 기술을 지닌 장인들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저항성과 정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재설계하는 작업은 오랜 시간의 구상과 계산 과정, 풍부한 경험치를 필요로 한다.
피아제 칼리버 1200S의 미세 조정에는 3년 이상의 연구·개발(R&D) 기간이 소요됐다. 1200S를 도출해낸 피아제 1200P 무브먼트와 비교했을 때, 새로운 칼리버 1200S는 수많은 혁신을 이뤄냈는데, 950 플래티늄 소재의 마이크로 로터를 통해 피아제 고유의 울트라 씬 무브먼트가 지닌 본질을 고수했고, 밸런스 브리지는 완벽하게 균형 잡힌 구조의 미학을 완성시켰다.
피아제는 현재 울트라 씬 영역의 한계를 뛰어 넘은 극도로 얇은 두께를 확보하기 위해 아워 휠 브리지의 두께를 최소 0.11mm까지 감소시켰다. 최소 두께를 향한 피아제의 무한한 열정과 탐구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오토매틱 스켈레톤 무브먼트라는 놀라운 성과를 낳았고, 독보적인 피아제의 장식 및 마감 작업으로 무브먼트의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선 레이 브러시 또는 샌드 블래스트 마감한 매트한 표면과 폴리싱한 각 면의 교차 배열이 이뤄내는 강한 대비 효과가 시계에 특별한 미학을 더한다.
글 장헌주 기자 c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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