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디자이너가 한데 모인 이유?
신동와인(대표 이종훈·www.shindongwine.com)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 와인 명가 카스텔라레(Castellare)와 이탈리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만나 만들어낸 ‘톱디자이너 컬렉션’ 4종을 출시했다.톱디자이너 컬렉션은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라는 콘셉트로 이탈리아의 패션과 문화를 와인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발렌티노, 브리오니, 미쏘니, 베르사체, 블루마린, 알베르타 페레티, 캐롤리나 마렝고 등 7명의 이탈리아 명품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7종의 와인이 탄생했다. 국내에는 발렌티노, 브리오니, 미쏘니, 베르사체 등 4종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와인 라벨 디자인뿐 아니라 각 디자이너들이 브랜드 개성에 맞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도 품종 선정 작업부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4인 4색, 와인에 새긴 디자인
빨간색 드레스로 유명한 발렌티노는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의 브랜드다.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빨간색으로 레이블을 디자인했으며,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과 스타일의 메를로 품종을 선정했다. 또한 어떤 유명 작가가 마릴린 먼로를 메를로에 비교한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
브리오니는 프라파토 100% 품종이다. 이 품종은 이탈리아 토착 품종으로 피노 누아가 비슷한 품종이다. 재배부터 양조까지 피노 누아처럼 매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 특이하게도 와인의 맛은 피노 누아 와인과 달리 매우 파워풀하다.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느낌의 브리오니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이 품종을 선정했다.
니트로 유명한 미쏘니는 레이블 또한 니트 스타일의 따뜻한 옷의 느낌을 살려 질감이 살아나는 디자인을 했다. 포도 품종은 100% 카베르네 소비뇽인데, 이 품종을 선정한 이유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포도 품종 중 가장 따뜻한 품종이라서 미쏘니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베르사체는 이탈리아의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패션을 대변한다. 베르사체는 이탈리아 서남단 있는 지중해 최대의 섬 시칠리아의 토착 품종인 네로 다볼라 100%로 만든 와인이다.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베르사체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이 품종을 선정했다.
‘톱디자이너 컬렉션’을 선보인 카스텔라레 와이너리는 친환경 와인 제조자로 명성이 높으며, 파리 퐁피두센터를 디자인한 렌조 피아노(Renzo Piano)에게 와이너리 디자인을 맡겨 아름다운 와이너리를 만들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발렌티노, 브리오니, 미쏘니, 베르사체 와인은 각 6만5000원으로 현대백화점과 신동와인 직영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 Valentino 발렌티노
생산량 :1만1000병 한정 생산, 국내에 180병 한정 수입
포도 품종 :메를로(Merlot) 100%, 선명한 붉은빛. 여러 가지 검은 베리류의 풍미, 약간의 향신료, 바닐라 향과 함께 놀라운 집중감의 타닌을 느낄 수 있는 미디움 보디 와인이다. 매우 집중적인 검은 과실향과 섬세한 오크의 풍미가 만나서 높은 집중력을 보인다. Brioni 브리오니
생산량 :9500병 한정 생산, 국내에 180병 한정 수입
포도 품종 :프라파토(Frappato) 100%, 선명한 붉은빛. 꽃향기와 여러 종류의 베리, 바닐라 향과 함께 놀라운 집중감의 타닌을 느낄 수 있는 미디움 보디 와인이다. 풍부한 과일 향과 스파이시한 여운이 특징이며 부드럽고 우아한 풍미를 지녔다. Missoni 미쏘니
생산량 :9000병 한정 생산, 국내에 120병 한정 수입
포도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0%, 짙은 붉은빛. 매우 선명하게 드러나는 색감, 풀 보디, 높은 산도, 플럼, 블랙커런트, 시더 등의 풍미와 단단한 구조감이 인상적인 와인이다. Versace 베르사체
생산량 :1만2000병 한정 생산, 국내에 60병 한정 수입
포도 품종 :네로 다볼라(Nero d’Avola) 100%, 짙은 보랏빛, 매우 선명하게 드러나는 색감, 풀 보디, 높은 산도, 블랙커런트, 잘 말린 검은 과실, 단단한 몸집을 지닌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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