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의 이 특별한 전시회에는 탱크 노멀에서부터 탱크 아메리칸, 탱크 루이 까르띠에, 탱크 프랑세즈, 탱크 솔로 등 탱크의 기념비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앤티크 시계들이 선보였는데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실제 시계들을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탱크 시계는 끊임없는 연구를 거쳐 까르띠에의 미래 비전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1917년에 최초로 선보였다. 단순히 시계 이상의, 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계는 종전의 관습에서 벗어나 시계 아틀리에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시계 제조 분야에 새롭고 혁신적인 ‘기준’을 마련했던 모델이다. 특별한 형태와 디자인, 우아함을 간직한 시계로 100여 년의 시간을 관통하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탱크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각 시대별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접목해 창의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탱크의 역사적 아이콘과 2012년 탄생한 탱크 앙글레즈를 소개한다.
장헌주 기자 c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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