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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상반기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수익성은 다소 낮더라도 안정성이 강화된 금융 투자 상품이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금리+알파(α)’의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른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춰 내놓은 중위험·중수익 상품들을 소개한다.


대신증권 ‘대신 포르테알파30 펀드(채권혼합)’
변동성 매매와 알파 전략으로 수익 추구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유럽 발 재정 위기 확산과 선거 이슈 등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시장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지표의 둔화 우려 속에서 미국도 국가 부채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라 세계 경제가 처한 현재의 위기가 단숨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시장도 각종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춤하고 있다. 게다가 세계 경제를 받쳐주고 있는 중국의 성장률도 예전 같지 못한 수준이다. 최근 경기 회복의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물가 상승과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부동산 버블 경고 등 각종 불안요인들이 산재해 있어 경계의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경기 회복과 함께 글로벌 정책 공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불안정해 당분간 국내외 주식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은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연초 이후 4조2638억 원이 쪼그라들었다. 반면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의 투자 비중을 높인 국내 혼합형 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돼 연초보다 설정액이 3654억 원 증가했다.

대신증권도 이 같은 불확실한 투자 환경을 염두에 두고 ‘대신 포르테알파30 펀드’를 출시했다. 채권혼합형 펀드로 주식의 최대 편입비가 30%, 채권은 최대 70%를 투자해 주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대신증권 측은 설명했다.
포르테알파30은 펀드매니저의 주관을 최소화하고 금융공학모델과 다양한 알파 운용 전략을 활용한다.
포르테알파30은 펀드매니저의 주관을 최소화하고 금융공학모델과 다양한 알파 운용 전략을 활용한다.
이 펀드는 지난해 8월 설정된 이후 5월 8일 현재 연 환산 5.90%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주가지수가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더라도 금융공학 공식을 이용한 분할 매수 및 분할 매도 전략을 활용해 수익을 차곡차곡 쌓는다. 또 다양한 알파(α) 전략을 통해 추가 수익도 추구한다. 대신 포르테알파30은 펀드매니저의 주관을 최소화하고 금융공학모델과 다양한 알파 운용 전략을 활용한다.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확정시키고, 하락하면 주식 매수를 늘려 수익을 추구하는 변동성 매매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계적 차익 거래, 공모주 투자 등 헤지펀드 유형의 운용 전략도 결합해 운용되고 있다. 이는 주가가 지금처럼 횡보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운용 전략이라고 대신증권 측은 강조한다.

주식 편입비가 높지 않아 손실 범위가 제한적이란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주식 또는 장내 선물매매를 통해 달성한 이익은 비과세 혜택이 있어 다른 정기예금이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보다 유리하다. 또 가입 후 90일이 지나면 환매 수수료 없이 출금이 자유롭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종선 대신증권 상품전략부장은 “이 펀드는 헤지펀드에 가까운 상품으로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α’를 추구한다”며 “최근처럼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일정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추천했다. 이어 “펀드 내 주식의 최대 편입비가 30%로 펀드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대신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에서 운용되며, 대신증권 전 영업점에서 판매된다.



안상미 한국경제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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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폴리원’
자산배분모델 매매 신호에 따라 위험자산 조절

KDB대우증권이 자랑하는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은 ‘폴리원(Folione)’이다. 포트폴리오(portfolio)에서 따온 ‘폴리(foli)’와 하나라는 의미의 ‘원(one)’을 합성해 만든 자산배분형 랩이다. 하나의 금융 상품 내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스스로 교체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KDB대우증권은 2009년 6월 ‘폴리원베이직’을 출시했다. 올해 1월엔 투자 대상 및 운용 전략, 수수료 부과 체계를 차별화한 ‘폴리원알파’와 ‘폴리원섹터’도 추가, 상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폴리원베이직과 폴리원알파에 대해선 위험자산(주식) 편입 한도 및 수수료 부과 체계를 달리 한 세부 유형을 마련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투자 성향 등을 보다 정확히 반영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폴리원베이직은 주식에 최대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성장형·주식에 최대 60%까지만 투자할 수 있는 주식혼합형 등을 포함해 총 7개, 폴리원알파도 성장형·주식혼합형 등 5개의 하위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폴리원베이직은 KDB대우증권 고객자산운용부가 자체 개발한 ‘자산배분모델’을 통해 발생하는 매매 신호에 따라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ETF,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만 운용된다. 개별 주식·채권 종목에 투자할 때 생길 수 있는 ‘분산가능 위험(diversifiable risk)’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다. 증시 상승기에는 주식 ETF에 집중 투자하고 약세장에선 주식 ETF를 다이내믹하게 조정하면서 나머지는 국고채 ETF나 RP에만 투자한다.

폴리원알파는 자산배분모델을 활용한다는 점은 폴리원베이직과 동일하다. 다만 투자 대상은 폴리원베이직보다 확대됐다. 주가지수 ETF나 RP 외에도 주식형 펀드, 개별 주식 등에도 투자한다.

폴리원섹터는 업종 투자에 집중하는 유형이다. 역시 KDB대우증권이 개발한 ‘업종사이클모델’을 이용해 매매가 이뤄진다. 국내 10여 개 업종에 대해 각각의 투자 비율을 정해 놓고 업종사이클모델로부터 매수 신호가 발생한 업종은 해당 업종 ETF 또는 대표주를 매수한다. 반대로 매도 신호가 나오면 ETF나 주식을 정리하고 채권형 자산으로 갈아탄다.

KDB대우증권의 폴리원은 현재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폴리원베이직은 2009년 6월 운용 개시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66.4%의 누적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45.7%) 대비 20% 이상 초과 수익를 거둔 것이다.

이런 운용 성과는 주요 증시 변곡점마다 자산배분모델이 잘 작동한 덕분이라는 게 KDB대우증권 측 설명이다. 2011년 8월 유럽 재정 위기 확산으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기 직전 폴리원베이직은 모든 자산을 안전자산으로 교체했다. 반대로 올해 1월 증시 반등 시점엔 상승 신호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늘렸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기획부 이사는 “폴리원베이직은 증시가 고점일 때 매수하고 저점일 때 매도하는 후행 투자로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제격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MIDDLE RISK MIDDLE RETURN
폴리원베이직은 2009년 6월 운용 개시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66.4%의 누적수익률을 거뒀다.

이상열 한국경제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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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MY W 825 서비스’
주식형·채권형 ETF 투자 비중 다양하게 선택

동양증권의 ‘MY W 825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정하는 투자 비율에 따라 주식 ETF와 채권 ETF에 분산투자를 한 후 최초 자산 배분 비율을 꾸준히 유지해 나감으로써 기대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자산관리 서비스다.

주식형 ETF(KODEX200·KODEX레버리지·KODEX인버스 등)와 채권형 ETF(KOSEF국고채·KOSEF단기자금·KOSEF10년 국고채 등) 두 가지 자산만을 활용한 ETF 투자를 하되 고객이 직접 자산 배분 비중 및 주식형 ETF 투자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즉 최초 가입 시 고객이 주식형 ETF와 채권형 ETF의 투자 비중을 20 대 80, 50 대 50, 80 대 20의 세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하고 투자 대상 주식형 ETF의 종류를 스스로 선택해 투자한다. 고객이 원할 경우 ETF 투자 비율 및 주식형 ETF 종류는 횟수에 제한 없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 또 채권형 ETF의 경우 동양증권 고객자산운용팀에서 금리 전망을 통해 매 분기 단기채 혹은 장기채 중심의 채권 ETF를 선택적으로 편입해 전략적으로 운용한다.

특히 ‘은행 예금금리+알파(α)’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채권형 ETF 80%, 주식형 ETF 20%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는 주식형 ETF 80%, 채권형 ETF 20%의 비율로 투자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조원복 동양증권 고객자산운용팀장은 “역사상 가장 혁신적 금융 상품으로 주목받는 ETF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주기적 리밸런싱으로 변동성 축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주식과 채권 분산투자와 ETF 투자 수행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위험관리에 위험관리를 더한 최적의 투자법”이라고 강조했다.

MY W 825 서비스가 고객 주도형 ETF 투자 방식이라고 한다면, ‘MY W ETF 리서치 솔루션1호’는 전문가가 주식 ETF와 채권 ETF에 최적의 조합으로 일임, 투자한 후 목표수익률(8%)에 도달하면 안정자산인 채권형 ETF로 전환, 운용하는 전문가 주도형 ETF 랩 상품이다. MY W 825 서비스와 같이 주식형 ETF와 채권형 ETF에 투자하되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와 연계해 지수의 상승 잠재력을 파악하고 고객자산운용팀 내부 운용모델을 통해 국면별 최적의 조합으로 ETF에 투자한 후 목표수익률인 8%에 도달하면 채권형 ETF로 100% 운용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한다.

이 상품은 시장의 방향성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워 일임을 통한 전문 집단의 예측 및 대응으로 체계적 ETF 운용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일정기간 모집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특정일자로부터 1년간 운용하고, 1년 이내에 8% 수익률 도달 시 채권형 ETF로 100% 운용하는 목표전환형 방식을 택한다.

MY W 825 서비스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 원이고 랩 수수료는 분기별 1.2%를 후취한다. MY W ETF 리서치 솔루션 1호의 최소 가입 금액은 500만 원이고, 랩 수수료는 가입 시 0.8% 선취하고, 분기별 1.0% 후취한다.
MIDDLE RISK MIDDLE RETURN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는 주식형 ETF 80%, 채권형 ETF 20%의 비율로 투자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대규 한국경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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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POP 골든에그 어카운트’
PB들이 1 대 1 상담 통해 맞춤형 투자 상품 추천


삼성증권이 판매 중인 자산관리 서비스 ‘POP 골든에그 어카운트’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삼성증권의 대표 상품이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던 지난해 8월 17일 선보여 영업일수 50일 만에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최근에는 투자 규모가 1조7000억 원을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 이 상품의 안정성이 강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POP 골든에그 어카운트는 국내외 장기 채권과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를 해 3년 이상 장기 투자 시 연 7% 정도의 수익을 목표로 운용된다. 수익을 매달 나눠 받거나 한꺼번에 지급받는 등 다양하게 현금흐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포트폴리오 및 운용 방식을 살펴보면, 주식 등 위험자산 편입은 40% 이하로 한정하고 급변하는 시장에서 손실을 방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다른 금융 투자 상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전용 계좌로 분리 운용되며, 편입 상품은 매달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선정된다.

POP 골든에그 어카운트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시중금리+알파(α)’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추구하는 ‘플랜A 솔루션’이다. 물가채, 국고채, 지역채 등에 주로 투자하고 구조화 상품에도 일부 투자한다. 국고채 20년물과 지역채, 공사채에 투자해 시중금리 수준의 수익률을 기본으로 가져가고 채권형 펀드, 지역채와 ELS를 결합한 구조화 상품 등에도 일부 투자해 초과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둘째는 매달 일정수준의 수익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춘 ‘플랜B 솔루션’이다. 플랜B 솔루션은 손실 위험 정도에 따라 다시 고수익형, 안정수익 추구형, 절세형 세 가지로 분류된다. 고수익형의 경우 월지급식 ELS나 자문형 랩어카운트에, 안정수익 추구형은 매달 이자를 지급받는 국고채 20년물에 주로 투자한다. 절세형 상품은 지역채나 연금보험 등을 주로 편입해 절세효과를 극대화한다.

마지막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채권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스마트 적립 솔루션’이 있다. 가치주 펀드나 대형 우량주 펀드, ETF 등에 적립식으로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하는 유형이다.

POP 골든에그 어카운트는 2000만 원 이상 고액 가입자 등을 위해 특별 우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플랜B 솔루션에 2000만 원 이상 가입할 경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환매조건부채권(RP)에 우대금리를 올해 말까지 제공한다. 유형에 상관없이 2000만 원 이상 가입한 투자자에게는 예탁담보대출에 대한 우대금리를 준다. 또 전체 가입자의 예수금을 CMA로 통합, 운용해준다.

이 상품의 또 다른 강점은 투자자들이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1 대 1로 투자 성향에 맞는 맞춤형 조합을 추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담당 PB를 통해 투자 성과에 대한 분석보고서와 추천 상품 라인업을 매달 안내받는다.

벤치마크와 비교해 성과가 부진하거나 투자 중인 개별 상품에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나 e메일로 즉각 그 이유를 알려주고 PB들이 대안을 마련해 준다.
MIDDLE RISK MIDDLE RETURN
POP 골든에그 어카운트는 국내외 장기 채권과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 ELS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를 해 3년 이상 장기 투자 시 연 7% 정도의 수익을 목표로 운용된다.



송종현 한국경제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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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오페라’
한 계좌로 여러 상품 원스톱 쇼핑식 투자

신한금융투자는 여러 지역, 다양한 금융 상품에 적절한 비율로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배분형 랩 상품 ‘오페라(Opera)’를 출시했다. 상품명인 오페라는 ‘optima(최적의)’와 ‘temperare(혼합)’의 합성어로 종합무대예술인 오페라가 개개인이 모여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내듯이 최적의 자산 배분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맞는 기대수익률을 실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페라는 주식, 채권, 상품(commodity),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수익증권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한 계좌에서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계좌를 통해서 여러 상품을 ‘원스톱 쇼핑’으로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좌 단위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자산 운용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 전문가 집단이 포트폴리오 구성에 참여한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자산배분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신한금융투자 자산배분운영위원회를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별 최적의 자산 배분을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랩운용부에서 경제 환경 및 시황 변화에 따라 정기 또는 수시 포트폴리오 점검을 실시한다. 특정자산의 변동성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조치다.

투자자 성향별로 안정형(Opera1), 안정추구형(Opera2), 중립형(Opera3), 적극투자형(Opera4), 공격형(Opera5) 다섯 가지 형태가 있다. 고객은 투자자 성향 분석을 통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투자 솔루션에 가입할 수 있고, 분기별 투자 성향 분석을 통해 솔루션 유형 간 전환이 가능하다.

안정형의 경우 채권형과 ETF형으로 나뉘고 안정추구형은 여기에 ELS형이 추가된다. 적극투자형은 주식과 국내외 채권, 이머징마켓에 자산을 분배하고 공격형의 경우 국내외 주식과 대체투자 등에도 투자한다.

이 상품은 표준형과 맞춤형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각각 5천만 원과 5억 원이다. Opera1부터 Opera5까지 차등 수수료(분기 후취)로 연 0.5~2.0%를 적용하며, 맞춤형의 경우 수수료 협의가 가능하다. 가입 기간의 제한은 없으나 1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제안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1000만 원 이상 추가 입금과 출금이 가능하고, 별도의 중도 해지 수수료는 없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맞고 있어 기존의 투자기업에서 탈피, 여러 지역, 다양한 금융 상품에 적절한 비율로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 배분의 유용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변동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 배분 랩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배분형 랩 오페라는 뉴노멀이라 불리는 저상장·고물가 시대에 현명한 자산관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신한금융투자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증권, 은행 거래 통합 계좌인 ‘FNA랩 계좌’를 개설한 후 랩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에서 FNA랩 계좌를 개설한 경우에도 신한금융투자의 전문 직원이 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런던 올림픽 시즌을 맞아 6월 29일까지 약 8주간 ‘LTE 런던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주식매매 500만 원마다 추첨권 1매가 주어진다. 런던 왕복 항공권과 롱텀에볼루션(LTE) 휴대전화, 3D TV, 여행용 캐리어,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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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계좌 단위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자산 운용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하수정 한국경제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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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공모주BEST 랩’
공모주 수량 최대한 확보, 매년 꾸준한 수익률

그동안 불안정한 시장 환경으로 인해 기업공개(IPO)를 미뤄왔던 우량 기업들이 2분기 이후 상장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가들은 여전히 공모주 직접투자에 여러 제약이 많다. 종목 선택과 매도 시점 등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또 여러 공모주에 직접 청약해야 하고 청약 자격 조건을 유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높은 청약 경쟁률 때문에 공모주 배정을 충분히 받기 어렵다는 점도 공모주 직접투자의 장애물이다.

이럴 때 대안으로 삼을 만한 대표 상품으로 공모주 랩이 있다. 다양한 공모주 펀드를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이를 통해 공모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우리투자증권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공모주BEST 랩’은 매년 꾸준한 수익을 내는 대표적인 공모주 랩 상품으로 꼽힌다. 비상장회사가 IPO를 할 때 공모주를 청약해 배정받은 뒤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장내에서 매각하는 방식이다. 공모주 투자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수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상품도 공모주 수량을 최대한 확보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핵심 운용 전략으로 하고 있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인 만큼 펀드 규모, 펀드 특성 등을 고려해 우량 공모주 펀드를 선별하는 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공모주BEST 랩은 다양한 스타일의 공모주 펀드를 편입해 투자 위험을 분산한다.

공모주의 투자 전략은 천차만별이다. 가령 배정받은 공모주를 상장 당일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적정 가격 도달 시까지 공모주를 보유하는 펀드, 상장 이후 공모주에도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다. 공모주BEST 랩은 이들 펀드를 적절하게 편입한다. 공모주 매수에 들어간 돈 외에 남은 자금은 대부분 우량 채권이나 어음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인다. 펀드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절된다. 공모주 투자 시장이 활기를 띨 때는 다소 공격적으로 매수해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펀드들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또 시장 상황이 부정적일 경우에는 당일 매도 전략을 가진 펀드나 채권혼합 펀드의 비중을 높인다.

공모주BEST 랩을 운용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의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펀드 시장을 조사해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킨다. 편입 펀드의 규모가 지나치게 커져서 공모주 수량 확보 효과가 희석되는 경우에는 편입 비중을 축소하거나 교체하고, 공모주 수량 확보에 유리한 펀드가 나오면 다시 신규로 편입한다.

공모주BEST 랩의 수수료는 분기 단위 후취 형태로 연 1.00%다. 편입 펀드의 펀드 보수는 별도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 원이며, 최소 가입 금액 유지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 중도 해지 시 수수료는 없다. 다만 편입 펀드의 환매 제한 기간에 환매할 때는 해당 펀드의 환매 수수료를 내야 한다. 공모주BEST 랩은 출시 3개월 만에 1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모이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공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가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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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BEST 랩을 운용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의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펀드 시장을 조사해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킨다.

고경봉 한국경제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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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하나UBS 뉴오토시스템 펀드’
주식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시스템 매매로 중위험·중수익 추구

증시 급등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리스크(위험)를 줄이는 대신 수익률 눈높이를 함께 낮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 시스템 매매 거래다. 하나대투증권이 2007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하나UBS 뉴오토시스템 펀드’는 이런 시스템 매매를 통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펀드는 주식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사전에 설정된 기계적인 매매 시스템을 활용해 주식을 사고판다. 펀드에 편입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추가 매수하고,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매도해 매매 차익을 노리는 방식이다. 펀드매니저는 종목 선정이나 교체에 대한 판단만 내린다. 이런 매매 시스템은 개별 종목뿐 아니라 주식과 채권 비중도 자동적으로 조절한다. 미리 설정된 목표상승률만큼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주가상승기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이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주가 하락 시에는 주식 편입 비중이 늘어난다. 이런 투자 전략을 통해 펀드 가입 시점과 비교해 코스피 지수가 크게 오르지 않거나 심지어 하락하는 경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다. 펀드 가입 이후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는 과정에 주식을 사고팔아 매매 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조정기에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UBS 뉴오토시스템 펀드는 주식 편입 비중 한도에 따라 뉴오토액티브,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세 종류가 있다.

뉴오토액티브는 주식 투자 비중이 최대 90%, 주식혼합형은 60%, 채권혼합형은 30% 등으로 설정돼 있다. 지난 5월 8일 기준 1년간 기간 수익률로 따지면 뉴오토액티브 -4.37%, 주식혼합형 -2.84%, 채권혼합형 -0.82% 등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 -7.37%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3년간 수익률로 따지면 15~23%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42.75%에 못 미친다. 변동성 장세에 강하고 안정적이지만 목표수익률 자체는 높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뉴오토액티브는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박스권 장세에서는 채권혼합형이나 주식혼합형 상품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나UBS 뉴오토시스템 펀드가 투자하는 종목은 국내 대형 우량주 20~40종목 내에서 결정한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종목 수라는 것이 하나대투증권 측 설명이다.

지난 1월 말 기준 뉴오토액티브는 우리투자증권(3.5%), LG전자(3.01%), 롯데쇼핑 (2.96%), SK이노베이션 (2.87%), GS건설(2.85%) 등의 자산을 담고 있다. 투자 종목은 수익률이 7.5%를 넘어서거나, 수익률과 관계없이 투자 후 1년마다 조정한다.

보다 안전한 수익률을 원한다면 전 세계 국공채와 통화에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글로벌채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국내에 설정된 해외 채권형 펀드 가운데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2006년 10월 설정된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재정 위기를 거치면서도 연 평균 약 7.49%의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펀드 규모는 5936억 원에 이른다. 한 국가나 섹터에 집중 투자해 발생하는 투자 리스크를 고르게 분산시켜, 경기 흐름에 관계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원·달러를 제외한 기타 통화에 대해 환 노출 전략을 취하기 때문에 해당 통화가 절상되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채권에 주로 투자하지만 원화로 투자하고 기준가격도 원화로 산출하고 있어 쉽고 편리한 투자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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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뉴오토액티브는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박스권 장세에서는 채권혼합형이나 주식혼합형 상품이 유리하다.”

좌동욱 한국경제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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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아임유 시리즈’
KIS투자시계로 금융·실물지표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중위험·중수익 투자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일찍부터 관련 상품 개발에 힘써 왔다. 이에 따라 자산배분형 상품인 ‘아임유(I’M YOU)’에서 시작해 ‘아임유 서바이벌’, 주가연계증권(ELS), ‘아임유 상장지수펀드(ETF) 랩’, ‘이익지킴이 서비스’로 이어지는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중위험·중수익 투자 전략은 주식 등 고수익 자산에의 투자 비중을 낮춰 전체 금융자산의 수익률 변동성을 감소시키는 투자 방식이다. 기대하는 목표수익률을 낮춰 위험도 감소시키는 균형 투자다.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으로 자산배분형 상품, 헤지펀드, ELS 등을 들 수 있다.

첫째, 자산배분형 상품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주가 하락 예상 시 주식 비중을 줄여 자산을 지키고, 주가 상승 예상 시 주식 비중을 늘려 자산을 키우는 스마트한 투자 방법이다. 적정 수준의 수익률과 위험관리를 병행,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자산배분형 상품으로 아임유가 있다.

아임유는 한국투자증권의 독자적인 분석 모델인 ‘KIS투자시계’를 활용해 금융지표와 실물지표를 분석하고, 운용 리스크 점검과 자산 배분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자산관리를 시행한다. 아임유의 투자 유형은 공격형, 적극형, 중립형, 안정형 4가지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제공한다.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낮은 중립형 및 안정형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헤지펀드는 롱숏(long-short)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사용해 ‘시중금리+알파(α)’의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2011년 말 출범한 한국형 헤지펀드는 연 6∼8% 수익을 추구한다. 따라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저금리 시대 대안 상품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투자가와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 증대 및 정부 규제 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셋째, ELS는 주가연계증권이라는 의미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상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주식투자를 하기에는 불안하고 예금 금리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ELS를 많이 선호한다.

또 투자 목적의 관점에서 위험관리를 우선시할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 투자 전략을 선택하기보다는 인덱스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방법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장세의 변화에 영향 없이 인덱스를 활용해 적립식 투자 전략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상품으로 최근 ‘아임유 ETF 적립식 랩’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대표 지수 ETF에 주로 투자하고, 다양한 스타일 분석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섹터 ETF에 골라 투자해 주는 일임형 랩어카운트로,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적립식 전략에 적합한 상품이다.

지수 상승을 추종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인덱스 투자로 개별 종목 선택의 위험을 낮추고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했지만, 섹터 ETF를 활용한 전략으로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섹터 ETF 투자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의 섹터 선정 모델을 활용해 이익성장률, 투자 가치, 모멘텀 등 시장에 가장 영향력이 높은 스타일을 선정하고, 선택된 투자 스타일을 기준으로 가장 매력적인 섹터 ETF를 선택, 투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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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유의 투자 유형은 공격형, 적극형, 중립형, 안정형 4가지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제공한다.

노경목 한국경제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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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스마트 다달이 채권’
매달 용돈이 나오는 채권 투자

한화증권은 신용등급이 높은 지역개발 채권 등에 투자한 뒤 매달 일정 금액을 받아 쓸 수 있는 ‘스마트 다달이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

은퇴 후 목돈을 안전하게 운용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싶거나 월 지급액을 받아 다른 금융자산에 분산투자 하길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주식형 펀드보다 안전하면서도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스마트 다달이 채권은 투자금을 ‘AA’ 등급 이상 지역개발 채권이나 용지보상 채권 등에 투자한다. 투자 대상 채권의 신용등급은 대부분 AAA~AA+로 손실 위험이 매우 낮다. 최근 유통수익률은 연 4% 안팎이다.

가입자는 목돈을 투자한 뒤 매월 지급받고자 하는 금액을 임의로 정할 수 있다. 월 수령액에 따라 만기 시 돌려받는 투자원금과 투자수익률이 달라진다. 매월 받아가는 돈이 클수록 채권으로 장기간 운용되는 투자금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률도 낮아진다. 최소 투자 금액은 1000만 원이며 2년 만기, 3년 만기, 1년 거치 후 2년 만기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수익률은 가입 시점의 시중 금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올 3월 16일 기준 2년 만기로 설계된 실제 상품에 가입해 매달 30만 원씩 받아가기로 한 투자자의 경우 세전 연 4.22%, 세후 연 3.70%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만기를 3년으로 늘릴 경우 세후 수익은 연 3.83%로 늘어난다. 1년 거치 후 2년 만기형은 수익률이 연 3.95%로 더 높다.

스마트 다달이 채권은 한 달 간격으로 만기를 맞는 채권들에 분산투자 하는 방식으로 월 수령액을 지급하고 있다. 총 1억 원을 투자하고 2년간 월 30만 원씩 받기로 했다면 앞으로 24개월 동안 한 달 간격으로 만기를 맞는 24종류 채권에 투자하는 게 기본 구조다.

예를 들면 올 5월 31일, 6월 30일, 7월 31일 식으로 만기를 맞는 채권에 30만 원씩 690만 원(23개월 치)을 투자하고 2014년 4월 30일 최종 만기 채권에 나머지 9310만 원을 모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후 해당 채권이 차례로 만기 상환되면서 가입자는 매달 30만 원과 투자 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받는다. 이때 최종적으로 2014년 4월 30일 만기를 맞는 채권은 90%를 웃도는 자금이 2년을 모두 채워 투자되는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이 뛰어나야 한다.

월 수령액은 최초 매입한 채권 가격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뒤로 갈수록 많아진다. 3월 16일 기준 2년 만기형 실제 상품의 경우 첫 달 세후 30만1525원을 시작으로 마지막에서 두 번째 달엔 32만9093원을 받도록 설계됐다. 9324만 원을 투자한 마지막 달엔 2년 치 이자가 더해진 9929만 원의 원리금을 돌려받는다.

한화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 다달이 채권은 유사한 구조의 보험사 연금 상품이나 시중은행 월 이자지급식 예금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만기가 일반 연금 관련 상품과 달리 2~3년으로 짧고 상품 가입 후 중도 환매가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만기 이전에 돈을 찾을 경우엔 되팔아야 하는 채권의 시장 가격에 따라 소액의 환매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부분 혹은 전체 매도도 가능하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최근 평균수명 증가에도 불구하고 은퇴 시기는 상대적으로 앞당겨지면서 은퇴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금융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스마트 다달이 채권은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다른 연금 상품과 달리 투자자금의 회수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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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다달이 채권은 유사한 구조의 보험사 연금 상품이나 시중은행 월 이자지급식 예금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태호 한국경제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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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QnA 적립식 ETF 랩’
올 들어 17.2% 수익…코스피 대비 9.74% 상회

유럽 재정 위기, 미국의 고용지표 불안 등 대외 리스크 요인들로 인해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형국이다. 대내외 리스크의 대두로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실례로 일반 투자자들 중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시장 금리를 다소 상회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눈길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상장지수펀드(ETF)다.

ETF는 장기 투자와 자산 배분 관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투자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식형 펀드에 비해 증권사에 내는 운용 보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장중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반면 매매할 때 추가로 수수료를 내야 하고 일반 펀드에 비해 장기 투자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현대증권이 내놓은 ‘QnA 적립식 ETF 랩’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QnA 적립식 ETF 랩은 운용 보수 외에는 별도의 매매 수수료가 없을 뿐 아니라 고객이 매달 지정한 날짜에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장기 투자가 가능토록 했다. 또 다양한 ETF 종목에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줄여준다.

해외 지수, 원자재 등 개인이 직접투자 하기 어려운 상품에도 투자한다. 그만큼 효율적인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운용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주기적으로 성과를 평가한 뒤 자산을 적절하게 조정해준다.

현대증권은 ETF에 대한 개인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삼성,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그룹사 ETF에 투자하는 ‘QnA 그룹주 ETF 랩’과 지수형 ETF의 일종인 레버리지 ETF(KODEX 및 TIGER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QnA 레버리지 ETF 랩’을 선보이는 등 ETF 랩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QnA 레버리지 ETF 랩은 변동성 높은 레버리지 ETF를 분할 투자함으로써 시장 변동 위험을 줄이고 향후 시장 상승 시 투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운용 보수 외에는 별도의 매매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또 ‘QnA 랩 적립 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매달 지정한 날짜에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어 장기 투자도 가능하다.

QnA 적립식 ETF 랩은 ETF 대표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맵스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현대증권이 자체 운용하며, 각 자문 운용사가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아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에 투자한다. 적립식 ETF 랩과 KOSEF섹터형, QnA 레버리지 ETF 랩은 현대증권 리서치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한다.

장기 적립 투자의 성공 비결은 목돈이 된 적립 금액을 ‘얼마나 적절한 시점에 파느냐’에 달려 있다. QnA 적립식 ETF 랩은 목표수익률, 목표지수, 목표금액 등 3가지 자동 매도 기준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투자 목표별 최적 매도 시점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QnA 레버리지 ETF 랩은 올 들어 약 17.20% 수익을 내며 코스피 상승률을 9.74%나 초과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다른 ETF 랩도 코스피 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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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A 적립식 ETF 랩은 목표수익률, 목표지수, 목표금액 등 3가지 자동 매도 기준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오상헌 한국경제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