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나골프클럽


호수와 정원, 자연의 영문 합성어인 라데나(LADENA)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의 깨끗함과 잔잔한 호수를 배경으로 자연과 동화된 여유롭고 편안한 골프클럽이다.
[In and Out] 불쑥불쑥 가고 싶은 곳 라데나GC
‘까닭도 연고도 없이 가고 싶은 곳… 느닷없이 불쑥불쑥 가고 싶어지는 곳… 진달래꽃을 닮은 누가 있을 것 같은 곳….’

시인 유안진은 춘천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고즈넉한 의암호를 품에 안고 사람들과 낭만을 엮어가는 곳이 춘천이다.

라데나골프클럽(라데나GC)도 춘천을 닮았다. 호수(lake·9홀), 정원(garden·9홀), 자연(nature·9홀)의 영문 합성어인 라데나(LADENA)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의 깨끗함과 잔잔한 호수를 배경으로 자연과 동화된 여유롭고 편안한 곳이라서 그렇다. 총 27홀 회원제 골프 코스로 완만한 능선과 계곡에 살포시 내려앉은 듯 조성된 골프 코스가 일품이다.

곳곳에서 만나는 우거진 억새수풀, 영산홍 군락,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가 자연과 하나 돼 여유로우면서 기억에 남는 최고의 플레이를 선사하고 있다. 분지 형태로 이루어진 골프장은 60m 이상의 페어웨이로 형성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고, 홀마다 적절한 난이도에 리듬을 갖춰 싱글 골퍼와 비기너 골퍼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뚜렷이 구분되는 페어웨이와 러프, 과감한 마운드와 88개의 벙커, 그리고 연못 폭포 등 풍부한 수자원이 어우러져 이루는 무궁무진한 변화는 라운드를 할 때마다 새로움과 도전 의욕을 불러일으켜 자주 찾는 회원들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또한 라데나GC는 모든 홀의 그린을 두 개로 구성하고 있어 최상의 그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좌·우 그린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좌·우 그린의 리뉴얼 공사를 올 3월에 모두 마쳐 그린의 스피드와 퍼팅의 퀼리티를 높였고, 언듈레이션의 난이도를 업그레이드시켜 퍼팅의 묘미를 한껏 만끽할 수 있게 만들었다.
[In and Out] 불쑥불쑥 가고 싶은 곳 라데나GC
왼쪽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없는 반면 그린의 크기가 작고 눈에 보이지 않은 다양한 변화를 담고 있어 세심함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스코어 줄이기가 쉽지 않다. 그에 반해 우측 그린은 다양한 언듈레이션을 이루고 있어 상상력이 뛰어난 창의적 퍼팅이 요구되며 핀 위치에 따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코스 곳곳에는 계절마다 자라는 고추, 가지, 상추, 아욱, 방울토마토 등을 심어 놓고 자유롭게 따 갈 수 있도록 해 라운드하는 즐거움과 수확이라는 또 하나의 기쁨을 주고 있다. 특히 매년 5월이면 국내 골프 팬들의 이목을 라데나GC로 집중시킨다. 국내 유일의 매치 플레이 대회인 ‘KLPGA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골프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2009년 전년도 슈퍼루키 유소연 프로와 동갑내기 라이벌 최혜용 프로의 서든데스 연장 플레이는 골프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준결승을 포함해 하루 7시간 10분간의 사투 끝에 연장 9번째 홀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유소연 프로의 승리로 끝났다. 2010년에는 신인 이정민 프로, 지난해에는 양수진 프로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에는 어떤 명승부가 펼쳐질지 라데나GC의 그린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한 라데나GC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라데나GC 연습장에 ‘프로존(Pro Zone)’이 개설돼 라데나GC에 소속된 프로와 라데나를 거쳐 간 프로들이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라데나GC 연습생 제도를 통해 인연을 맺고 있는 프로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김영 프로, 한설희 프로 등 다수의 프로들이 참여하고 있고 2011년에 이어 금년에도‘두산베어스 잠실 홈경기 입장권 제공’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교통편 또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남춘천IC를 이용하면 강일IC에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올 2월 경춘선에 급행열차 ITX청춘이 개통돼 청량리~춘천까지 63분, 용산~춘천까지 73분이 소요돼 서울~춘천 간에 자동차와 열차 모두 1시간대가 열렸다.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