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xDrive
BMW는 26년 전 첫 사륜구동 모델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선두 자리를 고수해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BMW 차량의 약 4분의 1에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가 장착돼 있다. xDrive 시스템을 장착한 BMW 3시리즈와 5시리즈, X모델에서 고급 세단 7시리즈까지 총 45개의 모델을 소개한다. BMW xDrive는 1985년 BMW 3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된 후 전 모델로 사륜구동 모델의 범위가 확장됐다. 주로 전륜구동의 부족한 견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사륜구동을 사용하는 일반 자동차 제조사들과 달리 BMW는 후륜구동의 전형적인 핸들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xDrive 시스템을 개발했다.BMW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은 일반 도로에서는 자동차의 성능과 동력을 최적화하는 데 유리한 후륜에 대부분의 구동력을 전달한다. 따라서 사륜구동 모델이지만 BMW의 특징인 정확한 핸들링과 정밀한 주행이 가능해 코너링 시 민첩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안쪽으로 정확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신 xDrive는 코너링 시 더 많은 구동력을 후륜 차축에 전달해 승차감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
지속적인 xDrive 적용 모델의 확장
지난 25년 동안, 일부 모델의 옵션 사항으로 개발됐던 BMW의 사륜구동은 이제 지속적인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으로 거듭났다. 2세대 BMW 3시리즈에서 처음 도입됐던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는 최고 171마력의 출력을 내는 2.5리터 6기통 직렬 가솔린 엔진에만 제공됐지만, 현재는 4기통·6기통 가솔린 엔진, 그리고 6기통 디젤 엔진이 있는 BMW 3시리즈에도 탑재되고 있다.
1985년에 등장한 BMW 325ix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은 37 대 63의 일정한 비율로 각각 전륜과 후륜에 동력을 전달했다. 트랜스퍼 케이스의 비스코 록과 최종 구동 장치가 전륜과 후륜 사이의 회전 속도 차이를 감지하고 필요할 경우 거의 고정된 연결 상태를 제공해 마찰력을 최소화하며 주행 안정성을 최적화시켰다. 그로부터 3년 후 BMW 5시리즈에도 사륜구동 시스템이 도입됐고, 이후 동력 분배를 담당하는 전자 제어 시스템이 등장했다. 750Li xDrive
BMW 7시리즈는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성능, 우아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의 최고급 세단이다.
BMW 525ixDrive의 사륜구동 시스템(192마력·6기통 가솔린 엔진 장착)은 당시 경쟁사들보다 뛰어난 성능으로 우위를 달렸다. 전자 제어 시스템은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해 젖거나 눈이 덮인 도로 등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안전한 핸들링이 가능했으며, 5시리즈 세단과 투어링 모델에 모두 제공됐다.
1999년, BMW는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Sports Activity Vehicle·SAV) 라인업인 X패밀리를 출시하고, 전혀 새로운 사륜구동, 그리고 새로운 자동차 콘셉트를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BMW X5에 탑재된 사륜구동 시스템은 다른 오프로드 차량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다이내믹한 성능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상적인 주행 조건에서는 엔진의 힘이 기어 세트를 통해 전륜과 후륜에 38 대 62의 비율로 분배되는데, DSC 및 ADB-X(Automatic Differential Brake·자동 차동 브레이크)와 HDC(Hill Descent Control·내리막길 주행 제어장치)가 장착된 BMW X5는 도로 위에서의 스포츠 드라이빙은 물론 비포장도로에도 탁월한 주행 능력을 발휘했다. 535i xDrive
5시리즈 최상위 라인업인 550i xDrive에 이은 두 번째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모델이다. 7시리즈에 적용된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트롤 기술을 채택해 컴포트, 노멀, 스포츠, 스포츠+ 등 4가지 모드로 운전자 성향에 맞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2011년 9월 초 국내 출시된 BMW 535i xDrive는 5시리즈 최상위 라인업인 550i xDrive에 이은 두 번째 상시 사륜구동 모델로, 더욱 다양해지는 국내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모델이다. BMW 535i xDrive는 앞·뒤축 구동력의 분배가 0~100% 혹은 100~0% 완전 가변식으로 자동 조정되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적용되기 때문에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상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BMW xDrive가 일으킨 혁신적 자동차 콘셉트
BMW X5에 SAV 개념이 적용된 이후, BMW는 꾸준한 새 모델 도입과 구동력 전달 시스템 개발을 통해 사륜구동 차량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확고히 했다. 지난 2000년 사륜구동 시스템이 다시 한 번 BMW 3시리즈에 도입됐다. 2004년 BMW는 SAV 개념을 다른 차량 모델에 도입해 다시 한 번 프리미엄 자동차업체 선두 위치를 공고히 했다. BMW X5보다 더 작은 규격과 민첩한 핸들링을 갖춘 BMW X3는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여러 해 동안 동종 모델에서 유일한 고급 SAV로 자리를 지켰다. MINI Countryman Cooper S All 4
MINI 컨트리맨은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MINI 고유의 개성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MINI 최초로 4m가 넘는 길이, 4도어,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 4’를 탑재해 그 독특한 감성을 한차원 높이고 있다.
BMW는 사륜구동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BMW X3 출시와 함께 BMW X5에 도입된 새로운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은 DSC 주행 안정제어 시스템과 연동된 트랜스퍼 케이스 안에서 매우 빠르게 작동하는 전자 제어식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선보이며 필요할 때면 언제라도 조절할 수 있는 탁월한 동력 분배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로써 휠 속도뿐만 아니라 DSC 시스템이 제공하는 스티어링 각, 액셀러레이터 위치는 물론 주행 상태를 이용해 주행 상황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일반적인 사륜구동 시스템과 달리 xDrive는 오버스티어나 언더스티어가 날 가능성을 미리 감지함으써 구동력 분배를 미리 조절한다. 이후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된 동력 분배가 장점인 X 모델뿐만 아니라 BMW 5시리즈 세단과 투어링 모델 및 BMW 3시리즈에도 등장했다. 2005년에는 5세대 BMW 3시리즈와 이보다 먼저 출시된 5세대 BMW 5시리즈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도입됐다. 1세대 BMW X3가 전 세계에서 60만 대 이상 판매된 데 이어 2006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2세대 BMW X5가 판매 대수에 있어 백만 단위를 넘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BMW xDrive의 새로운 해석
BMW X 모델과 뛰어난 기술력을 발휘하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는 또 다른 혁신을 이뤄냈다. 2008년 세계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ports Activity Coupe·SAC) 모델인 BMW X6가 출시됐고,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 X6(BMW Active Hybrid X6)에도 xDrive가 장착됐다. 또한 2009년 이후 BMW X1은 유일한 프리미엄 콤팩트 SAV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BMW X6는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되기 때문에 동력 분배 조절 범위가 훨씬 크다.
X1 xDrive 18d/20d
BMW X패밀리에 4번째로 출시된 X1은 BMW의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 기능이 적용되는 모델로, 콤팩트 카의 민첩성과 SUV의 다목적성이 결합돼 있는 세계 최초 프리미엄 SAV다. X6 xDrive 40d/50i
2008년 6월, BMW가 선보인 새로운 개념의 신차 X6는 쿠페의 우아한 디자인과 스포티함, 그리고 SUV의 장점인 실용성을 모두 합쳐 세계 최초의 SAC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차량이다.
이 시스템은 xDrive와 함께 BMW 고유의 코너링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은 후륜 안쪽과 바깥쪽 사이 구동을 가변적으로 분배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하중 변화나 오버런 상황에서도 매우 민첩하고 안전한 코너링을 보장한다. xDrive와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의 상호 작용은 BMW M GmbH에서 나온 최초의 사륜구동 고성능 스포츠 모델 BMW X5 M과 BMW X6 M에서 가장 강렬하게 경험할 수 있다. BMW X5 M과 BMW X6 M에는 최고 출력 555마력을 내는 M 트윈파워터보 기술이 탑재된 8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BMW X 모델의 괄목할 만한 발전과 함께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또 다른 모델 시리즈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X3 xDrive 20d/30d
SUV 시장의 선구자이며 롤모델이 돼온 X3는 2003년 첫 출시된 이래, 작년까지 60만 대가 넘게 판매됐다. 독일자동차클럽인 ADAC를 통해 품질부문에서 1등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자동차임을 인정받았다.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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