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임진년 대한민국은…

‘수룡(水龍)의 기운이 격동과 격류를 일으킬 해’

임진년(壬辰年)을 코앞에 둔 시점, 총선과 대선을 치를 2012년 대한민국 국운(國運)의 향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기자는 ‘용하다’는 인물 탐색에 들어갔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최적’의 인물을 어렵게 찾아냈다. 강화도 적석사 아래에서 수행하는 무애심이 그 주인공. 그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예언한 것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쉽지 않은 부탁에 그는 숙고하다 3일간의 기도 끝에 기자와의 인터뷰를 허락했고, 인터뷰 도중 놀라운 예언을 했다.

임진년의 작은 설(亞歲·동지)을 전후해 북한의 ‘거목(김정일)’이 쓰러질 것이란 내용이었다. 동짓날인 12월 22일로부터 꼭 3일 전, 실제로 북에서는 김정일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다시 시도한 전화통화에서 그는 “김정은이 한동안 남한과 대치 구도로 갈 것이나 국민이 우려하는 전시상황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 말했다. 쉼 없이 파도타기를 할 것이란 대한민국의 2012년 국운, 무애심의 목소리를 지면을 통해 전한다.


2012년은 용의 해다. 많은 사람들이 용이 신성하니 ‘호운(好運)’을 몰고 와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2012년 임진년은 사람들의 기대 심리에 비해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기도 내내 두통을 앓을 정도였다. 임진년 기운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격동’과 ‘격류’, 그로 인한 ‘격변’이랄 수 있다. 사회 전체가 파도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부는 좋은 방향으로 파도를 탈 것이고, 반대로 일부는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의 용(龍)은 깊은 수중에서 오래도록 때를 기다리던 ‘수룡(水龍): 물속의 용)’이 물 기운을 가득 뿜고 승천하는 해다. 수룡이 승천하니 천지가 진동할 기세다. 4~5월까지 상반기에는 ‘수룡’의 기운이 굉장히 강한 탓에 비바람, 천둥이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룡의 등장으로 나라가 전반적으로 시끄러울 것이다. 하지만 이 기운은 사실 국민에게는 과히 좋지 않아 우왕좌왕하게 된다.

사회·정치적 ‘격동의 바람’ 몰아칠 것

정치 쪽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수룡의 바람’을 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새로운 해가 떴으니 우리 사회의 ‘기상’ 변화가 예상된다.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기상 변화’와 함께 문자 그대로 기상과 기후의 악화도 예상되는데, 지난해 일본의 대지진만큼은 아니겠지만, 대한민국에서도 잦은 기상 악화가 우려된다. 기상 악화로 인한 피해는 곳곳에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자연히 서민 정서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한반도의 기상 변화는 대지진과 같은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 천만다행이다. 비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바람, 잦은 태풍을 동반한다. 그래도 일본보다는 나은 상황이니 다행이라 여기며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임진년의 강한 기운을 누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아이들을 많이 출산하는 것이다. 하늘은 어떤 경우에도 잉태한 어미는 보호하기 때문이다. 출산 장려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바다.

임진년은 임진왜란이 발생했던 해다. 임진년이 돌아올 때마다 나라는 공격성을 띤다. 외부 침입이 있을 수 있으니 국방적인 정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대선을 앞둔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레임덕 현상이 너무 심하다. 사회적인 방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1997년 IMF를 겪은 지 꼭 15년째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중산층은 없어지고 서민층만 남았다. 곤궁하게 사는 서민층은 강력한 ‘경제대통령’을 원했다. 하지만 경제, 먹고 사는 부분은 침체기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중반에 접어들면 호황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 2012년까지는 현금이 마르고 카드와 빚이 늘어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많이 위축될 것 같아 정부에서는 내수를 진작하려 할 것이다. IMF 당시에도 애국심을 발휘한 우리 국민은 지혜롭게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선은 ‘변화’, 대선은 ‘안정’으로 마무리될 듯

국가적인 문제는 관여하고 싶지 않은 수행자라 언급하기가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 4월 총선은 분명한 변화가 예고되는데, 이미 물밑작업에 들어가고 있는 상태라고 보인다. 여당에서는 현재 새 당, 새 정치를 해야 한다는 쇄신파가 사력을 다하는 ‘척’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쇄신’이란 것이 큰 움직임,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부분까지 미치긴 어렵다. 또한 신당 창당까지 가기도 어렵다. 리더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 ‘난국’을 뚫고 나갈 수 있는 ‘강한 대통령’이다. 현재는 ‘안철수론’이 대세로 가는 것 같다. 4월 총선의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클 것이다. ‘어느 구름에 비가 들어있는지 열어봐야 할 상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현재 정치판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너무나 분주한 상황이다.

4월 총선의 사회적인 움직임과 변화가 매우 클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은 지난해부터도 여야 구도 변화, 새로운 인물 출몰이 예상됐다. 여야 모두에서 ‘쇄신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도대체 어떻게 쇄신할 것인가, 변해봐야 깨지 못할 것이다. 4월 총선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여세를 11월까지 몰고 갈 수 있을까가 문제다.

11월 대선은 ‘안정’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11월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이어서 사람들은 수확과 안정, 쉼을 기대할 때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차라리 경험이 많은 당에서 나오는 후보가 더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여론이) 치우칠 것이다. 또한 임진년 한 해 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 전쟁의 바람이 너무 강해서 국민은 몸을 사리게 될 것이고, 따라서 새로운 기둥, 새로운 은신처를 찾기보다는 가장 편안하고 익숙한 곳으로 옮겨가기 원할 것이다.

대선에서 신당 또는 통합 야당이 하나로 묶인다고 해도 거기서 나올 ‘대선 주자’는 없을 것 같다. 만약 4월 총선이 ‘대선’이라면, 지금 한창 이름이 오르내리는 새 인물인 ‘그 사람’이 되겠지만, 불행하게도 11월에는 사람들이 지칠 때다. ‘그 사람’의 꼭 다문 입술을 보면 궁극적 자아가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다양하게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11월은 국민이 변화보다는 안정세로 가기를 원하는 때라 그 ‘운’이 제대로 발휘되긴 어려울 듯하다. 흥미로운 것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부모들이 ‘이 인물을 찍어라’ 하면 자녀들은 움직였는데, 지금은 자녀들이 ‘이 사람을 찍자’고 부모를 설득하는 시대다. 초반이라면 새로운 인물을 원하겠지만 후반에는 ‘그 사람’이 되기가 어렵다. 국민은 정치적 경험이 많은 익숙한 인물을 선택할 것이다. 이 역시 많은 사람들이 놀라게 될 일이다.
‘김정일 사망’예언한 무애심이 내다보는 壬辰年 대한민국
북한 김정일 쓰러지고 중국 국운은 여전히 상승세

2008년 8~9월경 한 시사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후계구도와 관련해 3년 6개월 후에 다시 보자고 한 적이 있다. 임진년의 새로운 태양이 솟는 작은 설(동지)을 전후해 북한의 ‘거목(김정일)’은 쓰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남한이 그렇듯 북한도 임진년에 풍랑을 겪을 것이다. 여의주를 물었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수룡이 오르면 쓰러질 것이다.

임진년은 쓰러진 거목 대신 새롭게 ‘준비된’ 기둥으로 리더가 교체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거목이 쓰러짐으로 인해 북한도 많이 당황스러운 양상으로, 후계구도 측면에서는 초반에 굉장히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반기에는 완성을 이룰 것이다. 이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준비된’ 후계구도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무한한 변화의 조짐, 그 파도타기에 남한도 덩달아 파도타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정세는 한 마디로, 세계 정세보다 불안한 정국이다.

남한과 ‘대치상태’에 접어든 김정은은 당분간은 완강할 정도로 폐쇄적인 대외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 마디로 비상경계 태새랄 수 있는데, 따라서 당분간은 남북대화의 문을 꽁꽁 닫을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남한이 ‘치명타’를 당할 수 있는데 바로 개성공단이다. 북한의 폐쇄정책으로 개성공단이 타격을 받겠지만, 북한의 폐쇄노선은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

북한의 일시적 폐쇄정치로 인해 남한의 대북정책 방향 수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상으로 껄끄러운 중국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알려진 것처럼 폭력적이거나 단순한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합리적이며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는 중국뿐만 아니라 남한을 많이 이용할 인물이다. 현재 남한은 이 부분에 대한 대응책이 없다.

머리를 많이 쓰는 그를 더 이상 피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후계구도가 완결되고, 그가 젊은 ‘축’을 이뤄 세상 밖으로 나올 때까지 그는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대북정책은 ‘우리는 언제든 열려 있다. 너희도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것을 내놓아야 한다’는 ‘패’를 처음부터 내놓고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천안함 사태도, 연평도 폭격사건도 북에서는 세력 과시를 위해 어찌할 수 없이 하는 도발 행위다. 그들이 준비가 안됐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김관진 국방장관 취임 후 큰 문제는 대두되지 않고 있는데, 국방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 역시 ‘안갯속’이며 불황이다. 더 이상 돈도 없고 상황을 타계할 대책이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지 않나 싶다. 한편, 중국의 기세등등함은 임진년에도 꺾이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수룡의 기운을 완전히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은 역사적, 민족적으로 수룡의 기운과 잘 맞다고 볼 수 있다. 사실은 미국이 용의 기운은 강하지만 불운하게도 좋은 영향을 받지 못하고, 중국이 오히려 더 막강해질 것이다. 따라서 북한 역시 한동안은 중국에 동조하고 의지할 것이 예상되니 자연스럽게 한-중 관계도 껄끄러워질 수 있다.

일본은 어려운 난국을 벗어나기 힘들겠다. 경제적인 불황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으로 무너지는 경제로 많은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다. 운이 일어날 만하면 하늘에서 번개와 천둥이 치니 어려움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처럼 크진 않겠지만, 자연 재해도 우려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증시·부동산 침체기 여전…
2013년 중반까지는 기다려야

임진년 국내 증시는 어느 때보다도 불안하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따지고 보면 미국 정세가 우리나라보다 더 불안한 상황이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파도를 타는 것은 불안한 상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격이다. 대선 후보 이름이 올라간 산업(예 IT), 쇼핑 관련 업종에 사람들이 때를 놓치려 하지 않고 투자할 것이다. 단, 개미들은 관망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

새로운 산업(업종)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보이는데, 단순 소비형태 사업장(유동성 있는 사업장)만 일시적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도 경제대통령이 나올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신종 업종을 정부에서 장려한다고 해도 국민은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부동산 쪽은 이미 체감 경기가 많이 얼어붙어서 한 마디로 ‘살얼음판’이다. 가계 빚, 주택담보대출이 차오를 만큼 올라서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팔자’ 매물만 늘어나 사업장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전월세는 오를 만큼 올랐으나 더 오를 것이다. 예전엔 현금이 증시 아니면 부동산으로 몰렸으나 한동안은 부동산으로는 몰려들지 않는다. 따라서 현금을 ‘들고만’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격변하는 시기에는 사람들이 기대도 하지만, 화가 나고 분노심이 생겨서 나라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것이 안타깝다.



‘보너스’인 윤달에 결혼·이사하면 길하다

임진년은 윤년에 윤달이 있어서 ‘복’이 있다. 윤달은 보너스랄 수 있다. 2012년은 윤달이 있어 설날도 여느 해보다 빠르고 3월이 두 번 온다. 결혼이나 이사는 윤달에 하면 좋다. 가을로 접어들면 시끄럽다. 그러면 희망을 잃는다. 또한 무기력하고 나태해진다. 그런 상태로 결혼을 준비하다 보면 사랑하는 사이라도 지친 상태라 준비하던 와중에 싸우고 깨질 수도 있다. 5월의 신부가 좋겠다. 이사는 양력 4~6월, 봄에 하면 좋다. 봄에는 꽃샘추위가 있지만 악천후는 없다. 그래서 봄이 가장 무난하다. 그래서 4월에 선거를 하는 것은 좋으나 대선이 아니고 총선인 것이 아쉽다.





수행자 무애심은…
‘김정일 사망’예언한 무애심이 내다보는 壬辰年 대한민국
수행자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법정스님의 열반 등을 기도 중에 보고 예언했다. 4월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강화도 고려산 적석사 아래에 조그만 집을 짓고 사는 그는 스스로를 ‘고려산 지킴이’라고 말한다. 임진년 국운에 대한 기도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본 탓에 그는 인터뷰 중간 중간 두통을 호소했다. 인터뷰 의뢰 후 3일을 꼬박 기도에 몰입해 준 무애심 씨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는 “모든 이가 마음의 장애 없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감했다.



임진년 북한은 쓰러진 거목 대신 새롭게 ‘준비된’ 기둥으로 리더가 교체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거목이 쓰러짐으로 인해 북한도 많이 당황스러운 양상으로, 후계구도 측면에서는 초반에굉장히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반기에는 완성될 것이다.



구술 정리 장헌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