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관리 수칙 1

산과 바다가 손짓하는 휴가철이 다가왔다. 후유증 없는 완벽한 휴가를 꿈꾼다면 자외선에 대한 대처는 필수다. 자외선은 여행지의 고도나 환경적 특성에 따라 조사량과 반사량이 다르다. 따라서 장소별 자외선지수를 반드시 체크하고, 그에 맞게 옷이나 적절한 차단제를 준비해야 한다.

바다 _ 바닷가에서는 직사광선과 함께 반사광선에도 노출돼 자외선에 이중으로 노출되게 된다. 일반적으로 바닷가의 수면 반사율은 10~100%, 모래 반사율은 15~20% 정도다.

따라서 바닷가에서는 볕이 한창인 10~3시 사이를 피해 물놀이를 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노화 촉진과 관련된 PA지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며, 되도록 물에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에 흡수되는 자외선을 고려해 반드시 선글라스, 모자, 타월 등으로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Health Column] 휴가지별 자외선 차단 요령
산, 계곡 _ 산은 다른 여행지에 비해 나무 그늘에서 자외선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고도가 1km 높아질수록 자외선 양이 약 20% 증가해 주의를 요한다. 흐르는 땀 역시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산에 갈 때는 가볍고 번들대지 않는 오일프리나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단지수는 SPF35++ 정도가 적당하다. 땀이 흐를 경우 1~2시간에 한 번 정도 덧발라 주는 것이 좋으며 계곡물의 반사를 막기 위해 스포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한다.

골프장 _ 필드는 그늘이 별로 없어 어느 곳보다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된다. 한여름 필드의 반사율 또한 20%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모자 착용은 필수이며 되도록 챙이 넓어 얼굴과 목까지 감싸는 것이 좋다.

환기가 잘 되는 긴팔 옷과 머플러를 착용하는 것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양산은 검은색 계통이 좋은데, 흰색은 자외선 반사율이 높아 자외선에 더 강하게 노출될 위험이 있다.

도로 _ 이동 중에 도로도 조심해야 한다. 콘크리트 반사율이 5~10% 정도에 이르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운전석이나 창가는 특히 주의를 요하는데 차양 막으로 가리거나 선글라스, 긴팔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차 안에서는 얼굴의 한쪽 면만 지속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크므로 휴게소에 들를 때 가볍게 세안한 후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고, 좌석 위치를 바꾸는 게 좋다.


[ 피부관리 Tip ]

가장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법은.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전 30분에 바르며, 자외선 차단지수와 관계없이 2~3시간마다 덧발라 주어야 한다.

얼굴이 붉어지고 예민해졌다면.
냉장 보관해 둔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마른 수건에 싸서 냉찜질을 해주거나 저민 오이나 수박 껍질을 갈아서 팩을 하면 피부의 열을 빼고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에 각질이 생겼다면.
자외선에 강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가 붉어졌다가 진정되면서 피부 껍질이 일어난다. 이때는 일주일 정도 지난 뒤, 샤워 시에 가볍게 각질을 손으로 밀어 자연스럽게 없애도록 한다.

잡티와 기미가 생겼다면.
충분한 휴식, 영양 보충과 함께 피부과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색소 침착이 생겼다면 일주일 내에 치료하는 게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피부 상태에 맞춘 오행침법, 미세약침요법, 금침요법 등으로 세포의 활성을 유도해 원래의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되찾아 준다.


박진미 존스킨한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