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연 이래, 창작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탄탄한 작품성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오는 7월 16일부터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008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등 6관왕, 2009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2관왕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최고의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소개한다.
[On Stage] 가슴이 콩닥콩닥, 열병 같은 첫사랑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공연 일시: 2011년 7월 16일(토)~8월 21일(일) 평일 8시, 토·일요일 3·7시(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 장소: 호암아트홀
공연 문의: 1544-1555

사범학교를 갓 졸업하고 처음 부임 받은 23세 새내기 교사 강동수는 부푼 마음으로 학교에 출근한다. 한껏 선생님 티를 내며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그는 마을에서 처음 만난 웬 촌스러운 아가씨가 알고 보니 늦깎이 제자 최홍연임을 알게 된다.

낯선 남자에게 처음으로 ‘아가씨’란 말을 들은 홍연은 아가씨란 호칭에 단숨에 여자가 돼버린다. 16세 홍연이 가슴 벅찬 첫사랑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서울에서 부임 온 또 다른 여선생 양수정. 그녀는 화가 샤갈 이야기를 하며 커피 향에 취해 사는 여자로 동수는 그녀에게 빠져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그는 그녀에게 풍금을 가르쳐주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연상의 그녀에게 다가가기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홍연의 상황도 마찬가지. 그의 책상에 꽃을 갖다 놓고 숙제도 열심히 하지만, 그는 양 선생에게 관심이 가 있는 눈치다. 그러던 어느 날, 홍연은 양 선생과 강 선생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과연 그녀의 열병 같은 첫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연출가 오만석과 최강 캐스팅이 이뤄낼 환상의 하모니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과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그려낼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과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그려낼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2008년 초연 당시 강 선생 역할을 맡고, 2010년 <내 마음의 풍금> 시즌 3 공연에서 직접 연출을 맡았던 뮤지컬 스타 오만석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

강 선생 역에는 가수 팀과 뮤지컬 <햄릿>의 주연배우였던 김승대가 더블 캐스팅 됐다. 홍연 역에는 2010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에서 홍연 역할을 맡았던 정운선과 2010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롯데 역할을 맡았던 배우 최주리가 캐스팅 됐다. 양 선생 역에는 2010년 뮤지컬 <원효>의 선우와 뮤지컬 <온 에어>의 서영이 캐스팅 됐다.

막강한 실력을 잘하는 배우들이 새내기 교사 강동수와 첫사랑 열병을 앓는 늦깎이 학생 홍연, 서울에서 부임 온 양수정 선생의 성장통을 어떻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진아 기자 p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