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7대 트렌드

대공황 이래 가장 힘들었다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도 3년이 지났다. 매년 새해가 되면 기업인과 투자자들은 그 해 예상되는 경영과 투자 환경을 감안해 각종 전략을 짠다. 2011년 경영 계획과 투자 전략을 세울 때 가장 먼저 주문하는 것은 ‘종전에 갖고 있던 모든 것을 버려라’ 하는 점이다. 금융위기 이후 형성되는 트렌드가 종전과 비교가 안될 만큼 새롭고 획기적이기 때문이다.
[Outlook on 2011 Asset Market] 7대 트렌드로 본 2011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전망
화두어 트렌드 ‘불확실성의 해’

특히 2011년에는 세계 경제전쟁의 구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이 ‘금융위기의 해’라면 2009년은 ‘경기회복의 해’, 2010년은 ‘환율전쟁의 해’로 표현된다. 하지만 대부분 예측기관들이 2011년에는 ‘불확실성의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환율이 시장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된다.

이미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총성 없는 환율전쟁’이 본격화되고 있고 환율 이외에 금리, 상품 가격, 국제 간 자금흐름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우려되는 것은 환율전쟁이 갈수록 심해질 뿐만 아니라 영토 분쟁, 통상 마찰 등과 맞물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이다.

이번 환율전쟁의 발단은 미국의 저금리 정책에 기인한다. 미국은 2010년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그때까지 추진했던 소극적 의미의 출구전략을 포기하고 비상대책이라 할 수 있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전환했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국채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나겠다는 것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의도다. 이는 외형상 공개시장의 조작 대상을 주택저당증권(MBS)에서 국채로 바꾼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국채를 매입하느냐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 것인가에 따라 오바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신경기부양책의 성패가 엇갈리고 각국 간 통화가치 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국제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 최근 각국 간 통화가치는 금리 차에 의해 좌우되는 정도가 가장 크다. 이 상황에서 국채 매입을 통해 미국의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달러 약세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처럼 명시적으로 시장에 개입하지 않더라도 현재 오바마 정부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출진흥책과 맞물려 저금리를 통해 간접적으로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경기 트렌드
‘시나리오 경기 예측’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걷힘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투자자들 사이에는 관심이 될 수밖에 없다. 예측기관마다 다양한 시각을 내놓고 있지만 2010년 하반기 이후 뉴욕 월가의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급부상하고 있는 두 가지 경기 논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단기적으로 2010년 하반기 들어서의 경기 둔화 조짐이 과연 회복 국면 속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soft patch)’이냐 아니면 ‘본격적 재둔화(double dip)’냐의 논쟁이다. 이에 대해 밴 버냉키 FRB 의장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미국 경제가 계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과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은 2010년 하반기 경기 둔화를 계기로 금융위기 이후 일시적으로 보였던 경기 회복이 사라지고 다시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한다. 증시 입장에서 이 논쟁은 주식을 추가 매수할 것인가 아니면 매도할 것인가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다.

또 다른 하나는 2011년 이후 미국과 세계 경기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중장기 경기 사이클’ 논쟁이다. 버블론의 저자인 해리 덴트는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2011년 이후 경기가 장기간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오래전에 내다봤다.

반면 미국의 와튼스쿨 교수인 제러미 시겔 등은 갈수록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인도 등에 의해 2011년 이후에도 세계 경기가 지탱해 나갈 수 있다는 글로벌 해법을 제시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 사이클 논쟁은 장기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전략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Outlook on 2011 Asset Market] 7대 트렌드로 본 2011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전망
2010년 하반기 들어 월가에서 벌어지는 단기 경기 논쟁과 중·장기 경기 사이클 논쟁을 조합하면 첫째, 2010년 하반기 이후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나 2011년 이후에는 회복세가 지속되거나 둔화된다 하더라도 주가 흐름에 적합하게 연착륙되는 장기 낙관 시나리오, 둘째, 2010년 하반기 이후 부진세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되는 단기 낙관 시나리오, 셋째, 2011년 이후에나 경기 회복이 가능하다는 단기 침체 시나리오, 넷째, 2010년 하반기 이후 경기 침체가 2011년 이후까지 연장된다는 중·장기 침체 시나리오 등 네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온다.

일단 과거 위기국의 경험과 미국 경제의 복원력, 미국 정부의 신속한 정책 대응을 감안하면 시기가 문제지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갈수록 글로벌화가 급진전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미국 중심의 장기 침체설은 국가 간 인구 이동과 상호경제 의존도에 의해 충분히 보완이 가능한 문제다.
[Outlook on 2011 Asset Market] 7대 트렌드로 본 2011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전망
세계 경제 구도 트렌드
본격적인 ‘차이메리카’와 ‘뉴브릭스’ 시대 전개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세계 경제질서는 확실하게 ‘차이메리카(chimerica)’ 시대가 자리 잡았다. 닐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가 처음 제기한 차이메리카 시대는 중국과 미국이 갈등도 많지만 서로 생명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운명적 신공생관계를 의미한다. 차이메리카 이후에는 미국 주도의 ‘팍스 아메리카나’가 재연될 것인지 아니면 중국 중심의 ‘팍스 시니카’ 시대가 도래될 것인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질서가 변하면서 중심국도 변하고 있다. 특히 종전의 브릭스(BRICs)에 대해서는 고성장에 따른 후유증이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따라서 경제번영 측면에선 기존 브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지만 간과됐던 나라들과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개척 국가들을 주목해야 한다. 이런 시각에서 2011년에는 아프리카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이 빠르게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에선 인도네시아가 혁신적 기업과 풍부한 중산층, 안정적 정치를 바탕으로 신흥시장의 스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교육 수준이 높은 베트남도 중국에서 아웃소싱 일자리를 빼앗을 국가로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2011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가장 높을 국가로 중동의 산유국 카타르(15.9%)를 꼽았다. 가나(14%)와 에트루리아(10%), 에티오피아(10%), 우즈베키스탄(8.5%) 등 광물자원 수출국들도 고성장 국가로 꼽혔다.

그동안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 부각된 중국은 8.4%의 성장률로 여전히 세계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7위 인도는 8.2%의 GDP 증가율로 중국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산업 트렌드
위기 후 대안 ‘알파라이징 업종’과 ‘BOP 비즈니스’ 부각
[Outlook on 2011 Asset Market] 7대 트렌드로 본 2011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전망
각국의 경제 구조도 대폭 개편되고 있다. 그중에서 공통된 트렌드는 모든 국가들이 수출에서 내수 위주의 경제구조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점이다.

이번 위기를 통해 한 나라의 경제구조에서 수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이른바 ‘싱가포르 쇼크’로 대변되는 취약점이 그대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 더 급진전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시대에 있어서 특정국이 경제 독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규모에 관계없이 일정수준 이상의 내수시장을 확보해야 한다.
[Outlook on 2011 Asset Market] 7대 트렌드로 본 2011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전망
특히 주력산업에 나타나는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위기 극복 중에 ‘주력산업의 카오스(혼돈) 시대다’라고 부를 만큼 과도기를 겪었으나 최근에는 증강현실 시대를 가져다준 모바일과 함께 녹색산업, 통합융합산업 등이 이제는 확실한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각국의 예산 편성과 기업의 경영 계획에 이들 업종의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이 같은 트렌드를 뒷받침해 준다.

금융위기 후 변화에 맞춰 기업인과 월가의 펀드매니저들도 새로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하거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 바쁘다. 그중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알파라이징 업종’이다.

‘알파라이징 업종’이란 현존하는 기업 이외라는 점에서 ‘알파(α)’가, 위기 이후 적용될 새로운 평가 잣대에 따라 부각된다는 의미에서 라이징(rising)이 붙은 용어다.
[Outlook on 2011 Asset Market] 7대 트렌드로 본 2011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전망
현재 연구·개발(R&D) 중이거나 개발이 완성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양한 제품 가운데 ‘알파라이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몇 가지 예로 든다면 주인을 알아보는 카드, 건강을 가져다주는 바이러스, 기름을 먹고사는 박테리아, 자전거 교통 천국 ‘벨로벤트(Velovent)’, 어떤 연료든 다 쓸 수 있는 자동차 등이다.

또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즉 BOP(business of the economic pyramid) 관련 업종도 주목하고 있다. BOP 계층은 세계 인구의 약 72%인 40억 명에 이르며 시장규모도 약 5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BOP 계층은 중간소득 계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넥스트 볼륨 존(next volume zone)’, ‘넥스트 마켓(next market)’으로 불리며 글로벌 기업일수록 이 사업에 주도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기업 트렌드
신언서판 경영인상과 공격경영·글로벌화·융합통합

기업들이 동영상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유능한 경영자상도 신언서판(身言書判)으로 바뀔 전망이다. 즉 ‘얼굴 없는 경영자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경영인도 정치인들처럼 달변과 무대 장악력을 무기로 한 감성 전달과 카리스마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기업들은 ‘공격경영 로드 맵’을 추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요 30대 대기업들은 2011년을 ‘대도약의 해’로 삼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이를 위해 첫째, 도전적 목표 설정, 둘째, 신사업 조기 가시화, 셋째, 가치를 담은 제3의 성장 등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들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투자를 확대해 ‘메이저 플레이어’의 위상을 굳히는 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삼성그룹은 다른 해와 달리 정기인사를 젊은 사람 위주로 조기에 단행한 데 이어 곧바로 새로운 경영 전략과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규 사업과 관련, 국내 30대 그룹의 경영 전략과 사업 계획에 나타난 가장 큰 화두는 융·복합화다. 유·무선 통합에 이어 통신과 금융, 자동차와 신소재 등 이종산업 간 새로운 결합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계열사·동종업·이업종 간의 전통적 경계선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하나의 지주회사가 모든 것을 통제해 나가는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트렌드
‘시겔과 버핏’의 투자 전략
[Outlook on 2011 Asset Market] 7대 트렌드로 본 2011년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전망
개인투자자들이 2011년처럼 불확실성이 많은 때에 참조해야 할 것은 최근 월가에서 다시 화두가 되고 있는 시겔 방식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다. 이는 그때그때 경기와 증시 전망에 따른 인기주, 주도주와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지금 당장보다는 10년 후에 돈이 되고, 20년 후에는 노후 대비가 되면서 30년 후에는 자녀에게 상속이 가능한 이른바 명품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시겔의 이론을 잘 적용한 사람이 워런 버핏이다. 버핏은 철저하게 잘 아는 기업의 저평가된 주식만 투자하는 ‘체리 피킹’을 선호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 같은 조건이라면 독과점 지위에 있는 기업의 주식을 더 선호한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를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가격을 결정할 때 우월한 지위에 있다면 예상하지 못한 투자 위험을 전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있어 주안점은 지수연동 상품이나 매월 일정액을 넣는 적립식 상품에 가입하는 일이다. 제아무리 날고 기는 주식 투자자나 사모펀드라 하더라도 운용비용이 낮고 평균 매입단가의 인하 효과가 있는 인덱스 펀드나 적립식 펀드만큼 실적을 내지 못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반복해서 입증된 사실이다.

또 지수연동이나 적립식 상품을 토대로 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은 시겔이 강조하는 ‘DIV’ 지침대로 주식을 보유해 포트폴리오를 보완해야 한다. DIV 지침이란 배당(dividend), 국제화(international), 가치평가(valuation)의 첫 글자를 딴 주식 선택 전략을 말한다.

배당을 강조하는 것은 앞으로 경기가 재둔화되거나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이 유지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또 국제화는 갈수록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미국, 일본,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가는 추세를, 가치평가를 강조하는 것은 성장 기대치에 대해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기업 주식이 궁극적으로 수익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시겔, 버핏 등과 같은 세계적 주식 부자들이 가치평가를 강조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위기 과정에서 비관론에 젖어 있다가 뒤늦게 증시에 뛰어든 일부 투자자들처럼 성급한 마음에 인기주와 주도주 위주로 주식을 추격 매입하다간 ‘성장의 함정(growth trap)’에 빠져 실제로 수익을 내지 못한다.

세계인 생활 트렌드
‘소셜 네트워크’와 ‘스마팅 경쟁력’

세계인의 생활에 인터넷과 모바일이 정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전자화폐가 확산되면서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시대정신으로 부각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특히 이른바 ‘소셜 네트워크’와 ‘스마팅(SMART-ing)’ 경쟁력이 위기 이후 새로운 경쟁력 개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세계인의 생활은 ‘소셜 연방’이 현실공간으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 원격근무 등 스마트워크와 이를 지원하는 크라우드 컴퓨팅 등과 같은 인프라 산업이 성장하는 추세다.

동시에 사회 전반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크게 제고되면서 그동안 위기요인으로 작용했던 도덕적 해이 현상이 급속히 줄고 있다. 반면 개인의 비밀보호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짐에 따라 정보 유출과 이에 따른 개인의 사생활 보호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어 향후 규제 움직임이 주목된다.

소득도 근로자에서 지식인과 대주주로 옮겨가면서 빈부 격차가 커다란 사회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경제 성장의 동인(動因)으로 조직보다는 개성과 개인이 중시되면서 솔로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도 이른바 ‘η’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계층에 의해 주도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상춘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