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독자를 울린 신경숙의 원작
2010년 1월 원작 소설의 명성에 걸맞게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2010년 상반기 히트 연극으로 불린 ‘엄마를 부탁해’가 10월 30일 새로워진 모습으로 다시 관객을 찾았다.엄마의 인생과 사랑을 추리소설 기법으로 하나씩 복원해나가며 가족들의 내면 이야기를 절절하게 그려나가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 ’. 올 겨울 다시 한번 ‘엄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On Stage] 연극 ‘엄마를 부탁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7351.1.jpg)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의 인생과 사랑, 그리고 가족들 내면의 이야기를 절절하게 그려내며 2008·2009년 베스트셀러로 150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소설. 작가 신경숙은 이 작품을 통해 가족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희생’으로 귀결되는 엄마의 존재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감동이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전달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7352.1.jpg)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라는 존재를 보다 인간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원작이 지닌 메시지가 고스란히 녹아있어 비슷한 소재의 여느 작품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엄마란 ‘존재’에 대해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작품 속 가족들이 기억해 내는 엄마는 ‘한 인간, 한 여자’로서의 모습으로 새롭게 발견되며, 가족 모두는 엄마에게서 무한한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엄마를 위로할 수 있게 됨을 깨닫는다.
새로운 연출, 새로운 배우, 새로운 무대
연극 ‘엄마를 부탁해’의 두 번째 무대는 인간을 담아내며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연출가 심재찬이 맡았다. 연출가 심재찬은 무대 위 배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나의 엄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나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동화 같은 무대는 엄마의 어린 시절부터 이승을 떠도는 영혼의 모습까지, 엄마의 한평생을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시켜 준다.
![[On Stage] 연극 ‘엄마를 부탁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7353.1.jpg)
연기파 중견배우들이 펼치는 깊은 연기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이 작품은 엄마의 어린 시절, 꿈, 사랑을 다룸으로써 단순히 모성에 대한 예찬과 동조가 아닌, 인간성에 근원을 둔 치유와 소통이 이뤄지는 경이로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 일시 : 2010년 10월 30일(화)~12월 31일(금)
화·수요일 오후 2시, 목요일 8시, 금요일 2시·8시, 토요일 2시·6시, 일요일 2시(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 장소 : 극장 용
공연 문의 : 02-577-1987
박진아 객원기자 pja@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