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록의 향연
브로드웨이를 열광시킨 바로 그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ROCK OF AGES)’가 국내 초연된다. 공연 내내 계속되는 신나는 록 사운드가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것이다.로커(Rocker)들의 메카 로스앤젤레스(LA) 선셋 스트립(Sunset Strip). 이 지역의 부동산업자인 ‘허츠’는 시장과 공모해 도시의 기존 상권을 허물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이 도시의 전설적인 록 클럽 ‘더 버번(The Bourbon)’도 강제 철거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록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 공간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급기야 진압대와 시위대가 충돌하기에 이른다. 이런 혼란 속에서 두 젊은 남녀가 운명처럼 만난다. 가수의 꿈을 품고 클럽에서 일을 시작한 ‘드루’와 배우의 꿈을 이루고자 LA로 온 ‘셰리’다. 셰리는 도시에 오자마자 강도를 당해 빈털터리가 되고 그를 돕던 드루는 셰리와 사랑에 빠진다.
드루와 셰리는 클럽 철거 소식을 듣고, 해체를 앞둔 전설적인 록 그룹 아스널(Arsenal)의 마지막 공연을 유치하고자 한다.
둘의 노력으로 콘서트는 성사되지만, 셰리는 아스널의 리더 ‘스테이시’에게 그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하지만 클럽을 지키려는 시위대와 진압대의 충돌이 시작되자 드루와 셰리는 서로를 찾기 시작한다.
‘락 오브 에이지(ROCK OF AGES)’는 이처럼 자유와 순수의 상징인 록 공연장의 강제 철거를 두고 빚어지는 갈등과 그 가운데 피어나는 사랑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록은 언제 들어도 강력한 사운드로 우리의 영혼을 울린다. 1980년대를 풍미한 미스터 빅(Mr.big)의 ‘To Be With You’와 콰이어트 라이엇(Quiet Riot)의 ‘Cum On Feel The Noiz’, 그리고 트위스티드 시스터(Twisted Sister)의 ‘I Wanna Rock’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음악들은 30, 40대에게는 향수와 젊음을, 20대에게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명곡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국내 공연에는 김태원이 이끄는 ‘부활’이 참여해 강렬한 록 사운드를 들려준다. 캐스팅 또한 화려한데 신성우, 안재욱, 온유 등이 작품의 빛을 더한다.
공연 일시 : 2010년 9월 15일~10월 30일
화·목 8시, 금·토 4시·8시, 일·공휴일 3시·7시(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 장소 : 우리금융아트홀
공연 문의 : 02-764-7858~9
박진아 객원기자 p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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