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 런
어프로치는 3 대 7 이상으로 캐리보다 런 비율이 많은 러닝 어프로치, 5 대 5 정도로 적당히 띄워 보낸 후 굴러가게 하는 피치 앤드 런 어프로치, 8 대 2 이상으로 핀 근처까지 띄운 후 곧바로 멈춰 서게 하는 피치 샷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중 그린 주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프로치 샷은 원하는 거리만큼 띄워 보낸 후 굴러가게 하는 피치 앤드 런 어프로치 샷이다. 1.어드레스 정면을 향해 양발을 폭 20cm 정도 띄워 11자 모양으로 선 상태에서 볼은 양발의 가운데(체중이 왼쪽 이동 시 실제 볼은 오른쪽에 위치함)에 두고 발은 오픈 스탠스를 취한다.오픈 스탠스의 요령은 오른발은 그대로 두고 왼발만 뒤꿈치를 축으로 앞코를 20도 정도 타깃 방향으로 틀어주는 것이다. 이때 클럽 페이스 역시 약간 오픈을 시켜야 하는데 왼발 스탠스 오픈 각도와 동일하게 만들면 된다. 클럽은 조금 내려 잡고 무릎과 허리는 풀 스윙 때보다 낮은 자세로 셋업하면 된다.
2.체중 배분 셋업할 때 몸의 중심을 중앙에 두거나 오른발 쪽에 두는 것은 금물, 체중은 왼발 쪽에 60% 이상이 실리도록 하고, 이때 중요한 것은 허리에서 어깨 그리고 머리까지 모두 볼이 놓인 지점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이동돼 있는 자세여야 한다. 백스윙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위적인 코킹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백스윙을 시작할 때는 가급적 코킹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좋다(3.코킹이 안 된 모습).
코킹을 하게 되면 스윙 크기에 비해 클럽 헤드가 너무 높게 올라가 다운스윙 시 헤드 스피드 조절이 어렵고 그로 인해 거리를 맞추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된다(4.코킹이 많이 된 모습). 5. 다운스윙 시 중요한 것은 왼발 축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백스윙 톱에서 임팩트까지 클럽 헤드 스피드를 점진적 가속시키면서 임팩트를 가져가는 것이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왼발 축은 잡아두고 헤드 스피드는 증가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다.
임팩트 순간 머리와 시선은 볼이 놓인 지점을 보도록 하고 임팩트 후 볼이 사라지고 뜯겨진 잔디 잎이 날 모습이나 디봇 자국을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헤드 업 예방은 물론 정확한 임팩트가 이루어진다.
6.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는 클럽 헤드 페이스가 급격히 닫히는 궤도보다는 임팩트 이후 헤드 페이스가 하늘을 향하면서 타깃 방향으로 빠져나가야만 볼이 사뿐히 떠오르면서 원하는 피치 앤드 런 샷이 잘 만들어진다.
김장우 프로의 서바이벌 골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김장우 골프아카데미 원장
J골프방송 해설위원 www.kimsgolf.com
장소=남부연습장
모델 오소현 KLPGA프로, 삼성골프 클럽 소속 프로
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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