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ggenau
이제 주방은 생활의 중심이자,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이런 주방의 ‘가치’를 수백 년 전에 예견한 가전 브랜드가 있다. 바로 330년의 문화와 역사를 지닌 독일의 명품 빌트인 가전 ‘가게나우’다. ‘가게나우(Gaggenau)’는 1681년 독일의 한 작은 마을 대장간에서 생겨난 수가공 가전업체다.‘가게나우는 다릅니다(The difference is Gaggenau)’를 모토로 다품종 소량 생산을 기본으로 한다.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가게나우 제품들은 2차 세계대전 후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33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지닌 가전업체답게 가게나우는 매번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1964년 개발된 90cm ‘빌트인 오븐’과 ‘전기 그릴’, 얼음 제조가 가능한 ‘빌트인 냉장·냉동고’,‘저소음 후드’, 하향식 배기 시스템을 갖춘 ‘쿡톱’ 등은 현재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전시돼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제품 하나하나가 탁월한 예술성을 인정받아, 빌트인 가전의 역사를 새롭게 써왔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가게나우의 주력 제품은 빌트인 오븐과 커피메이커 등의 ‘일렉트로닉’, 후드와 가스레인지, 세라믹레인지, 베리오 시리즈(바비큐그릴, 튀김기, 찜기) 등의 ‘쿡톱 시리즈’, 냉장고·냉동고, 와인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개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기능성, 편리성, 간편성을 담은 가게나우의 독창적인 가전 디자인은 ‘시공간을 넘어선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으며 하노버 디자인 포럼의 ‘IF상’,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디자인센터의 ‘레드닷(Red Dot) 디자인상’ 등 매년 국내외 디자인상을 휩쓸고 있다.
게다가 독일의 경제전문 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케(Wirtschaftswoche)가 조사, 선정하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랭킹에서 마이바흐, 포르쉐 등에 이어 가전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07년에는 14위, 2009년에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격조 높은 주방 공간, 한국의 쇼룸 한국에 가게나우 매장이 처음 들어선 것은 지난 2007년 7월이다. 가게나우와 독일 명품 가전 브랜드 ‘지멘스’의 쇼룸이 함께 위치해 있는 서울 잠실 매장은 주방의 격조 높은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가게나우와 지멘스의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두 브랜드의 가전기기들과 이탈리아에서 공수해 온 천연 대리석 가구들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룬 고급스러운 주방이다.
조리 후 음식을 꺼내기 쉽도록 만들어진 ‘사이드 오프닝 전기오븐’, 탱크 내장형의 미래형 시스템을 갖춘 ‘스팀오븐’, 소비자 편리성을 강조한 직접 환기 시스템 ‘호브 벤틸레이터’, 열 교환 방식을 도입한 ‘식기 세척기’,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가스레인지’ 등 가게나우의 전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김가희 기자 hol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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