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장타 날리기

[Golf Lesson] 빠르고 강한 보디 턴이 장타를 만든다
롱 퍼팅이 홀에 쏙 빨려 들어갈 때의 짜릿함도 있지만 골프를 치는 맛은 누가 뭐라 해도 창공을 가르며 빨랫줄처럼 쭉 뻗어나가는 시원한 드라이버 샷을 날릴 때인 듯싶다.

“구기 운동 중 가장 볼을 멀리 보내는 것이 바로 골픈데 어째서 나는 야구공만큼도 안 나가지” 하며 답답함을 토로하는 분들을 본다. 이런 분들도 조금 집중해서 연습을 하다 보면 새하얀 골프 볼이 창공을 가르며 아득히 나는 것을 보면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릴 날이 있을 것이다.

장타를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온 것이 사실이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장타의 꿈을 포기하는 골퍼는 없다. 여성 골퍼가 남성 골퍼보다도 속으로는 장타의 욕심을 더 갖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여성 골퍼들도 파워풀하게 장타를 칠 수 있는 숨은 비결을 알아보도록 한다.


백스윙

백스윙 톱은 몸의 중심축이 오른발에 만들어지며. 왼쪽 어깨는 턱 밑으로 들어가도록 하고 볼이 놓인 지점을 지날 때까지 충분히 어깨를 회전을 시켜주도록 한다.
[Golf Lesson] 빠르고 강한 보디 턴이 장타를 만든다
다운스윙

다운스윙 초기 큰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왼쪽 어깨를 회전시키면서 오른 팔꿈치가 복부에 붙도록 끌어 내리도록 한다. 이때 손목은 90도 코킹 각도를 그대로 유지 시키며 내려와야 한다.
[Golf Lesson] 빠르고 강한 보디 턴이 장타를 만든다
임팩트

임팩트 순간은 왼발에 체중을 실어주면서 왼발이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최대한 버틴다. 팔의 스윙보다는 언 코킹의 힘으로 클럽 헤드를 끌고 내려온다는 느낌으로 임팩트한다. 몸의 좌반신은 임팩트 존의 길을 열어주고 우반신은 체중을 실어주며 타깃 방향으로 돌려 주는 보디 턴을 빠르게 돌려 볼을 친다. 바로 이 부분이 파워 히팅의 절정을 만드는 원리다.
[Golf Lesson] 빠르고 강한 보디 턴이 장타를 만든다
폴로스루

머리와 시선은 볼 뒤쪽에 그대로 남겨 헤드 업을 막아준다. 클럽 헤드로 볼을 치면서 절대 긴장을 풀지 말고 볼을 목표 쪽으로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클럽 헤드를 던져준다. 임팩트 직후 오른팔과 왼팔 모두 일직선으로 펴지면서 샤프트와 일직선을 이루도록 하며, 그립은 오른손이 왼손 위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로테이션을 시키며 클럽헤드를 릴리스시켜 주도록 한다.
[Golf Lesson] 빠르고 강한 보디 턴이 장타를 만든다
피니시

피니시를 잘 가져가기 위해서는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에서 피니시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클럽을 잡아당기지 말아야 한다. 클럽 헤드는 임팩트 이후에도 원심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커다란 스윙 아크를 그리면서 넘어가게 해야 한다.

왼발 발바닥이 돌아가지 않도록 견고하게 지면에 붙여진 상태에서 오른쪽 어깨가 타깃 방향을 가리킬 때까지 충분히 어깨 회전을 가져가도록 하고 샤프트가 오른쪽 어깨뼈에 닿을 때까지 넘어가게 피니시를 한다.
[Golf Lesson] 빠르고 강한 보디 턴이 장타를 만든다
[Golf Lesson] 빠르고 강한 보디 턴이 장타를 만든다
모델 오소현 KLPGA프로, 삼성골프 클럽 소속 프로
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장소 남부연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