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스포츠카의 진수

세계 최고급 명차 Bentley Motors Ltd.가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슈퍼카 ‘Bentley Continental Supersports’를 새롭게 선보였다.

Green Bentley, Super Bentley라고 불리는 슈퍼스포츠는 제로백(0~100km/h) 3.9초, 최고 속도 329km/h의 경이로운 성능에 가솔린과 바이오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Bentley 차량으로 환경까지 생각한 획기적인 모델이다.

‘Supersports’란 이름은 1925년에 출시된 원래의 2인승 3리터 Supersports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다. 원래 모델 자체는 3리터 Speed가 진화한 것.

경량 85bhp Supersports는 160km/h(100mph)의 속도에 도달한 Bentley 최초의 대량생산 차량이었으며, Le Mans 대회 우승에 빛나는 경주용 자동차의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Bentley 자동차 중에서 가장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Supersports는 기능적이면서도 아드레날린과 힘이 넘치는 남성다운 2인승 차량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Continental에 사용됐던 우드그레인 대신 카본으로 경량화와 스포티함을 추구하면서도 Bentley만의 럭셔리함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는 점이다. 알칸타라 가죽에 다이아몬드 퀼트 박음질로 마무리한 시트와 도어패널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남자의 가슴을 울리는 웅장한 엔진음
명차의 기품에 모던함이 결합된 한 차원 높은 디자인

Continental Supersports는 외형부터 다른 명차와 구분된다. 수정막을 뚫고 올라온 듯 깊이가 있는 화이트 톤의 색상은 명차의 기품을 더하고, 날렵하면서도 견고해 보이는 외관이 안정감을 더한다.

Supersports 디자인의 진화는 많은 부분 ‘기능에 맞춘 형태’ 개념으로서, 새로운 의도적 조형의 형태는 차량의 외관 이면에 구현된 엔지니어링의 변화를 나타낸다. W12 엔진의 증가된 출력 및 토크로 트윈 터보차저 인터쿨러 및 냉각 시스템에 대한 추가적인 공기유량이 필요하게 됐다.
남자의 가슴을 울리는 웅장한 엔진음
Bentley의 디자이너들은 대형 수직 흡기구 및 트윈 후드 벤트를 특징으로 하는 다분히 의도적이고 극적인 스타일로 이에 대응했다. 또한 초고성능 쿠페의 강력한 자태를 강조하기 위해 50mm(2인치) 넓어진 후방 트랙을 수용하는 넓어진 새 리어윙이 디자인됐다.

전방 그릴, 램프 베젤, 유리창 테두리 및 휠을 포함한 모든 도금처리 외장품에 적용된 독특한 다크 스모크 스틸 마감처리는 Supersports가 다른 Continental 쿠페 모델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광택과 내구성을 감안한 마감처리를 위해 모든 스테인레스 스틸 구성품에 복잡한 ‘물리기상증착(PVD)’ 공정이 적용됐다.

차 문을 열면 레드와 블랙으로 연출된 인테리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모던과 클래식함이 조화를 이룬다. 탄소섬유와 Alcantara ™는 스포츠 감각의 현대적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량도 감소시켜 준다.

Supersports는 2인승 전용 차량으로서, 탄소섬유 클램셸 후방 패널을 갖춘 완전히 새로운 경량 스포츠 시트가 특징이다. 차내 뒷공간에는 시트 대신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화물 지지빔을 갖춘 보관 데크가 눈길을 끈다.

새로운 인테리어는 또한 영국 Crewe에 소재한 회사 공장에 근무하는 Bentley 기술자들의 솜씨를 잘 보여준다. 독보적인 프리미엄 그레이드 가죽 및 도금처리 내장재는 전통적인 원목 베니어 대신 탄소섬유 패널로 더욱 진가를 발한다.
1. 견고함이 돋보이는 휠2. 슈퍼스포츠의 로고가 명품의 위엄을 더한다. 3. 다른 스포츠카와 구분되는 프런트 디자인
1. 견고함이 돋보이는 휠2. 슈퍼스포츠의 로고가 명품의 위엄을 더한다. 3. 다른 스포츠카와 구분되는 프런트 디자인
0~100km/h 3.9초, 한층 개선된 섀시가 완성도 높여

숨을 고르고 키를 돌리자 스포츠카 특유의 장중한 엔진음이 심장을 뛰게 한다. 시내에서 벗어나 고속도로 전용도로로 접어들자 Continental Supersports의 진가가 그대로 드러났다.

Continental Supersports는 실제로 출력과 토크는 높이고 중량은 Continental GT보다 낮추었다. Supersports는 630PS(621bhp)의 출력과 기어변속 시간을 반으로 줄인 ‘퀵 시프트’ 변속기를 장착해, 0km/h에서 100km/h까지 3.9초(0~60mph 가속도 3.7초)의 성능으로 329 km/h(204mph)의 최고 속도를 발휘한다.

경량 구성품, 튜닝된 댐퍼 및 안티롤 바를 활용해 새롭게 튜닝된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을 포함한 일련의 섀시를 개선해 슈퍼카로서의 완성도도 높였다.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용 전후방 40 대 60의 토크 배분 비율, 넓어진 후방 트랙, 맞춤식 경량 20인치 합금 휠 및 독특한 전자 주행안정 프로그램(ESP)으로 민첩성 또한 더욱 향상됐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표준사양으로서 중량을 감소시켜 주면서도 스티어링 반응성, 접지력 및 승차감을 향상시켜 준다. Supersports의 중량은 Continental GT Speed에 비해 110kg(243lb) 가볍다.

새롭게 선보인 Bentley Continental Supersports는 전통적인 Bentley의 장인정신과 정교한 디테일은 그대로 유지한 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스타일을 자랑한다.

기존의 Bentley 고객들뿐만 아니라 성능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Bentley Continental Supersports의 가격은 3억7500만 원이다.

신규섭 기자 wawoo@money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