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샴페인 G. H. MUMM 셀러마스터 디디에르 마이로티
멈 코르동 루즈(Mumm Cordon Rouge)는 2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멈 샴페인 하우스의 상징이다. 세계 3대 샴페인 중 하나인 멈이 54번째 빈티지인 멈 밀레짐 2002를 내놓았다. 2002년 빈티지 론칭에 즈음해 방한한 멈 셀러마스터 디디에르 마이로티를 만났다.셀러마스터로 멈 코르동 루즈 2002를 평가한다면. 2002년 포도 재배환경과 빈티지의 특징은 무엇인가.
“2002년은 다소 포근하고 따뜻한 해였다. 겨울은 아주 적은 양의 서리가 내렸지만, 전반적으로 포근했다. 봄 역시 140헥타르의 포토 밭을 파괴한 4월 15일의 서리만 빼고 항상 건조했다.
두 번의 비가 내렸던 8월을 제외한 여름은 내내 뜨겁고 강우량도 평균 미만이었다. 추수 직전, 9월의 가뭄과 건조한 햇살은 포도의 당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블렌딩은 어떻게 했나.
“샴페인 하우스의 전통에 따라 2002년 멈 샴페인 블렌드의 68%를 피노누아가 차지, 빈티지 샴페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한다.
피노누아는 G. H. 멈 와인의 대명사다. 나머지 32%는 샤도네이로 구성됐다. 멈 2002년 빈티지는 와인의 특성을 완전히 구현하기 위해 하우스의 저장소에서 단 6g의 극히 낮은 첨가물(dosage)을 사용하고, 약 5년 동안 숙성시켰다.” 오랫동안 샴페인 메이커로 활동했다고 들었다. 특별히 선호하는 샴페인이나 와인이 있나. 이유도 함께 설명해 달라.
“나는 멈 드 크라망(Mumm de Cramant)을 좋아한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좋은 샴페인이다.”
샴페인은 축제와 축하의 술로 자리 잡았다. 축하자리도 다양할 텐데 개인적으로 어떤 자리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샴페인은 보편적으로 어떠한 종류가 됐든 축하자리에 항상 함께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그들과 즐기고 함께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멈 코르동 루즈 2002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잘 어울리는 음식은 어떤 것인가.
“멈 코르동 루즈는 특별히 신선하고 풍부한 샴페인이기에 식전에 반주 형식으로 마시는 것도 좋다. 상큼함과 강렬함이 구운 생선 또는 고기와 같이 마실 때 그 진가를 더한다.”
글 신규섭·사진 서범세 기자 wawoo@money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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