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프로젝트 ‘시간의 기록자’

MONTBLANC
2010 SIHH에서 몽블랑이 선보인 시계들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담고 있다. 지난해 창립 150주년을 맞은 워치&무브먼트 제조사 ‘미네르바 인스티튜트’와 손잡고 새로운 시계산업의 미래를 열어 갈 의지를 새롭게 밝힌 것이다.

미네르바 인스티튜트는 지난 2006년 몽블랑 고급시계 컬렉션 론칭을 위해 리치몬드 그룹 소속이 된 곳으로, 오직 몽블랑 고급시계 컬렉션 ‘빌르레 1858 컬렉션(Villeret 1858)’만을 제조하는 곳이다.

2008년에는 창립 1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몽블랑이 운영하는 미네르바 인스티튜트에서는 시계 제작의 대부분의 공정에 전통적인 수작업을 고수한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마이크로 미케니컬 정제 기술(Micro Mechanical Refinements)을 활용해 시계를 만들고 있다.

한편 몽블랑은 미네르바 인스티튜트와 함께 그 역사를 이어가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시계 영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보적인 아이디어와 계획으로 무장한 신규 프로젝트 ‘시간의 기록자(Time Writer)’를 만들고, 2년에 한번씩 이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첫 프로젝트의 성과물을 2010 SIHH에서 선보였다.

두 얼굴의 ‘Montblanc Metamorphosis’
1. 메타모포시스 2.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
1. 메타모포시스 2.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
몽블랑에서 선보인 시계 중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독특한 시계도 있었다. 몽블랑 미래 시계에 대한 독창적인 해답을 제시한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가 그것.

전통적인 시계제조 방식 고수와 창조물의 두 결합, 몽블랑의 독자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MBM16.29 무브먼트를 탑재했는데, 두 명의 젊은 시계 전문가 ‘조니 지랑댕(Johnny Girardin)’과 ‘프랭크 오니(Franck Orny)’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시계다.

슬라이드를 올리고 내림으로써, 시, 분, 초 디스플레이 다이얼 시계에서 크로노그래프 디스플레이로 변화한다. 이 변형 메커니즘은 몽블랑의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MBM 16.29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변형 전에는 일상 표준시간을 나타내는 디스플레이 다이얼과 레귤레이터 스타일의 서브 다이얼은 로마 숫자 인덱스로 시간을 표시한다.

다이얼을 바꾸고자 한다면 10시 방향에 있는 슬라이드 버튼을 8시 방향으로 부드럽게 끌어 내리면 된다. 동시에 메타모포시스 다이얼은 15초 이내에 크로노그래프 다이얼로 바뀐다.

최초 크로노그래프를 기념하며 ‘Nicolas Rieussec Chronograph Silicon Escapement’

몽블랑에서 선보인 또 다른 시계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Nicolas Rieussec Chronograph Silicon Escapement)’는 전통적인 시계 제작 기술과 현대적인 소재를 결합한 제품이다.

2년 전 처음 만들어진 크로노그래프 방식을 재현한 시계를 만든 후, 2010 SIHH에서 두 번째로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선보였다.

실리콘으로 제작된 레버와 이스케이프 휠을 장착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몽블랑의 스타 니콜라스 뤼섹 워치는 100% 몽블랑 자체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1821년 처음 크로노그래프를 발명한 인물, 니콜라스 뤼섹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단어의 의미로만 보아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필기구 브랜드 몽블랑이 ‘시간을 기록’하는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연구하고 개발해 선보인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