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찾는 주식투자의 지혜
투자서적이 많이 출간 되지만 훌륭한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좋은 투자서의 조건은 첫째, 저자의 자격이다. 투자를 논할 만큼 실력을 입증했느냐가 관건이다. 장기간 주가지수 이상으로 실적을 올린 인물은 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 등 소수가 있을 뿐이다.

둘째, 저자가 신념을 담아 쓴 책이어야 한다. 워런 버핏에 대한 책이 시중에 넘치지만, 정작 워런 버핏은 책을 출간한 적이 없다.

기존 투자이론의 허점을 찌르는 역발상 고수의 투자원칙

데이비드 드레먼은 역발상을 사고의 축으로 하고 투자심리에 기반해 역발상 투자이론을 만들었다. 남들이 평가 절하한 주식 가운데 저평가주를 발굴하여 대박을 일궈 ‘역발상의 제왕’이란 찬사를 받았다. ‘역발상 투자’(데이비드 드레먼 지음, 흐름출판)는 장기간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면서 축적한 성공 투자사례를 기반으로 저술되었다.

이 책은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반에 저술한 역발상 투자 관련 책에 지난 몇 년 동안 발견한 중요한 단서를 추가하여 역발상 전략을 대폭 확장했다. 당시에는 저PER 기법이 수십 년 동안 입증된 유일한 역발상 전략이었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전략 네 가지를 소개한다. 이 방법은 최장 50년 동안 테스트 되었고, 탁월한 실적을 확인했다.

첫째, 저PER 전략은 모든 역발상 전략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잘 입증되었으며, 오늘날 시장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략이다. PER를 계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기업이 발표한 지난 12개월 이익을 주가로 나누는 것이다. 이 전략은 1930년대 중반 이후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서 초과실적을 올렸다. 대기업 주식으로 구성된 저PER 포트폴리오를 1년마다 재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시장보다 훨씬 좋은 실적이 나왔다.

둘째 및 셋째 전략은 주가현금흐름비율이나 주가순자산비율을 기준으로 주식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현금흐름의 일반적 정의는 세후 이익에 감각상각과 다른 비현금비용을 더한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업을 평가할 때 이익보다 현금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주가순자산비율은 벤저민 그레이엄과 초기 가치 분석가들이 즐겨 사용한 도구다. 주가수익비율이나 주가현금흐름 기준 하위 20% 주식을 매입하는 전략이 강세장이나 약세장이나 지속적으로 효과가 있었다.

네 번째 전략은 주가배당비율로 고배당 주식의 수익률은 시장보다 연 1.2% 높고, 저배당 수익률보다 거의 연간 4%가 높다. 정기적인 소득이 필요한 사람은 이 방법이 채권을 보유하는 것보다 낫다.

배당은 시간이 흐르면 증가하지만 채권이자는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배당수익률 주식은 약세장에서도 가장 잘 버티므로 원금이 잘 보호될 뿐 아니라, 주가는 물론 배당도 상승한다.

연애처럼 흥미로운 가치투자 입문서

‘당신이 꿈꾸는 재테크, 가치투자’(진준호, 오승택 지음, 스마트비즈니스)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주식투자를 하려는 가치투자 입문자들을 대상으로 저술한 책이다. 저자는 1998년 출범한 기업가치연구회 출신으로 2006년부터 운용하는 연구회의 주식계좌는 매년 꾸준하게 복리를 취해 시장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5년간 실제 주식시장에서 얻은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실전 방법을 담았다.

본문은 이야기 형식을 빌려 쉽고 재미있게 가치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주식투자자들이 꼭 지켜야 할 10가지 계명까지 다루고 있다. 또한 구체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방법과 실전사례도 담고 있다.

저자는 저축, 부동산 투자방법을 언급하면서 저축은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0.6%가 되어 간신히 원금을 보전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부동산은 일반인이 투자하기에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와 투자금액 확보가 쉽지 않다고 언급한다.

따라서 주식이 투자 방법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제레미 시겔 교수는 지난 백 년간 다양한 투자방법별로 투자했을 경우 주식이 최고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주식을 올바르게 투자하는 행위를 ‘마이닝’(mining)이라고 부른다. 마이닝은 보석과 같은 광물을 캐는 행위를 말하는 단어인데 주식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과정이 이와 흡사하기 때문에 붙여진 용어다. 마이닝의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가치투자이다.


Investment

창의력에 불을 붙이는 500가지 아이디어
크리에이티브 블록Creative Block (루 해리 지음, 토트)
책에서 찾는 주식투자의 지혜
이 책은 사방이 7.5㎝인 직육면체 모양의 어른 손바닥 정도 크기에 장난감 블록처럼 생긴 책이다. 창의력을 불러일으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 500개를 소개하며,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구체적 방법을 전해주고 있다.

저자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비롯해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창조적인 사람들의 훌륭한 조언을 발췌해서 인용했다.

본문은 다섯 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가지고 놀이를 한다는 마음으로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항목이 제시하는 내용을 수행하면 된다. 다섯 개 항목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불꽃 튀게 하는 단어’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단어를 사진과 함께 배치해 독자의 정서를 환기시킨다. ‘불꽃 튀게 하는 말’은 감춰진 내면의 목소리를 바깥으로 끌어낼 대화체 문장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

‘불꽃 튀게 하는 장소’는 창조적인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나 장소를 사진과 함께 제시해 독자의 아이디어를 자극한다. ‘설명하라’는 독특하고 신기한 순간 포착과 상황 설정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대처법으로 독자가 상상력을 발휘하여 구체적인 사항들을 채워 넣게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는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전문가의 조언’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전문가 대부분은 이 책에서 그들의 경험과 조언을 최초로 공개했다.


사소한 좋은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
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진희정 지음, 토네이도)
책에서 찾는 주식투자의 지혜
습관은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고 성공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요소다. 나쁜 습관은 우리의 결심을 수포로 만들고 악순환의 고리가 영원히 계속되도록 하고, 아주 사소하더라도 좋은 습관은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CEO 전문작가로 10년간 활동한 저자는 오랫동안 성공을 거둔 명사와 CEO를 만나면서 그들에게는 공통적인 성공습관이 있음을 깨닫고 그들의 좋은 습관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는 다른 사람의 좋은 습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습관이 있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 포옹하며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탁월한 습관이 있다.

이 책은 그들의 작고 사소한 습관이 그들의 인생에 어떤 기적을 불러왔는지 보여주고 그들의 좋은 습관 중에 어떤 습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할지 제시한다.

매번 실패했던 나쁜 습관 고치기의 첫 단계인 마인드컨트롤부터 과식, 과음, 게으름 등의 과잉행동을 줄이고 자신에게 부족한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략, 성공한 사람들에게 훔쳐야 할 좋은 습관 9가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성공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습관이 어떻게 다른지도 보여준다.

강경태 한국CEO연구소 소장 ktkang21@han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