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역사와 함께 한 255년

우아한 역사 ‘Vacheron Constantin The Ultra-Thin Heritage’
VACHERON CONSTANTIN
바쉐론 콘스탄틴은 스위스 시계 역사와 맥을 함께 해 왔다. 2010년으로 255주년을 맞이한 바쉐론 콘스탄틴은 1755년 창립 이후 전 세계에 중요한 시계 브랜드로 자리 매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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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으며 창의적인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무브먼트는 제품 단 하나에도 미학이 숨겨져 있다. 단 하나의 작은 부품까지 100% 수작업을 거쳐 완성하기 때문. 바쉐론은 시계 제조업자 장-마르크 바쉐론이 제네바에 워크숍을 열면서 그 시작을 알렸다.

‘바쉐론 콘스탄틴’이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819년 프랑소아 콘스탄틴이 마르크 바쉐론과 손을 잡으면서부터다.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만들어진 시계 중 독특하면서, 우아한 시계를 꼽으라면 단연 ‘울트라 씬’이다. 2010 SIHH에서는 브랜드 이름을 따 넣어 ‘바쉐론 콘스탄틴 울트라 씬 헤리티지(Vacheron Constantin The Ultra-Thin Heritage)’를 선보였다.

이는 1950~60년대 처음 등장했던 세계에서 가장 얇은 손목시계의 최신판이라 할 수 있는데, 역사적인 순간을 떠올리며 ‘히스토릭’ 컬렉션을 만든 것이다.

‘히스토릭 울트라 파인 1955’는 수동 기계식 시계로는 가장 얇은 4.10mm 세계 기록을 보유한 시계로 1.64mm 1003 수동 기계식 무브먼트를 사용했으며, 탄생 55주년을 맞아 18K 골드 케이스로 제작됐다. 다른 바쉐론 콘스탄틴의 제품들처럼 제네바 홀 마크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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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씬은 지난날 바쉐론 콘스탄틴의 업적에도 기록돼 있다. 1829년 1월 28일자 바쉐론이 프랑소아 콘스탄틴에게 보내는 편지에도 ‘몇 종의 얇은 시계들’이란 말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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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릭 울트라 파인 1955는 정교함과 복잡함 때문에 장인의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칼리버 1003을 탑재했다.

칼리버 1003은 117개의 각기 다른 부분들이 분당 1만8000번 진동하며, 30시간 파워 리저브되게 한다.

무브먼트에 들어간 꼬데 드 제네바 문양, 바벨링, 챔버링 등 모든 장식도 100%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직경 36mm, 30미터 3기압 방수된다. 히스토릭 울트라 파인 1968은 칼리버 1120을 탑재했다.

정사각형의 케이스는 18K 로즈 골드로 만들었으며, 다이얼은 군더더기 없이 우아하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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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heron Constantin Manufacture & Maison

마스터피스의 제조 공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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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의 플랑 레 조위떼 지역에 있는 제조 공장을 찾았다. 지난 2004년 8월 9일 세워졌으며, 스위스 출생 프랑스 건축가 버나드 츄미가 디자인했다. 그 후로 바쉐론 콘스탄틴의 국제 본사가 됐다.

이곳은 바쉐론 콘스탄틴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작업을 한 지붕 아래에서 엮어주는 공간으로 독창성과 품질을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바쉐론 콘스탄틴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현재 행정 업무과 생산 업무가 한 건물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약 240명의 직원들이 모든 공정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3만㎡ 규모의 초원 지대 위에서 세워진 건물은 주변 풍경과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1880년 이래 브랜드 상징이 된 말테 크로스를 지역의 문장으로 갖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점. 기계식 무브먼트를 조정하고, 케이스를 고정시키고, 점검하는 워크샵과 AS 서비스, 디자인 스튜디오까지 설치돼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만든 모든 시계 제조 공정은 제네바 홀 마크(Poincon de Geneve) 인증을 받았다. 모든 처리는 100% 수공 마감으로, 각 무브먼트는 뛰어난 마무리 작업을 거치며,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가진 제네바 홀 마크 척도에 맞추기 위해 기계식 무브먼트 마무리 처리에 혼신을 기한다.

바쉐론 콘스탄틴 제조공장을 방문한 후 제네바 시내에 위치한 부티크를 찾았다. 18세기부터 시작해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255년의 역사를 이어온 역사적인 건물로 두 층을 활용한 부띠크와 전통 전시관을 둘러보면 바쉐론 콘스탄틴이 제네바를 비롯한 전 세계 시계제조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알 수 있다.

2004년 12월부터 1여 년간 수리를 마친 후 재오픈했다. 바쉐론 콘스탄틴에게 있어 단지 집이나, 부티크의 의미를 넘어 브랜드의 혼을 담은 곳으로, 재정비는 건축가 에릭 마리아(Eric Maria)가 공동 참여했다.

1층 부티크는 최신 컬렉션이 전시돼 있으며, 중앙 홀을 통해 전통 컬렉션이 전시돼 있는 2층으로 연결돼 있다. 최신 컬렉션과 빈티지 제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 시계와 초창기 앤티크 기록들이 함께 진열돼 있다.

때때로 전시회가 열리며, 앞으로 수공 예술 작업을 위한 공간으로 키울 예정이다. 현재도 몇몇의 숙련된 수리공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시계를 수리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