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킨 한의원 박진미 원장

스킨 한의원의 대표 박진미 원장은 지난 2006년 존스킨 한의원을 개원했다. “건강과 피부,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포털 피부 병원을 만들고 싶었어요. 심신 단련과 외모를 함께 케어해주는 외국의 포털 시스템 병원에서 착안해 ‘좋은 피부’라는 의미를 담은 존스킨 한의원을 만들게 된 것이죠.”박 원장은 전업주부로 지내다 30대에 늦깎이로 한의대에 진학했다. 그는 한의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피부 질환은 내·외 치료가 함께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박 원장은 “피부는 속과 겉 치료를 함께 병행해야 하죠. 단순한 치료만으로는 잘 낫지도 않습니다. 식이요법과 올바른 세안 방법, 심지어는 사용하는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실생활 개선도 필요하지요.” 이에 박 원장은 피부(외치) 치료와 함께 화학약품을 완전히 배제한 화장품 개발에 도전했고 그 결과물로 한방메디컬 화장품 ‘존스킨’을 만들어 냈다.박 원장은 “존스킨의 모든 화장품들은 철저한 임상실험을 거쳐 완벽하게 안전하다”며 “방부제 없이 순수한 성분들을 사용한 천연 화장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박 원장 본인이 4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10대 소녀처럼 티 없이 깨끗한 피부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동안 개발한 모든 화장품들은 제 피부에 먼저 임상 실험을 해 봤어요. 제가 직접 바르고 사용해 보지 않은 것은 환자에게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치료를 받은 환자가 겪게 되는 추후 치료 과정들도 100% 제가 직접 겪어 본 과정들입니다.”존스킨 한의원은 치료부설 기관으로 존스킨 에스테틱도 오픈했다. 존스킨 에스테틱의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한의학 치료법인 오행시스템과 자연주의 피부 웰빙 요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행은 존스킨 한의원에서 만든 한의학적 패러다임 치료법이며, 3R은 각종 스트레스와 오염을 제거하고, 몸 속 깊이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고, 피부에 젊음과 아름다움을 되살리는 과정을 의미한다.존스킨 한의원은 모든 피부질환을 오행이라는 한의학적 패러다임에 맞춰 치료하고 있다. 오행은 ‘목, 화, 토, 금, 수’라는 만물의 구성 성분이면서 생명체의 변화 원리다. 그렇다면 오행침법 시스템의 원리는 무엇일까. 박 원장은 “피부는 오장육부의 거울”이라는 말로 설명을 시작했다. 피부의 질환은 그 근본적인 원인이 오장육부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다. 박 원장은 “인체는 식물처럼 뿌리, 줄기, 꽃에 해당하는 부위가 있는데 오장육부는 뿌리, 척추는 줄기, 얼굴은 꽃에 비유할 수 있다”며 “우리 병원에서는 뿌리에 해당하는 오장육부의 이상을 진단해 치료를 하는 한약 복용, 줄기에 해당하는 목과 어깨 등의 순환 장애와 피로 물질을 풀어주는 경락 치료, 꽃에 해당하는 얼굴에 직접 시술하는 침법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존스킨 한의원은 특히 다른 한의원과 달리 외치 파트인 오행침법을 강화했다. 원인 치료와 피부 기능 회복을 바탕으로 한 증상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빠른 치료 효과와 함께 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구체적으로 오행침법은 피부재생 요법인 목침 요법, 염증질환과 순환 장애 치료인 화침 요법, 공간 점유성, 색소성 병변을 제거하고 얼굴의 균형과 조화를 회복시키는 토침 요법, 미백탄력을 강화시키는 금침 요법, 주름 치료인 수침 요법으로 이뤄진다. 치료를 할 때에는 박 원장이 직접 개발한 특수 침과 치료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피부 전문 한의원’은 당초 박 원장 혼자만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건강과 피부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여러 한의사들이 합류하면서 지금은 압구정 본점을 포함, 전국에 13개 프랜차이즈 가맹 병원을 두게 됐다.존스킨 한의원이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병원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존스킨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 때문이다. 박 원장은 “상담 코디에서 스킨 코디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준의료인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환자를 대합니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자질을 갖추기 위해 완벽한 의료 지식을 갖도록 교육시키고 있죠”라고 설명했다. 존스킨 한의원은 매주 월요일 오전 진료가 없다. 대신 그 시간을 직원 교육을 위해 쓴다. 또 전국에 위치해 있는 모든 존스킨 한의원은 한 달에 한 번 정기 세미나를 갖는다. 존스킨 한의원만의 네트워크 교육을 갖추고, 직원 간 교류를 통해 병원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과정이다. 각 병원의 원장들은 한 달에 두 번 정기 교육을 위해 만난다.“존스킨 한의원은 더 이상 개인 병원이 아닙니다. 모든 지점들이 하나가 되어 같은 생각과 행동으로 움직여야 하죠.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맨 파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각 능력을 가진 원장님들과 함께 정기적인 교육 시간을 갖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아는 것을 나누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박 원장은 앞으로 본지 ‘건강 칼럼’을 통해 건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인체는 하나의 소우주입니다. 인체의 각 부분은 전체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죠. 질병의 증상이 몸에 나타나기도 하듯 말이에요. 앞으로 MONEY의 ‘건강 칼럼’을 통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증상이 하나라는 것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는 “질병이 처음 왜 생겼느냐에 집중하면서, 질병과 치료 쌍방향을 강조하고 싶다”며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알찬 내용의 건강 상식들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글 김가희·사진 서범세 기자 holic@money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