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리조트 와인카브, 라그로타
리는 주변에서 쉽게 와인과 그 문화를 즐기는 ‘와인 마니아’들을 접할 수 있다.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도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 곤지암 리조트에도 고급스러운 그 맛에 반하고, 함께 마시는 분위기에 취하며 와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총 길이 100m, 높이 5.4m, 폭 8m에 달하는 ‘ㄷ자’형의 거대한 와인카브 ‘라그로타’를 찾았다. 라그로타는 곤지암리조트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와이너리를 모티브로, 와인 저장고인 ‘카브’와 이탈리아풍 와인 레스토랑, 와인 시음장으로 만들어진 곳이다.곤지암 라그로타는 푸른 산자락 아래로 땅을 파내 마치 동굴에 거대한 문을 달아 놓은 형태로 만들었다. 건축 시 발생한 흑운모 편마암을 벽면에 그대로 달고, 폭포를 만드는 등 자연적인 모습을 인테리어로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한 모습이 눈에 띈다.라그로타 안은 10만 병 규모의 와인을 보관할 수 거대한 와인셀러로 만들어져 있다. 그 웅대한 와인셀러를 병풍으로 두고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와인 시음장은 세계 각국의 와인과 소품이 전시돼 있으며, 와인을 시음하거나 와인 강좌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찾아온 고객이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다. 라그로타의 저장고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와인을 고려해 12~15도의 온도와 70~80%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었다.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안은 모던하면서도 이국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장소다. 높은 천장과 반짝이는 샹들리에 아래에서 라그로타가 추천하는 이탈리안 요리와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라그로타에서 특별히 추천하는 요리는 바다향기를 느낄 수 있는 루꼴라와 모시조개로 맛을 낸 크림소스 파스타와 뜨거운 돌판에 올린 그릴 구이 스테이크다. 커플과 가족 단위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레귤러 사이즈와 패밀리 사이즈로 구분한 점이 독특하다.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와인은 총 14개국의 220여 종에 달한다.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칠레 등 고품질의 와인만을 엄선했다. 식사와 함께 와인을 맛볼 수도 있지만, 요리는 제외하고 와인만 별도로 구입할 수도 있다. 판매되는 있는 와인 중 가장 고가인 와인은 프랑스산 샤또 라뚜르 1982년 빈티지로 판매가 630만 원에 달하지만, 특급호텔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가장 저렴한 와인은 에스타시옹 2007년산으로 3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앞으로 곤지암리조트 라그로타는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 강좌’와 같은 다양한 와인 문화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개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콘도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와인 보관 이용소를 자처하기도 했다. 개인이 와인을 보관할 수 있도록 2만여 병 규모의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 마치 개인 와이너리처럼 고객의 와인을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계획한 것이다.곤지암리조트는 특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회시설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476실의 부티크 호텔형 객실을 구비하고 있는 곳이다. 그 밖에도 문화와 휴양을 콘셉트로 하는 ‘스파 라 스파’와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하는 ‘다르’ 아트 갤러리도 운영하고 있다. 곤지암리조트는 앞으로 동굴와인카브 라그로타로 쉬면서 즐기는 레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꿀 장소다. 고가의 와인만을 취급하는 곳이 아니라, 리조트를 찾는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과 다양한 와인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 매김할 것이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산 23-1번지 일원 곤지암리조트 라그로타 031-8026-5000 오후 5시30분~12시, 오후 10시30분 이후 와인 바만 이용 가능 에피타이저 모듬 2만 원, 해산물 스파게티 2만1000원, 그릴에 구운 쇠 꽃등심 스테이크 230g 2만9500원, 260g 3만3000원, 300g 4만 원김가희 기자 holic@moneyro.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