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보이는 리조트는 휴양형·엔터테인먼트형으로 차별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레저형 부동산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이는 리조트는 숙박 여가 놀이 등 세 가지 ‘니즈(요구)’를 한 곳에서 해결해 주는 원스톱형이 많아 시선을 끈다. 뿐만 아니라 규모도 초대형이고 각종 레저시설도 전천후를 지향한다. 특정 계절에만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에 숙박 중심이었던 종전 리조트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분석이다.‘휴양테마’를 내세운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형 리조트’, 전천후 놀이시설을 갖춘 ‘엔터테인먼트형 리조트’, 고급 수요층만을 겨냥한 ‘프리미엄 리조트’ 등 차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요즘 레저형 부동산 개발 시장의 특징이다. ‘휴양테마’ 리조트로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최근 샘플하우스를 선보인 ‘리솜 제천’이 있다. 엠캐슬이 충북 제천시 박달재 인근에 조성 중인 이 리조트는 주변에 청정 원시림과 야생화가 그대로 보존돼 있고 단지 내부에는 한방 스파 및 테라피 등의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엔터테인먼트 테마 리조트 중에서는 전남 여수 해안에 만들어진 ‘디 오션 리조트’가 우선 손꼽힌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이 리조트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길이 230m의 ‘시 다이빙’, 70도 경사에서 고공 낙하하는 ‘다이렉트 슬라이더’, 급류타기 ‘타이푼 리버’, 점프 슬라이드 ‘워터플라이’ 등의 워터파크 시설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대명리조트가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안에서 분양 중인 ‘소노펠리체’는 고소득층을 겨냥한 세컨드 하우스 개념의 VVIP리조트다. 일반 리조트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분을 나눠 갖는 게 아니라 한 명이나 5∼6명의 소수 인원이 공동 소유하는 방식이다. 콘도 관리도 대명리조트가 직접 맡는다. 단독 회원의 경우도 직접 관리할 필요 없이 약간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대명리조트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안에서 세컨드하우스 개념의 명품 리조트 ‘소노펠리체’를 오는 11월쯤 선보인다. 기존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맞은편 부지 12만9144㎡에 들어서는 소노펠리체는 클럽하우스 골프 승마 스파테라피 스키 수목원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복합 레저휴양 단지’다. 테라스하우스 56가구, 펜트하우스 24가구로 이뤄진 레지던스형 80세대와 파비스타 212세대, 노블리안 212세대 규모다.분양 면적별로는 레지던스가 176~305㎡형이고, 파비스타와 노블리안은 각각 134~315㎡형으로 실버, 골드, 로열A, 로열B 등 4가지 타입이 있다. 레지던스와 파비스타의 경우 한 명이 전체 지분을 갖는 구조여서 취향대로 집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년 내내 개인 별장처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파비스타는 레지던스에 비해 저렴한 연회비를 받고 대신 아파트형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합리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노블리안은 일반 콘도 회원권과 비슷한 개념으로 6명이 공동으로 지분을 갖게 돼 1년에 60박씩 이용할 수 있다.분양가는 3.3㎡당 레지던스가 1900만 원이며 노블리안은 1600만 원 선이다.소노펠리체는 특급 호텔 수준의 부대시설과 서비스가 매력이다. 회원만 이용 가능한 전용 라운지, 54홀의 골프장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승마 클럽, 고품격 유러피안 스타일의 코나세르 스파,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등도 갖춰진다. 단지 앞 산책로에서 계곡을 따라 11만8500㎡ 규모의 수목원도 조성돼 오는 11월 개장 예정이다. 또 경희의료원과 연계한 양한방 메디케어 센터에서 휴양검진 서비스도 실시돼 리조트에 머무르는 동안 편안하게 건강검진 서비스도 받을 수도 있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오페라하우스와 갤러리라운지, 공방, 아틀리에 등을 통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면서 “소규모 모임과 문화 공유를 통한 고급 커뮤니티 활동도 가능하다”고 전했다.대명리조트는 소노펠리체를 국내 최고 수준의 리조트 하우스로 만들기 위해 건물 외관부터 내부까지 고급화에 신경을 썼다. 프랑스 설계전문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건물 외관을 디자인했고 최고급 자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해 품격을 높였다. (02)2222-5944사계절 언제든지 수준 높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전천후 해양리조트인 ‘디 오션 리조트’가 전남 여수에 지난 7월 준공돼 개장했다. 가막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여수시 소호동 요트경기장 앞에 있는 이 리조트는 4층 규모의 실·내외 워터파크 시설(연면적 3만6000㎡) ‘파라오션’과 7층 12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파라오션은 국내에 건설된 온천 워터파크 리조트 중 바다와 가장 근접해 있다. 이 때문에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실제 해양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디 오션 리조트 측의 설명이다.워터파크에는 롤러코스터 형태의 ‘허리케인’을 비롯해 길이 230m의 ‘시 다이빙’, 70도 경사에서 고공 낙하하는 ‘다이렉트 슬라이더’, 급류타기 ‘타이푼 리버’, 점프 슬라이드 ‘워터 플라이’ 등의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 수심 40㎝의 ‘쿠아키즈풀’도 설치됐다.고급 사우나를 연상케 하는 찜질방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온천 사우나의 물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칼슘황산염이 들어있어 아토피 등 피부병 치료와 동맥경화 및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전한다. 숯 자수정 옥 황토 청정공기 소금 등을 이용해 다양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연회장은 각종 세미나와 상품설명회 기자회견 등에 적합하게 만들어졌으며 오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때 굵직굵직한 국내외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일성해양산업은 150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한 이 리조트의 콘도 회원권을 분양 중이다. 디 오션 콘도는 객실 크기에 따라 5개로 분류되며 색깔로 타입을 구별한다. 분양 가격 △오렌지 86㎡형(53실) 개인 3188만8000원, 법인 3433만 원 △블루 115㎡형(10실) 개인 4414만 원, 법인 4741만 원 △그린 128㎡형(58실) 개인 4905만 원, 법인 5264만 원 △브라운 138㎡형(6실) 개인 5150만 원, 법인 5531만7000 원 △퍼플 197㎡형(1실) 개인 7357만5000 원, 법인 7902만 원 등이다. 이 리조트는 콘도 창립 회원에 대해 공항 셔틀버스 운행, 식음료·부대시설 할인, 화양지구 디 오션CC 및 용평리조트, 용평 버치힐CC, 서해안 비체펠리스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리조트 주변에는 여수세계박람회 숙박시설로 사용될 디 오션 호텔이 건설 중이며 리조트 인근 화양지구에 18홀 규모의 디 오션CC도 조성될 예정이다. (061)689-0933‘리솜 제천’은 ‘쉼과 휴양’을 테마로 내세운 유럽형 리조트다. 최근 경쟁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전천후 사계절 놀이시설’을 갖춘 ‘엔터테인먼트형 복합리조트’와 구별되는 리조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리솜 제천’ 개발업체는 안면도 오션캐슬,덕산 스파캐슬 등 2곳의 테마형 리조트를 개발해 ㈜엠캐슬이다. 리조트 이름은 ‘릴렉싱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Relaxing State of Mind)’를 축약한 것이다. 충북 제천시 박달재 인근의 주론산 분지에 건설 중이다. 청정 원시림과 야생화가 그대로 보존돼 있어 ‘휴양·문화 테마 리조트’의 입지로 최적이다. 21만㎡ 부지에 콘도와 각종 친환경·건강 부대시설 등이 갖춰진다. 단지 중심부에 핵심 부대시설인 클럽하우스가 들어선다. 클럽하우스에는 한방 스파와 테라피를 설치하고 다양한 주제의 헬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헬스 프로그램은 자연의학 권위자인 이시형 박사의 자문을 구해 설계한 독특한 ‘자연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리조트 콘도시설도 친환경 개념과 건축미를 한껏 강조한 고급 빌라형과 전원형 호텔 타입으로 설계했다. 식물군락과 지형을 분석해 12개의 숲과 12개의 정원,4개의 계곡 등으로 구분한 구역에 들어선다. 총 객실은 403실이고 객실 유형은 66~241㎡형까지 다양하다. 내년 하반기 오픈 계획으로 회원을 모집 중인 이 리조트 분양가는 약 2700만 원(1/12구좌)~2억7000만 원(1/6구좌)이다. 리솜 특별회원이 되면 체인 리조트인 오션캐슬과 스파캐슬의 회원자격이 주어지며, 아쿠아월드 천천향 등 스파시설 무료 이용, 리솜회원 전용골프장 그린피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빌라형 콘도의 경우 7~8m 높이의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형태에 건물 가운데는 ‘중정(건물 중심을 비워두는 공간)’을 설치해 자연의 분위기를 더욱 깊숙이 끌어들였다.단지 내 부대시설도 ‘쉼+문화’라는 주제가 뚜렷이 드러나게 설계했다. 스파센터, 한방웰루스센터 등이 들어서는 자연치유 센터,도예관, 갤러리, 천문대 등을 갖춘 ‘컬처아트센터’와 박물관·이벤트 하우스·토굴 와인셀러 등의 문화 공간, 9개의 연회 시설 등이 들어선다.내년 하반기 문을 여는 이 리조트의 샘플하우스 A타입(24형,28형)이 9월 16일 제천 현장에 완공됐으며 D타입(빌라형 54형)은 10월 중순 완공돼 일반 고객들에게 공개된다. (02)567-5555‘클럽ES리조트 통영’은 한려수도 중심지인 경남 통영에 있다. 제천에 이어 클럽ES리조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지난 3월 개장한 이 리조트는 경남 통영시 미륵도 관광특구에 자리를 잡았다. 지중해풍 오렌지색 기와 지붕에 순백색 건물, 아치형 창과 기둥 등으로 구성된 별장식 건물들이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탈리아 남부의 고급 휴양지 샤르데니아를 본떠서 지었다고 한다.뭐니뭐니해도 모든 객실에서 한려수도의 눈부신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게 이 리조트의 최대 매력이다. 옹기종기 머리를 맞댄 작은 섬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감상할 수 있다. 콘도들은 둥글둥글하게 지어진 건물 외관의 2층 건물들이 줄을 지어 연결돼 있다. 부대시설로는 은은한 커피향이 흐르는 카페와 이탈리아 레스토랑, 한려수도를 향해 활짝 열린 하늘카페, 이국적 느낌의 야외 수영장 등이 갖춰졌다. 통영시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화가 소설가 등의 기념관도 앞으로 지을 예정이다.2만3000㎡ 부지에 들어선 통영 ES리조트는 전체 106실(2차분까지 합치면 200실) 규모다. 분양가는 창립 회원의 경우 로맨틱형(60㎡) 2850만 원, 로열플러스형(109㎡)은 4980만 원이다. 일시불로 내면 8%를 깎아준다. 객실 관리비를 쿠폰(장당 5만9000원, 9만8000원 2종류)으로 10장을 서비스해준다. 회원권 사용만료 기간은 10년이며 종료 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클럽ES리조트는 회원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회원 전용이어서 일반인은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양식당 비노로소, 한식당 고갯마루, 카페 누나예나에서의 차와 식사 그리고 저녁 야외 바비큐 파티와 야외 음악회 참석은 비회원도 사전 예약하면 입장이 가능하도록 공개적으로 운영된다.한편 ES리조트클럽에서는 지난 2006년 분양을 마감한 ‘클럽 ES리조트 제천’에 대해서도 회사 보유분 회원권에 한해 특별 분양을 하고 있다. 분양가는 멤버십의 경우 패밀리형(20평 형대)이 2800만 원, 로열형(30평 형대)은 4200만 원이다. 일시불로 내면 10%를 깎아준다. 회원권 만료 기간은 10년이다. 이 회원권 역시 기간 종료 이후 전액 환불해 준다. 양도·양수·상속·연장이 가능하다. (02) 508-2773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