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브와소 벨루티 총괄 사장
품 하나하나마다 개성을 지닌 수제화로 사랑받고 있는 벨루티. 구두로 쌓은 명품 이미지를 가방에 벨트, 지갑에까지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새로 여행 가방 트롤리 컬렉션을 선보임으로써 남성 피혁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됐다. 피에르 브와소 사장은 “4.5kg도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몸체와 부드러운 휠, 벨루티를 상징하는 알파벳 ‘B’가 구석구석 새겨진 섬세한 디테일이 강점”이라며 “몸체를 이루는 베네치아 가죽은 에센셜 오일로 처리해 유연하고 가볍고 가죽마다 독특한 빛을 발하는 벨루티 고유의 파티나(Patina) 공법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광채를 발하는 여행 가방”이라고 소개했다.그는 “고객의 요청과 목소리가 벨루티를 100년 이상 이끌어준 핵심 동력”이라며 “우리는 고객과 1 대 1로 만나기를 원합니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크하고 벨루티의 수많은 구두 중 가장 어울리는 구두를 추천하기 위해 몇 시간이고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점은 트롤리 여행 가방 컬렉션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스포츠형과 세단형,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 휠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안감 컬러와 겉면 컬러까지도 모두 개별 선택할 수 있다.벨루티는 ‘고급스러움’과 ‘유연함’이라는 두 단어로 표현된다. 피에르 브와소 사장은 “벨루티는 지금까지 고집스럽게 100% 수작업 방식을 고수해 창업자 알렉산드로 벨루티가 했던 그 방법 그대로 한 켤레의 구두를 완성한다”며 “지금도 벨루티 구두 장인들은 절대로 오른손으로 돈을 세지 않습니다. 돈을 만지고 세는 상업적인 손으로는 절대적 가치를 지닌 예술품을 만들 수 없다는 철학 때문이죠”라고 설명했다.그의 설명대로 벨루티 구두 한 켤레는 장인의 신성하고 섬세한 손길을 250여 번 거쳐야 완성이 된다. 제작되는 데 200~300여 시간, 맞춤 구두의 경우 6개월~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오랜 기간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된 벨루티 제품은 고객과 평생 함께하는 동반자가 된다.브와소 사장은 끝으로 ‘클래식’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연한 사고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여 고객에게 전통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과 교환하고, 소통하면서 더욱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겠습니다.”김가희 기자 holic@moneyro.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