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estoni
비즈니스에 있어 패션 스타일은 하나의 전략으로 통한다. 현대사회에서 이미지 경쟁력은 성공의 지름길이다. 지금 당장 남성 패션의 완성, ‘구두’에 투자하자. 멋을 이해하는 순간 진정 매력적인 신사로 거듭날 것이다.국 남성들은 패션에 대해 5가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옷과 외모에 신경 쓰는 것은 ‘남자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 두 번째는 글로벌 비즈니스 룩은 필요 없고, 한국에서만 통하는 아저씨 스타일만 고수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블랙’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반면 ‘브라운’ 컬러는 어렵게 생각하는 것. 네 번째는 정장은 펑퍼짐하게 입고, 구두는 각진 것을 선호하면서 최대한 몸매를 숨기는 것, 다섯 번째는 정장이든 캐주얼이든 용도 불문하고 신발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런 한국 남성들의 패션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남성 패션은 정장, 시계, 구두까지 총 3가지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은 바로 ‘구두’다. 구두는 격식에 맞게 신어야 한다. 구두야말로 착용자의 얼굴이자 마음가짐의 상징이므로 항상 청결하게 해야 하며, 굽갈이는 신체의 균형이 깨지고 구두의 형태가 망가지므로 하면 안 된다. 뿐만 아니라 구두에 불광을 내는 것은 패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이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구두는 정장의 컬러와 함께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장을 크게 네이비, 블랙, 그레이, 브라운 4가지 색상으로 구분해 보자. 먼저 정장색이 네이비일 경우에는 구두는 브라운이 좋다. 이때 과감한 구두 디자인을 시도해 볼수록 좋다. 정장색이 블랙일 경우에는 구두는 브라운과 블랙, 버건디가 좋으며 깔끔한 디테일의 디자인이어야 한다. 정장색이 그레이일 경우에는 구두는 브라운과 버건디가 좋으며, 스타일은 어느 것이든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정장색이 브라운일 경우에는 밝은 브라운 컬러가 좋으며, 구두 디자인은 디테일이 화려한 클래식한 것이 좋다.구두는 발 모양에 따라 선택하는 법이 다르다. 볼이 넓고, 발등도 높은 경우에는 끈이 있는 구두가 잘 어울린다. 발바닥이 넓고 평평할 경우에는 소재가 부드럽고 유연한 구두를 선택, 체격에 비해 발이 작을 경우에는 앞코가 뾰족하거나 화려한 장식의 구두를 선택하자. 복사뼈가 낮을 경우에는 사이드 컷이 낮은 오픈 슬립온을 골라야 한다. 구두는 관리를 잘해야 오래 신을 수 있다. 신기 전에 구두약을 발라주면 가죽에 영양을 주고 막을 형성해 구두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오염물질을 닦아내는 크림과 광택을 내는 크림은 따로 구분해야 한다. 많은 양의 크림을 사용하면 가죽의 표면이 딱딱해지므로 가능한 얇게 발라야 한다. 1~2일 간격으로 번갈아 신어야 수명이 연장된다. 게다가 주 1회 정도는 먼지를 털어주거나 크림을 발라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며, 신문지나 슈트리를 끼워 구두의 모양을 바로 잡아 보관해야 한다.남성 패션을 위해 80년이 넘게 완벽한 구두를 만드는 장인 브랜드가 있다. ‘테스토니(a.testoni)’는 200여개의 까다로운 제작 공정을 거치는 것으로 유명한 구두 브랜드다. 테스토니의 창시자는 아메데오 테스토니(Amedeo Testoni)다. 테스토니는 1929년 가죽 제품의 본고장으로 불리던 이탈리아 북부 작은 도시 볼로냐에서 구두를 만들기 시작했다.테스토니의 대표 남성 구두 라인은 ‘블랙 라벨(Black Label)’이다. 블랙 라벨은 600년의 역사를 지닌 주머니 공법(Sacchetto)인 볼로냐 공법(Bol ognese Construction)을 이용해 200여 개의 공정을 거쳐 제작되는 방법이다. 제품을 생산해 내는 모든 공정은 각 파트를 맡은 30년 이상의 장인들에 의해 엄격하게 다루어진다. 테스토니의 제품을 제작하는 장인들은 인간문화재급의 기술 보유자들로 이들이 한 켤레의 구두를 완성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14시간이나 될 정도로 정성이 들어간다.글 김가희 기자· 사진 테스토니 holic@moneyro.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