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덕 알스퀘어INC대표

경제적 상황을 분석하지 않더라도 과거의 데이터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수학적 공식을 만들수 있다면 수익을 낼수 있다.트펀드를 활용해 수익을 내는 투자전문회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창립한 알스퀘어INC는 과학적인 통계적 의사결정 방법에 따라 설계된 시스템 트레이딩 모델에 따라 투자를 하는 회사다. 이 트레이딩 모델을 만든 김관덕 알스퀘어INC 대표는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인 D.E.쇼&Co와 르네상스테크놀로지처럼 수학적인 기법을 활용한 퀀트모델만으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조만간 투자자문사를 인수해 본격적인 선물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퀀트펀드란 계량분석 모델을 활용해 매매를 하는 펀드다. 국내에서는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계량적 모델을 활용해 주식을 매매하는 퀀트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알스퀘어는 오로지 코스피 200지수 선물에만 투자하는 퀀트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물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헤지거래도 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김 대표는 “경제적 상황을 분석하지 않고도 과거의 데이터를 잘 설명하는 수학적 공식과 레버리지만으로 트레이딩 모델을 만든다”며 “우리는 시스템 설계 때부터 독특한 트레이딩 기법을 가미하고 있어 다른 회사의 시스템 트레이딩에 비해 훨씬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의 트레이딩 기법은 거래 시 시장변동으로 인해 주문 시점의 가격이 아닌 더 불리한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슬리피지(Slippage) 현상을 최소화하도록 돼 있다.김 대표는 고객들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퀀트펀드를 골라 투자할 수 있도록 여러 모델을 개발했다. 예컨대 이회사가 만든 A형 펀드는 장기적인 매수전략을 원칙으로 운용되며 수익변동성이 크지 않다. 반면 B형 펀드는 초단타 매매를 하면서 변동성이 큰 장에서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도록 운용하는 식이다. 김 대표는 “선물거래에 필요한 수학적 룰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 수학적 기법을 활용한 헤지펀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기과학고,KAIST산업공학과 학·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개인투자자산관리 전문가로 활동해왔다.글 김태완·사진 이승재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