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릿츠 해튼 아리에타 오너

음악을 사랑하는 와인 메이커가 만들어 라벨을 음표로 치장한 와인 ‘아리에타’. 나파 밸리 컬트 와인 아리에타가 지난 5월 25일 한국에 첫 인사를 했다. 아리에타의 프릿츠 해튼 오너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은 아리아라는 의미를 지닌 아리에타(Arietta)의 오너 프릿츠 해튼(Fritz Hatton)이 한국에 첫 선을 보인 와인은 ‘아리에타 온 더 화이트 키 2007(Arietta On the White Keys 2007)’과 ‘아리에타 쿼르텟 2006(Arietta Quartet 2006)’, ‘아리에타 바리에이션 원 2006(Arietta Variation One 2006)’, ‘아리에타 H 블록 허드슨 빈야드 2006(Arietta H Block Hudson Vineyards 2006)’ 등 총 4종이다. 매년 생산되는 양이 최소 350케이스에서 500케이스에 불과한 희귀 와인들이다.프릿츠 해튼 오너에게 아리에타 와인에 대해 물었다. “처음 아리에타를 설립한 것이 1998년이니까 이제 갓 10년이 조금 넘었군요. 아리에타의 와인들은 나파 밸리의 숨은 포도밭에서 영글어진 와인들로 만듭니다. 제가 와인 메이커로 활동하며 수십 년간 쌓아온 생산자들과의 교분을 이용했지요. 한국에 인사를 드리게 된 이 와인들은 2006년 미국 컬트 와인인 스트리밍 이글의 현직 와인 메이커 앤디 에릭슨(Andy Erikson)이 양조를 맡아 환상적인 맛의 와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6종의 와인을 생산했으며, 한국에는 그 중에서 4종을 선보이고자 합니다.”생산량이 겨우 한 줌에 지나지 않는 아리에타 와인들. 와인 메이커로서 와인업계에 수년간 종사하면서 와인 맛을 평가하고, 최고의 와인을 알아보는 오감을 지녔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리에타가 추구하는 와인 스타일은 무엇일까. 프릿츠 해튼 오너는 “폭발적인 풍미와 파워, 박진감이 아닌 착실히 발전하되 넘치지 않을 만큼의 풍미와 조화로운 산미, 식감을 지녔다고 할까요. 요리와 함께 어우러지는 밸런스를 지녔으며, 긴 여운이 담긴 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프릿츠 해튼 오너는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와인 바 뱅가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가지기도 했다. 그에게 있어 음악과 와인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물어봤다. “와인이란 매우 매력적인 비즈니스입니다. 사람과의 교제와 우정, 공동체 형성에 있어 아주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하지요. 때문에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와인은 인생이란 이름의 천을 짜게 도와주는 직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천을 짜기 위해서는 음악이라는 실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는 이어 “아리에타는 극소량으로 생산되는 와인이지만, 한국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아리에타에 대한 프라이빗이 더 올라가 세계 정상급의 와인이 되도록 더 좋은 와인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아리에타 와인은 나라식품의 직영매장 4곳과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www.arietta-wine.com글 김가희·사진 이승재 기자 holic@money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