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문의 02-588-7708
배우 최정원의 변천사를 보다
뮤지컬 ‘시카고’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가 한국 공연 10번째 시즌을 맞는다. 1920년대, 범죄와 탐욕이 지배하던 도시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 ‘시카고’는 2000년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인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환락이 넘쳐 나는 미국 시카고. 켈리는 불륜 관계에 있던 남편과 여동생을 죽여 수감된 후 교도소 간수 마마 모튼의 도움으로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정부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나이트클럽 코러스 걸 하트에게 자신의 유명세를 빼앗기자 분개하고, 이 과정에서 서로 간 갈등이 싹튼다. 보드빌쇼 스타 출신의 여죄수 벨마 켈리 역에 최정원, 스타를 꿈꾸는 깜찍 발랄한 록시 하트 역에 아이비, 악덕 변호사 빌리 플린 역에 성기윤과 이종혁, 감옥의 권력자인 간수장 마마 모튼 역에 전수경과 김경선이 나선다. 2000년 ‘시카고’ 국내 초연 당시 록시 하트를 맡았던 최정원은 2007년부터 벨마로 변신했으며, 지금껏 최고의 벨마를 연기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간 8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장소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문의 1544-1555
사랑에 관한 현실적 이야기
뮤지컬 ‘카페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현실적이고도 로맨틱하게 표현한 뮤지컬 ‘카페인’이 2년 만에 한국 관객들 곁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카페인’은 커피와 와인을 소재로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정확히 묘사한 작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한 카페 공간에서 다른 시간대에 일하던 바리스타 ‘세진’과 소믈리에 ‘지민’이 칠판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단 두 명의 남녀 배우가 100분의 전체 공연을 이끌어 가는 혼성 2인극 뮤지컬인 만큼 참신한 구성과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의 캐스팅이 화려하다. 여심을 유혹하는 자신만만한 ‘연애고수’ 강지민 역은 조성모, 이창민(2AM), 김형준(SS501), 김기범, 천지(틴탑)가 맡았다. 커피에는 그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하지만 사랑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연애하수’ 김세진 역에는 김지현, 우금지, 신의정이 열연한다.
기간 9월 7일까지
장소 KT&G 상상아트홀│문의 02-6004-6994
6년 만의 내한 공연
뮤지컬 ‘캣츠’ 1년에 한 번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캣츠’. 6년 만에 내한 공연으로 펼쳐지는 ‘캣츠’에서는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지의 배우 오디션을 통과한 최고 기량의 배우들이 화려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고양이의 모습을 열연한다. 럼텀거터 역의 얼 그레고리를 비롯해 올드 듀터러노미, 젤리 로럼 등 주요 캐릭터들은 세계 ‘캣츠’ 무대에서 이미 주목을 받았던 배우들로, 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캣츠’의 대표곡인 ‘메모리’의 감동을 전할 그리자벨라 역은 ‘위키드’에서 ‘엘파마’역을 맡았던 에린 코넬이 맡아 풍부한 성량과 폭발적인 고음을 선사한다. ‘메모리’의 한 소절을 한국어로 부르는 깜짝 이벤트는 웃음을 자아낸다. ‘캣츠’는 1981년 초연된 이래 전 세계 30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15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7300만 명 이상이 본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기간 8월 24일까지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문의 1577-3363
이윤경 기자 ram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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