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모터로 엄청난 힘을 과시하는 동시에 다양한 보석으로 치장한 전기 바이크가 제작되고 있다.
명품 산업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른 럭셔리 전기 바이크를 살펴본다. 곽미진 객원 기자
1 디토네이터(Detonator) 코스믹 모터스의 디자이너 다니엘 사이먼이 할리우드 영화 ‘트론 레거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바이크가 디토네이터다. 세계 최고가에 등극한 이 전기 바이크 가격은 15만 달러(1억5330만 원)다. 독특한 미래형 디자인의 디토네이터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첨단 콤팩트 엔진을 탑재하고 길이는 3.5m다. 110볼트 전기로 한 번 충전에 130~160km 주행할 수 있다. 이 럭셔리 바이크의 최고 속도는 시속 193km다.
2 페라베스 모노트레이서 일렉트릭 MTE-150
(Peraves MonoTracer Electric MTE-150) 스위스의 페라베스 AG사가 제작한 모노트레이서 일렉트릭 MTE-150의 가격은 10만6640달러(1억9000만 원). 최고의 BMW 4기통 엔진이 탑재돼 55mph (88km/h) 속도를 내며 연비는 65mpg (27km/l)로 효율적인 오토바이다. 탄소섬유, 케블라 모노코크 보디를 기초로 해 운전자와 승객에게 최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 오토바이는 평상시엔 바퀴 두 개로 달리다가 차체가 기울어지면 측면에 숨어 있던 보조 바퀴가 나와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이 특징이다.
3 블랙트레일 BT-01
(BlackTrail BT-01)
2010년에 선을 보인 블랙트레일 BT-01은 독일 PG바이크와 UBC사(탄소섬유 제작사)가 협업해 탄생시켰다. 디자인은 1930년대 오토바이 이미지를 차용했지만 가격은 무려 8만 달러(8174만 원)다. 이 바이크는 상용 전기 오토바이 중 세계 최고의 속도인 시간당 200km를 낼 수 있다. 1.2킬로와트 CM48 V 하이브리드 모터를 탑재한 이 바이크는 시간당 100km로 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보디는 탄소섬유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사용하는 고합금 알루미늄으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무게는 19.8kg밖에 나가지 않는다.
4 제쿠 전기 바이크
(ZecOO Electric Motorcycle) 2012년 도쿄모터쇼에서 선을 보인 제쿠 전기 바이크는 기존 전기 바이크의 성능과 스피드를 크게 향상시킨 모델로 평가받는다. 일본의 즈누그 디자인사가 개발한 이 바이크의 가격은 7만 달러(7100만 원). 한 번 충전으로 88km에서 136km의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 시속은 120km. 충전은 6시간이 걸린다. 현재 대량 생산이 되지는 않지만 각국에 200~300대 정도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5 오피로 전기 바이크
(Orphiro Electric Motorcycle) 네덜란드의 오피로사가 제작한 이 바이크는 21세기 첨단 성능에 복고풍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이다. 가격은 7만 달러(7100만 원). 5개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힘을 얻는 72볼트 모터는 시속 120km의 최고 속도로 10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6시간 반, 두 개의 헤드라이트와 둥근 미러, 보디가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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