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형 GT-R
한국닛산은 지난 6월 10일 닛산 기술력의 집약체인 슈퍼카 GT-R 2015년형 모델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GT-R는 ‘기술의 닛산’을 상징하는 테크놀로지 플래그십 슈퍼카로서 최고 출력 545/6400(ps/rpm), 최대 토크 64/ 3200~5800(kg·m/rpm)의 강력한 힘과 높은 성능을 지녔다. GT-R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역사적인 기록을 수차례 경신한 ‘전설적인 슈퍼카’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 왔다. GT-R는 특히 소수의 기술 장인인 타쿠미(Takumi)가 수작업으로 한 개의 엔진을 책임지고 완성하는 ‘장인정신의 산물’로 유명하다. GT-R 엔진에는 엔진을 만든 타쿠미의 이름이 새겨진다. 지난 ‘2014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 2015년형 GT-R는 특유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위한 엔지니어링 부분은 물론 디자인, 첨단 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했다. 이로써 GT-R의 개발 콘셉트인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에브리데이 슈퍼카(everyday supercar)’로서의 입지를 한층 견고히 한 모델로 평가받았다. 주행 안정성 위해 세심한 서스펜션 튜닝닛산은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형 GT-R가 어떠한 주행 여건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고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성을 높였다. 또한 안정적인 주행 감각과 접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심한 서스펜션 튜닝을 거쳤으며, 더욱 향상된 조향 및 제동 능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서스펜션은 4개의 바퀴에 가해지는 접지 하중의 변동 폭을 줄여 우수한 핸들링과 타이어 그립을 제공하며, 거친 노면은 물론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지원한다. 2015년형 GT-R는 헤드램프를 기존 제논 방식에서 발광다이오드(LED) 타입으로 변화했다. 2015년형 GT-R만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헤드램프는 총 4개의 멀티 LED로 구성되며, 여기에는 1개의 하이빔과 일반, 원거리, 장폭 기능의 3개 로빔이 포함된다. 여기에 ‘번개’ 모양의 데이라이트를 GT-R 최초로 적용해 보다 강렬해진 전면부 디자인을 표현했다. GT-R의 상징인 4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기존 도트 모양에서 링 타입으로 변경, 2015년형 GT-R의 진보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특히,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엔진 시동 시 자동으로 점등돼 GT-R 오너로서의 가치와 자부심을 표현하도록 설계됐다. 첨단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탑승자가 소음으로 느낄 수 있는 엔진음을 최소화시켜 주는 한편, 엔진 특유의 사운드는 살리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을 탑재했다. 이로써 우수한 소음 제어 및 슈퍼카로서의 높은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리어 뷰 모니터, USB 포트 등 추가적인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2015년형 GT-R의 외관과 내관 컬러도 각각 총 7가지와 3가지로 늘어나 고객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졌다. 외관은 선명한 레드에 24K 골드 코팅 플레이크를 혼합한 ‘리갈 레드’ 컬러가 추가됐으며, 인테리어는 ‘아이보리’ 컬러가 추가됐다.
2015년형 GT-R는 1억6530만 원부터 시작해 사양에 따라 최고 1억7800만 원에 만날 수 있다(부가가치세 포함).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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