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현실과 상상의 경계 사물인터넷 옥석 가리기
“세탁기는 빨래 바구니와 협력해 향긋한 새물내가 나는 깨끗한 옷을 정해진 시각에 수 킬로그램씩 토해 냈다. 그러면 스팀다리미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을 휘파람으로 연주하면서

이 옷들을 다리고 여러 번 풀을 먹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나무’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그저 소설 속의 ‘상상’으로만 여겨지던 장면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 되고 있다.

바로 사물인터넷(IoT)을 통해서다. 2014년에 접어들어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불붙으며 관련주들 역시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늘 그렇듯 아직까지 투자자들은 사물인터넷이 무엇인지,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리하여 ‘얼마나 투자 가치가 있는 것인지’ 두루뭉술하기만 하다. 이에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사물인터넷’의 실체는 무엇이고, 투자 가치는 얼마나 높은 것일까.


글 이정흔 기자│전문가 기고 이대우 KDB대우증권 창조비즈니스 파트장·문지현 KDB대우증권 통신서비스/미디어 선임연구원·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심수민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