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은 문자 그대로 한국인의 집이다. 우리 선조들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최고의 이상향으로 삼고 바람, 들, 풀, 그리고 하늘을 포함한 모든 자연요소를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리하여 자연과 집, 사람이 하나가 되는 한옥은 우리에게 정서적 안정과 풍류를 선사한다. 편안함을 좇아 아파트로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금 한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상살이가 번잡할수록 여유롭고 포근한 자연의 품은 최고의 안식처가 된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이 각광받더니 어느새 전국 한옥 가구 수가 10만을 넘어섰다. 우리 전통 가옥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사람들은 세대를 넘어 확대되는 중이다. 2014년, 신한옥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