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정보 가득한 재테크 도서

자에게 존경하는 경영자를 꼽으라면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그룹 명예회장을 들 수 있다. 돈에 대한 그의 철학은 이렇다. “돈이 있으면 부동산에 투자해 보라는 유혹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나는 땅을 좌지우지하여 큰 이익을 얻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돈을 번다고 해도 그것은 위험한 돈이며, 헛된 이익이라고 믿었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빠져 나가게 마련이다. 땀 흘려 번 돈이 진짜 이익이다.” 직장을 떠나 실제 비즈니스를 해보니 이 말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성공 철학을 갖는 것이다. 워런 버핏은 ‘성공이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이채욱 GE 헬스케어 아시아 성장시장 총괄 사장도 ‘성공이란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라고 전한다. 오늘은 시간을 내서 나를 사랑해 주고 인정해 주는 지인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이번 호에도 돈 버는 정보가 듬뿍 담긴 알찬 재테크, 성공 도서를 소개한다.2000년 이후 6년간 재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저금리로 인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팽창은 트렌드를 읽고 분석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이득을 챙겨준 반면,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그저 아무 준비 없이 예금에 돈을 묻어둔 사람은 부가 정체되고 말았다.(오성진 외 지음, 위즈덤하우스)에서 저자들은 2010년까지 부를 늘릴 수 있는 3가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첫째, 2010년까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태어난 골드 세대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 가치가 늘어날 전망이다. 둘째, 머니 트렌드가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면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투자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 자산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 셋째, 이제까지는 세계 경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었는데 경제의 축이 점차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어 아시아의 투자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이 책은 재테크를 주식, 펀드, 부동산, 금융, 보험의 5개 영역으로 나눈 후 각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투자의 방향을 면밀히 분석, 예측하고 있다. 보통 20대 중반 이후 사회에 진출하게 되며 첫 직장과 일을 만나게 된다. 30대에 들어서면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때 현재의 직업을 평생 직업으로 삼을지, 아니면 이직을 할지 고민하게 된다. 동시에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면서 결혼과 육아, 나아가 내 집 마련과 노후 보장을 위한 재테크가 최고의 관심사가 된다.(홍성민 외 지음, 비즈페이퍼)는 인생 설계와 자산 관리, 재테크 분야에서 인정받아 온 저자들이 지난 20여 년간의 상담 경험을 토대로 엮어낸 인생 전략서다. 이 책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마다 놓쳐서는 안 될 마음가짐과 자세를 진정한 부와 행복의 차원에서 바라보면서도 효율적인 자산 관리와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한 전략적 실전 지침도 알려준다.‘일과 직업’ 파트에서는 직업 선택의 기준, 연봉과 협상, 승진과 이직을, ‘결혼과 가정’에서는 가정 경제학에 대해 설명하며 ‘내 집 마련’에서는 내 집 마련 계획과 방법을, ‘미래 대비’에서는 인생 항로의 다양한 상황과 대처에 대해서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재테크 포트폴리오’에서는 노후와 재테크 포트폴리오에 대해 알려준다.장사를 통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게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유동인구가 많거나 교통의 요충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성공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소상공인 컨설턴트 설문 조사 결과 창업 실패의 주요 원인은 준비 부족과 더불어 ‘입지 선정의 실패’가 있다.(한국경제신문 상권특별취재팀 지음, 한국경제신문사)은 10명의 기자들이 상권 전문가와 함께 1년간 서울과 수도권 상권들을 발로 뛰면서 만든 결과물이다. 1부에서는 ‘유동인구에 현혹되지 마라, 오피스 상권이 남성이라면 동네 상권은 여성이다, 싼 점포는 비지떡이다’ 등 상권 분석 10계명을 제시하며, 2부는 강남역 명동 신촌 안양역 등 서울과 수도권으로 나누어 대한민국 알짜 상권 38곳을 집중 해부했다. 부록인 ‘서울 및 수도권 38개 지역 상권분석 지도’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유명 상권을 업종별로 나누어 권리금, 월세 등의 세부 정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단순한 업종별 숫자뿐만 아니라 유망 업종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어져 있다.1985년 9월 미국, 일본 등 선진 5개국이 모여 ‘플라자 합의’라는 회담을 열었다. 이 회담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것이다. 플라자 합의로 엔고가 시작되자 금융 완화 정책을 실시하게 됐고 이에 막대한 은행자금이 흘러나와 돈이 넘치는 상황에 이른다. 시중에 남아도는 자금은 폭등하는 주식시장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부동산으로 몰려들었다. 이것이 일본 버블 경제의 시발점이 됐다.(다치키 마코토 지음, 21세기북스)는 일본 버블 경제의 ‘잃어버린 10년’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 장별로 ‘되짚어 보는 버블 붕괴, 일본의 근본을 위협하는 사회현상, 토지도 수입하는 현대사회, 개인에게 빚 권하는 대형은행, 주택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정부, 부동산 버블 후의 일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부동산 불패 신화가 허무하게 무너진 일본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예측하는 도움이 될 것이다.부자들의 책꽂이◎ 인간 내면에 잠든 무한한 가능성 들춰내기P&G에서는 사장부터 ‘코치’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모든 부서장이 직원을 육성하는 코치로서의 역할을 리더의 첫 번째 소임으로 꼽는다. 심지어 업무시간의 50%를 코칭에 할애하기도 한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회장은 스스로 “나는 닛산의 코치다”라고 말할 정도로 직원들과의 관계를 중시한다. 그는 수백 명의 중간관리자들을 면담하고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이 책은 사람의 내면에 잠든 무한한 가능성을 깨우는 ‘코칭의 출발’에서부터 사람을 성장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칭의 스킬’, 그리고 한 사람이 아닌 조직문화 전체를 바꾸는 ‘리더십 코칭’과 리더 자신의 ‘셀프코칭’에 이르기까지 각 주제와 상황에 맞는 코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필자의 체험을 통해 구성했다.코치형 리더는 결코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상대방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아 스스로 해법을 생각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지한다. 중간 중간 배치된 ‘실전코칭 노하우’에서는 코칭 할 때 범할 수 있는 실수나 갑작스럽고도 난감한 상황에 대한 대처요령을 알려준다.◎ NHN역사·경영전략·조직문화등 분석네이버 성공신화의 비밀 (임원기 지음, 황금부엉이)쿠첸 밥솥, 결혼정보회사 듀오, AIG손해보험 등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이들 회사나 제품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이들을 홍보하는 TV나 신문 광고 하단에 “네이버 검색창에 OOO를 쳐보세요”라는 문구가 들어 있는 것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2006년 매출 5733억 원, 영업이익 2295억 원, 순이익 1519억 원을 거둬 순이익 기준 코스닥시장 934개사 중 2위에 올랐다.이 책은 인터넷 업계의 전설적인 회사가 된 NHN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NHN의 성공신화에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영진의 탄탄한 인간관계, 실패를 통해 배운 경험을 빠르게 적용한 것, 독특한 집단 의사 결정 구조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요인이 있었다. NHN의 역사, 경영 전략, 기업 문화, 인사 및 의사 결정 구조 등 기업을 이루는 다양한 측면을 면밀히 분석하고 들려준다.또한 NHN 핵심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드라마처럼 표현,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공 비결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미래 비전과 함께 월급정보, 인력 구성 등도 수록돼 NHN 입사 희망자 및 주식을 사려는 사람 등 NHN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내용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