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슈돌프 몽블랑 CEO 겸 문화재단 이사장
“이 상에는 몽블랑 브랜드의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다. 문화 예술을 아끼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몽블랑을 키웠고, 몽블랑은 그런 소비자의 사랑을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예술가에게 직접 주는 상이 아니라 그들을 키워낸 후원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여타 문화 관련 상과는 차별성을 지니고, 그 점에 자부심을 가진다.”“일신방직의 김영호 회장이다. 김 회장은 일신문화재단을 통해 문화 유산 보전 활동, 광주비엔날레 등 다양한 예술 후원 활동을 활발히 벌여 왔다. 그는 수상금 또한 서울시향 상임작곡가인 진은숙 씨에게 후원한다고 해 시상자로서 뿌듯하다.”“전 세계 37개국 연주자들로 구성된 ‘필하모니 오브 더 네이션스’ 오케스트라를 설립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문화적 종교적 배경이 매우 다른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 세계를 돌며 평화음악회를 열고 있다.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생전에 못 이룬 꿈을 몽블랑이 실천하게 된 것이다. 또한 몽블랑 광고에 출연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광고 출연료를 어린이 예술 교육 등 문화 후원 사업에 기부하기도 한다.”“몽블랑의 상징인 흰색 별 모양은 힘, 성공, 문화를 상징한다. 몽블랑 펜은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라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사용하는 힘 있는 도구다. 모든 중요한 문서는 반드시 펜으로 직접 서명을 해야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는 몽블랑 펜이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다.”“명품은 영원한 가치를 지닌 모든 것이다. 또한 ‘러브 비즈니스’다. 대대손손 물려주며 그 속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이 가득 담긴다. 세상엔 ‘하이테크’와 ‘하이터치’가 공존하는데, 이 둘은 음과 양의 밸런스를 이룬다. 하이터치에 해당하는 몽블랑의 명품 사업이 잘 될 수 있는 것은 하이테크를 실현하는 빌 게이츠와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다. 30년 동안 동양 골동품을 수집하고 있어 집에 공간이 없을 정도다.(웃음) 집 서재에 있는 2m 길이의 책장엔 아시아에 관한 책들로 가득하다. 건강을 위해서는 골프와 보트 타는 것을 즐긴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