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2020 프로젝트’에 땅값 들썩

수도권 남부의 최대 노른자위는 바로 용인이다. 용인시는 오는 2020년까지 처인구 삼가동 문화·복지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주변을 중앙권(중앙동 유림동 일대), 수지권, 기흥·구성권, 남이권(남사면 이동면 일대), 백원권(백암면 원삼면 일대) 등 5개 생활권으로 나눌 계획이다. 용인시는 용인 서부 지역의 택지개발에 따라 최근 5년간 연평균 12.3%에 달하는 전국 최고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수지구는 전 지역이 택지지구로 연결돼 있다. 수지에서 시작된 택지 개발 열풍은 구성 신갈 기흥 등 판교IC에서 기흥IC까지 경부고속도로 주변을 아파트촌으로 탈바꿈시켰다. 수지구는 직주근접형 전원주택지로 이중에서도 신봉동 고기동에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땅값은 평당 250만~400만 원대로 판교 일대가 평당 700만~900만 원대인 것에 비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구성지구는 기흥구 청덕동 일대 30만800여 평으로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 북쪽에 위치해 있다.동백지구에는 이미 블록형 단독주택단지 128가구가 건립되고 있다. 이곳에서 고급 전원주택지로 부상할 곳은 향린동산으로, 동백 지구에서 5분 거리에 있다. 허가가 난 땅을 기준으로 조망권이 좋은 고지대는 평당 280만~400만 원, 허가가 나더라도 조망권이 떨어지는 저지대는 평당 250만~300만 원대다.기흥주택단지의 땅값은 위치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코리아CC를 기준으로 북쪽이냐 남쪽이냐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난다. 북동쪽에는 고급 전원빌라 단지인 기흥단지와 대우 그린카운티 등이 들어서 있는데 시세는 평당 250만~350만 원선이다. 동남쪽은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 있는데 시세는 평당 150만~450만 원대이며 남향인 고급 주택지 땅값은 평당 500만~600만 원선이다. 포곡면은 용인 시내와 가깝고 서울 강남과도 40분 내 연결된다. 또한 2008년에는 포곡면 내에 2개의 경전철역이 생길 예정이다. 포곡면과 접하고 있는 모현면은 산림지역이 많은 곳으로 전원주택지로는 갈담리 초부리가 유명하다. 분당과 15분 거리이며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서 외대 용인캠퍼스를 연결하는 좌석버스가 많다. 모현면의 개발택지 땅값은 평당 30만~60만 원이었지만 지금은 평당 100만~15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신도시 후보지와 더불어 자연환경이 좋다는 것이 모현면의 장점이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자연환경과 수질 보전을 위한 환경정책기본법상 수질보전특별대책 1권역으로 단지 개발이 어려우며 개별적으로 집을 지을 경우도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거주 요건은 가구당 2인 이상이 6개월을 살아야 하며 1권역에서 땅 1필지에 1세대 1가구만 원칙으로 하고, 환경정책기본법이 시행된 1997년 7월 이후 거주자는 47평 이하만 건축이 가능하다. 다만 하수종말 처리구역 내에서는 800㎡(242평까지) 건축이 가능하다.원삼면과 백암면은 관광·휴양 복합생활권으로 이중 13만 평의 원삼면 사암호수와 주변 지역은 미개발지가 많아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사암리 전원주택 값은 건축 방식과 면적, 토지 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완성된 주택 값은 대지 200평 건물 50평이 3억5000만~5억 원선이다. 토지의 경우 상급지는 평당 100만~150만 원, 중급지는 평당 70만~90만 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