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왕실의 주얼리하우스
유럽 주얼리의 역사와 쇼메를 상징하는 티아러티아러(Tiara)는 사회 계급의 상징이자 그 시대의 명물이었던 왕관 모양의 여성용 머리 장식이다. 당시 공식 행사와 유럽 왕실의 결혼식에서는 티아러를 쓰는 것이 유행이자 관례였다. 쇼메는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특유의 클래식함과 기품 있는 세공으로 티아러를 제작했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도 티아러로 장식을 하는 유행을 따르고 있었기에 사교계에서 쇼메의 티아러는 자연스레 유명해졌으며, 왕족과 귀족 가문의 뒤를 이어 금융 재벌가의 부유한 상속녀들도 티아러를 쓰기 시작했다. 네덜란드의 공작부인 두도비레가 그녀의 딸의 결혼식을 위해 쇼메에 특별 주문 제작을 맡긴 총 137캐럿의 다이아몬드의 부르봉 파르므 티아러(The Bourbon-Parme Tiara, 1919)는 지금도 쇼메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쓰이고 있다.현재 쇼메 아틀리에의 총책임자인 자크 콩브(Jacques Combes)는 2003년 프랑스 최고 문예훈장을 받은, 한국으로 말하자면 인간문화재에 해당하는 장인이다. 쇼메는 프랑스 왕실 브랜드였기 때문에 대중이 접근하기 힘들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적 디자인의 리앙(Liens) 컬렉션, 주얼리 하우스 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스포츠 워치 클래스 원(Class One), 그리고 현재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클래스 원 반지를 비롯해 댄디(Dandy) 컬렉션 등 다양한 시계와 제품들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모던하고 현대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