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코스…두뇌플레이로 뚫어라
남 천안시 목천읍에 있는 우정힐스CC는 한국 프로골프의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이 열리는 곳이다. 코스 자체가 뛰어난 데다 관리도 잘해 전문가들이 ‘명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우정힐스는 미스 샷을 할 경우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 그만큼 한 샷 한 샷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코스라 할 수 있다. 홀마다 변화가 많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켜 몇 번을 쳐도 물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받는다.아마추어 골퍼가 치는 레귤러 티에서도 코스 전장이 6481m에 달할 정도로 매우 길다. 400m를 넘는 파 4홀이 3개나 되고 200m가 넘는 파3홀도 2개가 있다. 그만큼 스코어 내기가 쉽지 않다. 그린에 노랑색 깃발이 보이면 이는 홀이 중앙에 있다는 것을 뜻하고 빨강색은 앞, 녹색은 뒤쪽에 핀이 있다는 것이다.12개 홀이 해저드와 붙어 있을 정도로 해저드가 많다. 2번 홀(파4·380야드)은 세컨드 샷 지점부터 그린까지 왼쪽에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다. 3번 홀은 핸디캡 1번 홀로 417m짜리 파 4홀이다. 티샷은 우측 벙커를 피해 왼쪽으로 보내는 게 좋다. 그린 우측은 벙커이고 해저드와 맞닿아 있다. 6번 홀은 302m짜리 짧은 파 4홀이다. 핸디캡도 9번째여서 자칫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고수들도 여기서 스코어를 많이 잃어버린다. 안전하게 공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티샷은 왼쪽으로 보내야 한다. 우측으로 치면 장타자도 나무 아래로 떨어져 ‘2온’이 어려워진다. 그린 폭이 매우 좁아서 그린 오버가 잘 된다. 그린을 오버할 경우 내리막 어프로치샷을 해야 한다. 핀을 보지 말고 ‘온 그린’만 하겠다는 전략을 펴도록 한다. 9번 홀은 402m짜리 파4홀이다. 왼쪽이 OB지역이어서 티샷이 우측으로 잘 간다. 그린 왼쪽은 턱이 높은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11번 홀은 452m짜리 짧은 파5홀로 장타자들이 ‘2온’을 노리는 홀이다. 그린 왼편이 해저드로 둘러싸여 있어 안전하게 공략해야 한다.13번 홀은 이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인 ‘아일랜드 그린’을 가진 파3홀이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소그래스TPC의 17번 홀을 연상시킨다. 15번 홀은 페어웨이가 위 아래로 나눠져 있다. 왼쪽은 페어웨이지만 우측은 러프다. 남은 3개 홀은 사실상 ‘승부 홀’이다. 16번 홀은 207m짜리 파3홀이다. 우측은 ‘벙커 밭’이다. 그린이 약간 높게 있어 그린 앞을 맞으면 온 그린이 안 된다. 한 클럽 길게 잡고 공략해야 한다. 17번 홀은 427m로 가장 긴 파4홀이다. 장타자라도 ‘2온’이 쉽지 않은 홀이다. 18홀은 그린 왼쪽이 해저드인 513m짜리 파5홀이다. 세컨드 샷이 물에 잘 빠지므로 안전하게 공략하는 것이 좋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