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
HN은 미국의 구글, 일본의 야후재팬처럼 한국 인터넷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 기업이다. 지식인 서비스로 유명한 검색 기능을 기반으로 배너 광고,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업계의 1위 또는 2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과 NHN재팬의 성장성 재부각을 투자 포인트로 삼아 매수할 시점이다.네이버닷컴(naver.com)은 10월 검색 광고, 배너 광고, 전자상거래, 게임 등 전 사업부의 매출 발생 근간이 되는 트래픽이 전달보다 증가했다. 검색 광고의 검색 페이지뷰는 전달 대비 10.1% 늘어났고, 배너 광고의 프런트페이지 페이지뷰는 9월보다 6.4% 증가했으며, 한게임 순방문자 수는 7.3%, 네이버쇼핑(shopping.naver.com)의 페이지뷰도 7.9% 늘어났다. 검색과 배너 광고 단가 인상 효과를 고려하지 않아도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확인됐다.4분기는 올 들어 전 사업부가 성장세를 기록하는 첫 번째 분기이자 NHN재팬의 흑자전환, 그리고 영업이익률 40%대 안착이라는 최고의 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실적 호조로 일부 오프라인 내수 대표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NHN의 2007년 주가수익률(PER)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올 들어 1분기에 NHN은 예상보다 검색 광고 성장률이 낮았고 2분기에는 게임 부문의 실적이 악화되는 등 악재가 많이 노출됐었다.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16.2% 높은 성장을 기록했던 검색 광고는 4분기에 오버추어와의 재계약을 통한 단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성장 변수가 발생했다. 또 3분기에 12.3% 줄어들었던 배너 광고는 4분기에 증가세로 반전됐고, 게임 부문은 R2 상용화 성공으로 신규 게임 매출액이 4분기에 계상될 예정이다. 또 전자상거래 부문은 연말연시 성수기를 맞아 4분기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3분기 NHN재팬의 적자 전환이 실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지만 패미스타, 프리스타일 등 신규 게임 상용화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비용 통제로 4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폭을 확대할 전망이다.NHN재팬은 커뮤니티라는 1단계 수익 구조의 한계와 신규 게임 출시와 관련한 비용 증가로 올 들어 3분기까지 NHN재팬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스페셜포스(슈팅게임)’, ‘프리스타일(농구)’, ‘패미스타(야구)’ 등 한국과 일본에서 검증받은 신규 게임이 본격 상용화되는 4분기부터는 외형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NHN의 목표 주가는 14만2000원으로 판단되며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NHN의 수익예상과 투자지표결산기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순이익EPS증가율(억원)(억원)(%)(억원)(원)(%)2004.122,29474732.65401,2753.22005.123,5751,31536.891196-84.62006.125,6102,18038.91,5423,3171,593.22007.128,6833,51440.52,6235,64170.12008.1211,5334,58139.73,5077,54233.7<자료: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