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스윙 요령
즘처럼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에는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고려해 필드 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앞바람이 불 때는 볼을 치기 전에 볼의 탄도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그 탄도로 원하는 거리만큼 볼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게 필요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퍼팅 그린의 경사와 그린 표면의 속도까지도 고려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보통 골퍼들은 앞바람이 불면 한 클럽 정도를 길게 잡고 풀 스윙한다. 예컨대 평상시 140야드를 남겨놓고 8번 아이언을 잡는 골퍼가 앞바람이 불면 7번을 잡고 평소처럼 스윙한다. 그러나 발상을 전환해 두 클럽 길게 잡고 스윙을 줄여보자. 그러면 볼은 낮은 탄도로 원하는 곳에 멈출 것이다. 평소보다 긴 클럽으로 낮은 탄도로 볼을 보내려면 우선 그립을 1인치 정도 낮게 잡고 클럽 페이스를 목표 방향에 직각으로 정렬시킨 뒤 스윙하면 된다. 볼은 중앙에 둔다.이때 스윙은 하체를 고정시킨 뒤 어깨와 팔, 몸통의 회전만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백스윙은 다운스윙 초기 동작을 편안하게 취할 수 있는 어깨 높이까지만 하며 피니시도 백스윙과 대칭을 이루는 높이까지만 한다. 이런 스윙(①참조)을 만들기 위한 연습 방법은 스탠스를 취할 때 양발을 붙여서 스윙을 하는 것이다. 특히 백스윙에서부터 피니시까지 발바닥은 물론 양발을 움직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