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권성률 수석연구원
성전기는 국내 최고의 전자부품 회사로 주력 제품은 PCB(Printed Circuit Board), MLCC(Multi Layer Ceramic Capacitor), 통신용 RF(Radio Frequency) 부품, 카메라모듈, LED (Light Emitting Diode) 등이다.삼성전기의 투자 포인트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다. 주력제품의 호조로 연결기준 순이익이 2005년 마이너스 678억 원에서 2006년 1055억 원, 2007년 1721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 패키지의 호조 지속, MLCC의 흑자 기조정착, 카메라모듈의 실적 대폭 개선 등에 기인한 것이다.이로 인해 휴대폰 위주의 매출 구조가 PC, 반도체 등 비(非)휴대폰 위주의 매출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FC-BGA(Flip Chip Ball Grid Array)의 선행투자로 2007년부터는 휴대폰 관련 매출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분기 실적 추세도 양호하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 2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20억 원, 2분기 257억 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78억 원, 483억 원이 예상된다.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가 반도체 패키지 위주의 실적 개선이었다면 4분기부터는 카메라모듈과 FC-BGA가 가세할 전망이다. 카메라모듈은 해외 고객의 주력 모델 교체가 완료되면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부터는 해외 고객 내 동사 점유율 30% 이상이 가능해 1위 공급업체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카메라모듈의 영업이익도 2006년 263억 원에서 2007년 500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삼성전기의 위험요인으로는 휴대폰용 HDI(High Density Interconnector)의 부진을 들 수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게 주 요인으로 현재 고객 다변화와 저가제품군 추가로 물량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삼성전기에 대해 적정주가 4만6000원에 매수(BUY)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이는 삼성전기가 과거 턴어라운드가 나타난 시기의 평균 PBR 2.0배를 적용한 것이다.올해의 턴어라운드 추세가 과거보다 더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적용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로 과거 상승기 PBR 평균(2.3배)보다 낮은 수준에 있어 가격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하반기, 2007년으로 갈수록 실적 개선 추세가 강해지면서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커질 것이다. 또 FC-BGA, LED BLU(Back Light Unit) 등 새로운 제품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져 전 사업부가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모멘텀이 가능해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본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