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전문 예화당한의원 이지연 원장
즘 직장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우스갯소리 중 ‘고개 숙인 남자보다 더 비참한 남자가 있다.’는 말이 있다. 모 이동통신 단말기 CF처럼 허리를 자유자재로 구부리지 못하는 이른바 ‘허리가 잘 접히지 않는 남자’가 바로 그것. 여기서 허리가 잘 접히지 않는 직장인은 ‘배둘레햄(복부 주변의 살이 과다하게 찐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라고 불리는 복부 비만 환자를 일컫는 말이다. 40~50대 성인병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복부 비만은 신진대사의 불균형 때문에 나타나는 성인병이다. ‘소리 없는 살인자(Silent Killer)’인 셈이다.모 증권사 애널리스트인 유민오(가명) 씨는 최근 집중력 감퇴를 호소하고 있다. 유 씨가 지인의 소개로 찾은 곳은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비만 전문 예화당한의원(02-568-9116/www.yewhaclinic.com)이다. 유 씨를 진단한 이 병원 이지연 원장은 해독 프로그램을 처방했다. 유 씨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물론 운동량 부족으로 복부 비만이 생겼고, 이로 인해 내장에 독소가 차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 원장은 “복부 비만은 내장 노폐물이 주범이다. 장(腸)은 제2의 두뇌(Second Brain)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질환은 배에서 비롯된다.”고 전제하고 “배에 노폐물과 셀룰라이트가 차면 머리의 대뇌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말했다. 비만은 단지 보기 흉하다는 차원을 넘어 만병의 근원이 되는 엄연한 질환이다.이 원장은 자연의 이치를 이용해 순수 한의학 요법으로 다이어트는 물론 체질 개선을 도와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주는 남성 비만 치료로 유명한 한의사다. 이 원장이 남성 비만에 주력하게 된 것은 점차 늘어나는 남성 비만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이 원장을 찾는 남성 비만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5년 18.8%에 불과하던 남성 비만 인구가 10년 만에 36%로 두 배 늘었다. 걱정스러운 성적표다. ‘몸짱 열풍’과는 달리 비만이 남성 건강의 최대의 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만은 인슐린 분비 이상을 초래해 당뇨병을 불러오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할 뿐만 아니라 혈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체중이 10% 증가하면 남성의 경우 혈압이 평균 6.6mmHg 상승한다는 보고도 있다. 또 비만인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대사질환은 곧 각종 성인병과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특히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복부 비만은 정상인에 비해 심장병 발생률이 9배 더 높고, 뇌졸중 발생 확률도 2.3배나 높다.이 원장은 “비만은 증상이 아니라 질환이다.”라고 강조한다. “직장인 남성들이 복부 비만에 걸리는 구체적인 장소는 장간막이다. 장간막은 내장 사이를 가르는 일종의 보호막인데, 이곳에 지방이 쌓이면서 배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내장에 지방이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켜 독소를 생성, 각종 성인병과 돌연사의 원인이 되며 성기능 장애, 만성피로 등 생활 전반에 문제를 불러일으킨다.”이 원장의 남성 비만 환자들을 위한 ‘허리띠 클리닉’의 가장 중요한 요법은 바로 ‘간 해독’이다. 그는 “간은 독소들을 해독하는데 간의 해독 작용을 방해하는 첫 번째 요인인 담석 때문에 몸 안의 독소를 원활히 제거하지 못하고 독이 내장에 쌓여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등에 노출돼 있는 남성들은 가장 먼저 간 해독을 하는데, 간을 깨끗이 하고 막힌 곳을 뚫어서 간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되돌려 놓아 질병의 치료를 위한 기초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담관이 뚫리면 담즙 생산이 원활해져 체내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이 감소되며, 지방간 수치도 현저히 감소된다. 간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되므로 각종 독소와 화학물질을 체외로 배출하고 해독 작용을 비롯한 관련 장기의 순환이 현저하게 좋아져 몸이 가벼워진다.“담즙이 정상으로 분비되면 지방의 소화가 잘 되고, 장 속에서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해 부패된 상태로 나오던 현상이 줄어든다. 또한 간 해독을 통해 어혈이 담즙의 원료로 사용돼 줄어들게 된다. 이는 혈액순환이 좋아져 뒷목이 뻐근한 증상 등도 해소된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이처럼 간을 해독해 기능이 회복되면,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독소의 배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알레르기가 상당부분 해소되는데, 이는 독소가 피부로 배출되는 것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간 해독을 하면 숙변이 제거되고, 어혈이 없어지므로 혈액순환이 좋아져 혈관의 막힌 부분들이 뚫리는 효과를 가져와 중풍 예방에도 좋다.”고 이 원장은 덧붙였다.생활 자체가 다이어트를 하기에 어려운 남성들의 경우에는 꾸준한 운동으로 살을 빼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운동을 통해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시간의 투자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듯이 살이 찌는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그 원인을 잡아야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습관, 식습관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교정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은 거의 힘들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꼭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몸의 안과 밖을 함께 관리해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원장은 “특히 남성 비만 환자들의 경우 침이나 경락 등 여성 다이어트 프로그램과는 달리 해독과 결부된 맞춤 프로그램을 짜서 실시하므로 성공률도 높고 요요현상도 없어 회식이 잦은 직장 남성들도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인다.이 원장의 ‘허리띠 클리닉’은 다이어트의 중요 요소인 살 빼기, 부작용 방지, 건강 향상의 3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비만 치료법이다. 그는 “비만 환자의 체질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환자의 여건에 맞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실시하며, 천연 약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은 물론 치료 후에도 부작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자신한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