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에서 탈출하기
연습장에선 프로 못지않게 샷을 날리다가 필드에만 나서면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리지 못하고 깊은 러프에 빠뜨리면서 맥을 추지 못하는 아마추어들이 많다. 러프에 빠진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3타를 잃는가 하면 게임 운영 리듬도 놓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볼이 러프에 떨어지더라도 심리적인 부담감을 갖지 말아야 한다. 자신감을 잃으면 미스 샷이 나오게 마련이다. 풀의 저항이 크기 때문에 볼을 탈출시키려면 페어웨이에서와는 다른 요령이 필요하다. 스탠스는 평소보다 조금 넓게 잡아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 그립은 강하게 잡고 가능한 한 하체의 움직임을 줄이고 어깨와 팔 위주로 스윙을 해야 한다. 또 무릎이나 허리의 각도가 변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어드레스를 할 때 풀 속에 헤드를 넣지 말라는 것이다. 헤드를 풀 끝 위로 올라가도록 들고 백스윙을 하면 자연스러운 스윙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한편 잡초나 잡목이 우거진 상태의 러프에선 볼을 탈출시키는 게 중요하다. 이때는 9번 아이언이나 피칭웨지를 이용해 페어웨이로 볼을 안전하게 옮기자. 러프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20% 정도 거리가 덜 나간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